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재단 노동조합은 경북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109번지에 사업장을 둔 정신지체 장애인 생활시설(청구재활원, 천혜요양원)의 사회복지시설종사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입니다. 청암재단의 전 운영자의 불법운영과 시설생활 장애인들의 인권유린, 노동력 착취의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더 정확히 알리고자 노동조합의 모습으로 2005년 1월 3일 결성을 하였습니다. 현재 30여명의 노조원이 장애우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기득권자들과 세상의 인식의 높은 벽을 부수고자 열심히 투쟁중에 있습니다.
청암재단은 친·인척으로 구성된 족벌재단으로 나라에서 년간 20여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국고보조금을 개인의 돈인 냥 마음대로 횡령한 사실로 전운영자들이 고발되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신지체시설생활인들의 특성상 자신의 의사가 무시된 채 운영자들의 마음대로 그들에게 노동을 강요하고 그들의 임금착복과 그들의 개인의 돈을 갈취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노동자로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권리가 무시당하고 운영자 자신들이 원하는 데로 지켜보고 따라오라는 식의 행동들로 많은 분노를 느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야지”라는 말로 자신들의 뜻에 따라오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말들을 수시로 듣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옹호세력을 구성하여 직원들 간의 분란을 조성함으로 자신들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청암재단이 자신의 것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되어야 하는 냥 그렇게 횡포 속에 운영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제기 했던 몇몇 직원들이 직장을 옮겨야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사회복지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시민들이 감독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동조합은 현재까지 청암재단에서 일어났던 비리와 관련해서 모든 것들을 2월 2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시민사회에 공개함으로 제2, 제3의 청암재단이 발생되지 않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당당히 세상에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는 죽어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는 말 못하고 못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이제는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클라이언트(요보호자)들의 권리 대변과 인권회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투쟁할 것입니다.
청암재단 노동조합은 앞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구재단의 이사진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버리고 시민사회의 추천을 통한 검증된 이사진들이 구성될 때 까지 투쟁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입이 되고, 눈이 되고, 귀가되어 그들의 인권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로서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받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청암재단 노동조합은 안팎으로 어려운 싸움들을 하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아직도 “직원한명 잘못 들어와서 엉망이 되었다”다는 등 뒤에서 수군수군 거리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들을 욕하는 무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전에 전 운영자를 욕했던 사람들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비호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무수한 말들과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오직 한가지 ‘권력의 힘’으로 피끓는 젊은 양심들을 짓누르려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넘어야 할 하나의 산에 불과 함을 잘 알기에 힘들고 어렵지만 그저 한걸음씩 차근히 긴 호흡을 하면서 그 산들을 넘어 갈 것입니다. 많이 지지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