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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친환경 명품기업 ㈜아이피케이
2010년 6월. 전 세계를 뜨거운 축구열풍으로 이끌었던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자 사람들은 실의에 빠졌다.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그들의 열정을 월드컵에 고스란히 바쳤으나 이제 그들의 관심과 열정을 쏟아 부을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다는 점과 한국축구의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외에도 흥미진진한 경기,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 화려한 경기장 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은 경기의 승패와 선수들의 플레이로 모아졌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다채로운 모습의 경기장이다. 경기장이 아름다운 모습을 띠는 것은 아름다운 색의 페인트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인데, 그 속에는 남아공 월드컵의 7개 Stadium 건립에 참여한 인터내셔날 페인트(International Paint)가 있었다. 이 인터내셔날 페인트의 한국 회원사로 올해 창립 30년을 맞은 (주)아이피케이(IPK,International Paint Korea). 선박 · 중방식 도료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주)아이피케이의 강오수 대표이사와 김귀정 마케팅팀장을 만나 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내용에 앞서 (주)아이피케이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도록 하자.
(주)아이피케이는 선박 및 중방식용 특수 도료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이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 AkzoNobel과 노루표 페인트로 유명한 한국 노루홀딩스와의 합작 투자로 1980년 11월 1일 ‘대한인터내셔날 페인트’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으며, 지난 2002년 회사명을 (주)아이피케이로 변경하였다. 창립 당시 1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작은 기업으로 출발하였으나, 현재,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창출하는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전국에 13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본사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3월 본사를 안양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후 급성장하여 부산의 3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비롯하여 같은 해에 기업 지방이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지식경제부장관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뿐만 아니라, 2009년 11월에는 제9회 바른 외국기업상(BFCA) 제조업부문 단독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제정의연구소가 한국에 진출한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준법성, 윤리성, 경영성과, 사회공헌, 환경성 등을 포함한 산업 및 사회활동을 평가하는 것이다.
(주)아이피케이는 기업윤리 강령과 행동강령을 제정해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철저한 윤리경영을 펼치는 한편 엄격한 제품관리 시스템을 통해 환경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원자재의 50% 이상을 한국에서 조달하는 등 내수에 기여하고 있어, 다국적기업으로서의 건전한 기업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리고 친환경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같은 달 하순에 제7회 글로벌 환경친화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3월에는 제4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로 선정되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성실한 납세로 국가재정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하는이 상은 아이피케이가 투명경영기업임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전한 기업이 되고자 함을 보여준다.
다음은 강오수 대표이사와 김귀정 마케팅 팀장의 인터뷰이다. (강오수 대표이사는 ‘강’, 김귀정 마케팅 팀장은 ‘김’으로 표기)
(주)아이피케이의 경영철학은 무엇이며 어떠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 강 : 올해의 경영방침을 ‘Creating NewTomorrows’로 내걸고 임직원들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새로운 내일을 창조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자 한다.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페인트시장에서의 Market Leadership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의 미래가치를창조하는 친환경 명품기업’이라는 비전의 선포로 명품고객에게 명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고 시장점유율과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함으로써 계속해서 페인트 시장의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를 이어가는 것이다.(주)아이피케이의 기업문화는 한마디로 ‘신명’이라 표현할 수 있다. 직원들이 출근시간을 기다리며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위해 GWP(Great Work Pla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신명나는 일터를 위해서는 임직원간의 신뢰(Trust), 회사에 대한 자부심(Pride), 즐겁게(Fun)일할 수 있는 환경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이는(주)아이피케이의 사원 교육 및 복지제도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사장님과의 저녁식사를 통해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문화사업 지원 등 착한기업(Good Company) 활동으로써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각종문화행사나 사원교육 등을 통한 즐거움으로 직원들의 만족도를 나날이높여가고 있다.
(주)아이피케이만의 인재경영 철칙 및 인재상은 무엇인가 강 : 범재(凡材)를 뽑아 훌륭한 사회인, 직업인, 글로벌 인재(人材)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자랑이자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회사에입사하여 바로 실무적인 일에 투입이 되고 자신이 맡은 분야에 노출이많아지다 보니 근무한지 3년 정도가 지나면 어떤 기업에서 근무했을 때보다 자신의 능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느낄 수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재 채용 시에도 최고의 인재(best)와 올바른(right)인재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최고의 인재보다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에 적합한 올바른 인재를 뽑아서 최고의 인재로 키우자는것이 아이피케이의 인재경영 방침이다.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영어와 전공실력을 기본적으로 요하기도 하지만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업에 대한 태도에 있는데,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일에 대한 도전정신과 열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더불어 양보하고 희생할 줄 알며 팀 조화 능력이 뛰어난 성실한 인재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라 할 수 있다.
부산으로 본사 이전 시 직원들의 반대는 없었나 강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이 있는 쪽으로 회사를 옮겨서 더 좋은서비스를 제공해야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사원들을 설득하였고, 거의 모든 사원들이 이해하고 따라주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직원들도 처음에는 부산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다.
김 : 뿐만 아니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함으로써 회사의지명도가 더 상승하였다. 많은 기업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기업이 있는 부산에서활동함으로써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었고, 고객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좁혀짐으로써 입소문으로 소개가 줄줄이 이어져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아이피케이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홍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강 : 우리 기업의 주요 제품이 특수산업재이다 보니B2B(기업간 거래) 시스템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광고의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고객들 간의 입소문을 통해 거래 고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기업 메세나의 일환으로 문화사업 지원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회사의 이름을널리 알리고 있다.
김 : 덧붙이자면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중요시 되고 있고 AkzoNobel 그룹 자체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수용하여 사회 공헌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고 나서 사회·문화적인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 졌다. 무료급식봉사, 맹아학교 일일교사 도우미, 연말 봉사 등 돈만 기부하는 것이 아닌 직원들의 사랑을 직접 나누어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good company 운동은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에 대해 더욱 자부심을 갖게 한다. 또한 문화 사업에도 지원할 생각이다. MBC와 함께 각종 문화공연을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공연 광고에서도 (주)아이피케이의 이름을 만나볼 수있을 것이다.
화학회사이다 보니 환경과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데 환경에 대한 회사의 정책은 어떠한가 강 : 미래 기업 비전의 큰 화두로 ‘친환경’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회사 또한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여 무독성 페인트 개발 및 환경에 피해가 없는 도료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이피케이의 주요제품인 인터슬릭(Intersleek)은 환경에 가장 걸맞는 제품으로 지난해인 2009년에는 인터슬릭 도장실적 100척을 달성했다.또한 ‘제품 전 과정 책임주의’라 하여 제조에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원재료 선정 시 환경에위해를 가하는 재료는 쓰지 않고, 환경에 해(害)가되는 원료를 사용하는 사람들과도 거래하지 않음으로써 환경 위해요소를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적인 비용은 많이 들지만 미래 환경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향해야할 가치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규제보다 앞서서 자체적으로 규제물질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기업인 AkzoNobel은 다우존스가 지정한지속가능기업 top3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었고, 2009년 환경·안전·보건 대상 최우수상(칠서공장)을 수상하는 등 페인트 부문의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퀄리티 있는 회사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주)아이피케이의 장수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오수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잘나가는 대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이유는 그들의 자만심 때문이다. (주)아이피케이는 현재 업계 내 고객만족, 시장점유율,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유지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긴장하며 계속적인 혁신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1월 1일은 아이피케이의 지난 30년을 기념하는 날이자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는 첫날이다.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적인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장수기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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