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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이세돌, 그 뒤는 '구리' 세계랭킹 1, 2, 3위는 이세돌, 구리,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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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랭킹위원회 배태일 위원이 2013년 4월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배태일 위원은 3개월마다 세계 바둑 랭킹을 발표하는데 올해도 1월부터 3월 말까지의 대국성적을 종합해 세계 통합 바둑 랭킹 점수를 계산했다. 구링이는 천원전에서 전승하며 도전자로 선발됐고, 중신은행배에서도 판팅위에게 승리하는 등 강자들을 꺾으며 100점 이상 점수가 늘었다. 박영훈도 금년 들어 많은 대국을 이겨 점수가 올랐다. 국가별 기사 수를 비교하면, 60위 이내에 한국 기사가 23명에 불과한데 중국은 37명이고, 일본은 이야마 유타 홀로 60위 안에 들었다. 최상위 10위 이내에는 한중 비율이 3 대 7이고, 20위 이내에는 9 대 11, 30위 이내 10 대 20, 40위 이내 15 대 25, 50위 이내 20명 대 29명이다. 중국 기사들이 이처럼 반 이상이 되므로 그들의 이름을 그들이 쓰는 간자로 표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고, 한국과 일본 기사들의 이름은 전통적 한자로 표기했다. 그 결과에 따른 상위 60위까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상위 30명의 기전 활약상 참고 자료로 상위 30명의 각 기전 활약상을 표2에 적었다. 세계 최강인 이세돌이 국제 기전 타이틀 2개에 국내 타이틀 3개로 가장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구리는 2위지만 아함동산배 하나만 가지고 있고, 마지막으로 국제 기전 타이틀을 딴 지가 2년이 넘었다. 그는 작년 겨울에서 금년 초에 걸쳐 좋은 성적을 냈는데, 최근에는 패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스웨가 3위에 올랐는데, 그는 LG배 타이틀을 따기 이전부터 성적이 매우 좋았다. 스웨는 2012년 62승 25패로 승률 71.3%의 좋은 성적을 냈고, go9dan.com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강자 리그에서 4월 10일 현재 6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는 거의 모든 중국 기전에서 본선 시드를 받았으므로, 그가 본선에 오른 강자들을 상대로 71.3%의 승률을 올린 것은 매우 좋은 성적이다. 세계 랭킹 4위인 퉈자시는 지난해 7월 속기인 중신은행배에서 우승했지만, 올 4월 3일 왕시가 중신은행배 타이틀을 땄으므로, 무관이 됐다. 퉈자시는 최근에 발표한 중국 랭킹에서 1위에 올랐는데, 저우루이양 이후에 다시 랭킹 1위가 무관이다. 그가 중국 랭킹 1위인데, 통합 세계 랭킹에서 구리와 스웨보다 순위가 낮은 이유는 세계 랭킹에서는 결승전에 큰 가중치를 주기 때문이다. (퉈자시의 랭킹 1위는 3월말까지의 대국 결과에 근거한 것이므로, 랭킹 계산 당시까지는 중신은행배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준우승을 많이 해서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준우승을 많이 한 것은 본선에서 많이 이겨 준우승까지 여러 번 올라갔으므로 이긴 대국수가 많다는 것을 뜻하지만, 반면 중요한 결승전에서 여러 기사들에게 졌다는 것을 뜻한다. 중요한 대결에서 여러 기사들에게 졌는데 그들을 모두 제치고 1위가 된다는 것이 불합리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결승전의 가중치를 본선의 가중치보다 크게 매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계 랭킹 5위인 천야오예는 두 개 이상의 국내 타이틀을 가진 유일한 중국기사이고 중국 랭킹 1위에 올랐었는데, 바이링배 결승에서 예상밖에 저우루이양에게 0-3으로 패퇴해 점수가 많이 하락했다. 머지 않아 그는 춘란배 결승에서 이세돌과 겨룰 것이다. 6위인 탄샤오는 2011년에 중국 타이틀 세 개를 딴 것에서 볼 수 있듯 잘 나가는 기사였고, 작년에 중국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국제 대회에서 별로 눈을 끌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현재는 명인 타이틀 하나만 가지고 있다. 