#창비좋은어린이책
제2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 발표
좋은 어린이책을 쓰고 출판하는 풍토를 가꾸고 어린이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창비에서 마련한 제2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이 다음과 같이 선정되어 알려드립니다. 수상작은 2025년 중 창비에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25년 2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 수상자 및 수상작
저학년 동화 대상 박보영 『호호당 산냥이』
고학년 동화 대상 조우리 『4X4의 세계』
■ 수상자 약력
박보영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어린이문학을 공부했다.
조우리
2019년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소설 『오, 사랑』 『꿈에서 만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사과의 사생활』 등을 냈다.
■ 심사위원
저학년 동화 안미란 이반디(이상 동화작가)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고학년 동화 전수경 진형민(이상 동화작가) 박숙경(아동문학평론가)
■ 심사평에서
저학년 동화
『호호당 산냥이』의 주인공은 호기심 대장인 말썽꾸러기 고양이 ‘산냥이’다. 심부름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철부지 산냥이는 어린이 특유의 심리적 특성을 표현하여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산냥이의 실수를 사랑으로 따스하게 감싸는 산군 호랑이 ‘호호할멈’의 존재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저학년 어린이의 눈높이와 관심을 고려하되 어린이 독자를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는 진정성이 느껴져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고학년 동화
『4X4의 세계』는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두 어린이의 이야기다. 두 아이는 우리가 한동안 잊었거나 그간 보기 어려웠던 어린이의 보편적인 생명력, 자생력을 환기한다. 실로 오랜만에 장르의 힘을 빌지 않은 동화에서 좋은 이야기와 인물을 발견했다. 영상으로 쉽게 치환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주며 문학 언어의 가능성을 한껏 발휘한 작품으로, 휠체어를 밀고 등장한 주인공 소년은 분명 우리 시대 가장 멋진 친구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 최종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소감은 『창비어린이』 2024년 가을호(9월 1일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2024년 8월 14일
(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