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공천한 것인가.
'박근혜의 집사' 유영하가 대구 달서구갑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인 홍 의원도 있고 해서 오늘 아침까지 논의했는데 단수 추천하는 게 좋겠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발표했다"며 "컷오프라고 따로 발표할 필요 없이 존중하는 차원에서 토론을 했고 후보 추천을 위해 또 고민했다"고 설명을 했다고 한다.
이 지역 현역 의원 홍석준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저녁까지만 하더라도 경선으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아침에 확 바뀌었다"며 "정의롭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탄핵의 강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의 밀실 야합"이라며 "토사구팽의 대구 정치를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유영하 단수 공천에 대해 박근혜 탄핵과 관련한 야합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유영하 단수 공천에 대해 홍석준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영하를 단수 공천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홍석준과 유영하는 빅빙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최근에는 홍석준이 앞서는 여론조사를 나왔다.
유영하가 지역주민으로 오래 살았던 것도 아니다. 뜬금없이 달서갑 출마를 하겠다고 한 것밖에 없다. 유영하가 공천을 받아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 그러함에도 유영하를 공천한 것이 박근혜와 관련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박근혜는 유영하를 통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박근혜가 유영하가 선거 운동을 하는 장소로 간 것은 정치관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무능함으로 인해 자당 의원들에 의해 탄핵까지 된 박근혜가 유영하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홍석준은 우선 국민의힘 공천위에 자신을 탈락시킨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공천위의 답변이 수긍하기 어렵거나 불합리한 공천이라고 판단되면 탈당을 한 후 무소속이나 개혁신당으로 출마하여 지역주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의 공천을 보면 민주당 공천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 좌파 덩당 출신을 영입하여 공천을 준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으면서 이번에 유영하에 대한 공천을 준 것은 박근혜에 대한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정당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첫댓글 尹이 박근혜와 삼성 이재용을 감옥살이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로 당선 100%인 대구에 유영하와 서울 강남에 삼성맨 고동진을 공천 시킨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