한국의 박정환은 세계 랭킹 7위로 내려갔는데, 작년 전반기에는 ‘신의 승률’이라는 90%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고, 이세돌이 부진할 때 국내 1위에 5개월 동안 올랐을 뿐 아니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 작년말 바둑대상에서 최다승, 최고 승률, 최다 연승상의 3개 부문 기록상을 독차지했었다. 그리고 농심신라면배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지난 1월 주장으로 출전해 장웨이제와 셰허를 꺾고 한국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쉴 틈이 없이 곧 바로 속개된 응씨배 결승 3, 4국을 판팅위에게 패해 농심배 수훈갑의 업적을 즐길 틈도 없게 됐다. 그 후 세계 최강 이세돌을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2-0으로 일축하고 타이틀을 땄지만 9단들만 참가하는 제한 기전이라 가중치가 크지 않아, 일등급 기전인 응씨배에서 두 판을 져서 잃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저우루이양은 2011년 1년 동안 중국 1위를 유지했는데, 당시 국내외 타이틀을 하나도 가지지 못한 무관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상위 기사들에게 많이 져‘사상 최약’의 1위라고 조롱 받았고 ‘면양(綿羊)’이라는 별명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가 제1회 바이링배에서 우승하면서 과거의 부진한 성적을 용서 받았고,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내 중국 최대 기전인 제1회 기성전 결승에 올랐다. 9위 펑리야오는 1992년생으로 ‘90후’강자 중의 하나인데, 근년에 성적이 좋아져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위부부동산배 기왕전에서 우승했고, 2012년 갑조리그에서 제한 시간 1시간인 속기에 주로 참여해 15승 5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그는 여러 기전의 본선에서 활약했으며 최근에 기성전 4강까지 올랐다가 저우루이양에게 져 탈락했다. 세계 랭킹 10위인 김지석은 현재 무관이지만, 2012년 농심신라면배 마지막 라운드에서 4연승했다. 그리고 갑조리그에서 작년에 10연승을 거두었고 금년 갑조리그 1회전에서 이겨 도합 갑조리그 11연승을 거둬, 19연승을 올린 이세돌 다음으로 높은 갑조리그 연승 기록을 세웠다. 얼마 전 열린 초상은행배에서 김지석이 1, 2차전에서 두 번 다 이겼는데, 한국의 종합전적이 5승 5패로 중국과 동률인데도, 규정에 따라 2차전 주장전의 승리로 한국이 우승했다. 김지석은 바로 2차전 주장이었다. (한국기원이 중국 갑조리그와 을조리그의 대국을 공식 대국으로 소급하여 인정하기로 금년 들어 결정했는데, 과거의 랭킹은 이미 발표되어 공식 자료가 되었으므로 소급해서 다시 계산하지 않는다. 만약 김지석의 2012년 갑조리그 10연승이 랭킹 계산에 포함되었더라면, 그의 랭킹이 더 높게 나왔을 것이다.) 왕시는 세계랭킹 11위인데, 소호세대 기사로는 구리 다음으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 그는 속기에 강해 중신은행배 타이틀을 땄고, 작년에 농심신라면배에서 4연승을 거뒀다. 그는 갑조리그에서도 제한시간 1시간인 속기전에 주로 출전하는데, 작년 갑조리그에서 17승 5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동점으로 판팅위도 11위인데, 그는 이미 유명한 기사가 되었고, 응씨배에서의 좋은 성적에 힘입어 작년 가을에 이미 세계 랭킹 10위 안에 올랐다. 그가 금년 3월 초 응씨배 결승전 3, 4국에서 박정환에게 내리 이겨 우승했는데, 금년 들어서는 패국이 많아져 오히려 점수가 7점 내려갔다. 그는 천원전 32강전에서 장웨이제에게 졌고, 이광배 16강에서 저우허시, 초상은행배 한중전에서 최철한과 김지석, 기성전 4강전에서 퉈자시, 중신은행배 2차전에서 구링이에게 패했다. 이상으로 상위 11위까지 기사들의 활약상을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13~30위 기사들의 활약은 표2를 참조하기 바란다. |
첫댓글 왜 요즘 김지석이가 잘 두ㄷ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