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오전 현재 부수상이자 교육부 장관인 ‘쥴리아 길라드’가 호주 최초의 여수상이 되었다. ‘케빈 러드’가 사임 압력을 거절하며 투표까지 갔지만, 결국 투표 당일 전당대회에서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이로서 ‘케빈 러드’는 호주 수상 중 가장 단명한 한명으로 호주 정치사에 기록되었다.
‘케빈 러드’의 정치사
‘케빈 러드’의 드라마 같은 정치 인생은 그가 하이스쿨을 다니던 15세에 노동당에 가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청소년기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역사를 전공한 후 외교부에 근무하였다. 그 후 1988년에 퀸즈랜드의 노동당 당수가 되었다. 그는 계속적으로 자신의 선거에서 승승장구를 하였으나, 그의 보수도 진보도 아닌 정치성향으로 인해 당내 정치적 기반은 가장 약한 정치인으로 평가 되었다. 이 후 외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6년 12월 노동당은 대중들의 인기를 업기 시작한 ‘케빈 러드’를 당수로 선출했고, 이에 보답하듯 2007년 10월 선거에서 그는 노동당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어 낸다. 선거 당시 그와 노동당의 인기도는 호주 수상 중 가장 최고의 인기도를 달렸던 ‘밥 호크(Bob Hawkw)’와 맞먹었다.
‘케빈 러드’의 오만과 편견
이렇게 대중의 인기도를 뒤에 업은 ‘케빈 러드’는 마치 불도저처럼 자신의 정책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2007년 12월에는 다른 나라들도 기피하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교토 의정서’에 사인을 하더니, 2008년 3월에는 의회에서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금융 위기를 맞아 국민들에게 수 백 달러의 돈을 주며 소비 진흥 정책을 구사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가스 배출 감소 정책’과 ‘하이스쿨 학생들에게 무료로 컴퓨터를 지급하고 학교에 건물을 지어 경제도 살리고 교육도 살리겠다는 교육 혁명 정책’, ‘공정한 호주를 외치며 실시하려는 광산업 과세 정책으로 대표되는 세금 개정 정책’, ‘호주 국민 90% 이상에게 100메가 스피드의 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국가 통신 정책’은 그의 대표적인 정책이었지만 ‘기후 정책’은 연기되고, ‘교육 정책’은 과도한 공사비로 언론의 포화를 맞았으며, ‘세금 정책’은 광산업자들의 반발을 샀으며, ‘통신 정책’은 텔스트라에게 구라인을 100억달러에 사겠다는 선심을 쓴 이후에 가능했다.
수상이 돼서 호주를 리빌딩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생각은 오만이었으며, 공사에 집중된 그의 경제 정책은 편견이었다. 정치에서도 그는 그의 오만으로 전당 대회를 개최했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견을 버리지 못해 ‘밥 호크’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수상 자리에서 축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쥴리아 길러드’의 정치사
1961년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난 ‘쥴리아 길러드’는 기관지폐렴으로 인해 고생을 했고, 광부였던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녀를 위해 따뜻한 기후를 가진 호주 애들레이드로 이민을 온다. 그녀는 애들레이드 대학을 다니다 호주 전체 학생회에서 일하기 위해 멜번 대학으로 이전을 해 그 곳에서 문과대와 법학 학사 학위를 받는다. 그녀는 호주의 전형적인 좌파(left-wing)그룹인 사회주의 포룸의 사무총장을 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정치 성향은 진보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빅토리아주의 노동당 당수가 되자 12년 동안 전체 확보 의원 좌석의 35%는 여성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차별 금지법을 입안하는데 주력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2006년 12월, 그녀는 정치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케빈 러드’의 파트너로서 부당수에 도전해 선출되었고, ‘케빈 러드’와 함께 2007년 노동당 승리를 견인한다. 그 후 부수상과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며 이번 노동당 전당대회를 통해 호주 최초의 여수상으로 선출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2006년의 채널10의 여론조사에서는 그녀가 ‘케빈 러드’와 ‘킴 베이즐리’를 제치고 노동당 당수 선호도 1위였다.
‘쥴리아 길러드’의 새로운 도전
그녀는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난 존재가 아니다. 노동당이 자유당보다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 시점부터 그녀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관심사는 항상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마이너리티였다. 차별 받는 여성, 차별 받는 인종, 차별 받는 소수자들을 위해 진보를 외치던 그녀였다. 하워드 정부가 입안했던 ‘워크초이스(고용주가 고용인을 선택해서 해임할 수 있는 법안)’를 없앤 것도 그녀이며, 공정 노동 법안을 제출한 이도 그녀이다. 그런 그녀가 ‘케빈 러드’의 Building the Education Revolution (이하 BER)정책을 날카롭게 감독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더니 지금 호주 최초의 여수상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그녀는 여성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며, 호주 정치사를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약자의 편에 서리라 믿는다.
첫댓글 역시 호주는 여성파워 국가예요~ 의원의 반이 여성이고 학교 교장들도 거의다 여성들이고~
쥴리아 길러드 Oppppp~~~~~~~s
정말이지 학교나 관공서 보면 여자분들이 엄청 많다는걸 느끼게 되실거예요. 그럼 남자들은 전부 어디있냐고요 ? 음.......광산이나 공사현장 ? ^^ 그쪽도 여자인부들이 심심치 않게 있는걸보면....호주는 정말 여자가 더 활발하게 사회생활하는 나라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