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서울에 연거퍼 세번이나 다녀왔습니다. 15일 촛불 집회, 이재명대표 국회앞 찬성동의안 반대 22일에는 조국통일사업에 힘쓰시다가 30여년간감옥생활을 하신 양희철 선생님 구순잔치와 시집출판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400여 자리가 꽉차고 앉을 자리가 없이 뒤에서는 서서 지켜보는 축하의 장이 였습니다..
구순나이에 모진고문과 가족과 사회적 냉대와 박해에도 꿋꿋하게 당당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초탈한 신선처럼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참으로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몸은 마음에 지배를 받고 마음은 또다른 얼과 양심.영혼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에 더욱더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가면 볼일을 마치고 나면 주로 동국대앞 대만절 적수방에서 오신채를 하지않는 채식사를하고 동국대 정각원에서 명상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보다가 옵니다. 종로 3가역에서 3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동대역에서 내려 장춘당공원을 지나 동국대학교에 갑니다.
언제나 마주치는 일이지만 종로3가역에서 나이들어 늙은나이에 남녀간에 지나친 이성간 만남의 행태를 보면서 처음에는 왜 그럴까 생각도 했지만.... 이제는 측은하고 불쌍한 연민의 마음마저 듭니다. 장춘당공원과 동대역 대합실에 말쑥하게 차려입은 노신사들이 오랜벗들과 만나 즐거운 만남을 보면서.... 서로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 분들이 수레에 힘겹게 폐지를 끌고 가시는길에 뒤에서 밀면서 물어봅니다. 건강도 나이도 지긋하신분들이 왜 폐휴지와 종이상자를 뫃으시냐고 자식들이 제대로 먹고 살지못해 어쩔수 없이 한다고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맹목적인 자식사랑이 자립 자급 자력갱생교육을 잘못시켜 결국 둘다 못사는 처지가 되었다고...
그리고 비원이나 경복궁에서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서 문화유산 해설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이들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할지 타산지석으로 교훈을 삼아야할 결코 남의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젊을때는 기가 하단전에 모여서 이성을 좋아하고 중년때는 기가 중단전에 모여 머니 머니 해도 머니 돈과물질을 좋고 나이가 들면 기가 상단전에 모이면서 마음이 통하고 인생을 논하는 벗과 친구가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철을 모르면 누구나 철부지가 됩니다.
몸에 들어오는 氣가 삿된 기운인지 참된 기운인지 열이 虛熱인지 넘쳐서 생기는 열인지 모르고 마음에 따라 날뛰면 목숨을 재촉 하고 휘발유통 들고 불속으로 뛰어드는것과 똑같다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닙니다.
나이들어 꼭 지켜야 할것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몸이 안따라주면 먹을것 볼것 모든것이 다 그림의 떡이라고 건강할때 하고싶은일 여행도 해야 삶에 질이 바뀌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몸이 아프신분들은 누구나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무엇보다 늙어서 욕심을 부리면 명을 제촉하는 일입니다. 나이들어 사업을 새로 시작하면 차고 나가는 힘과 에너지도 깔리면 뒤집을 힘도 없습니다. 돈과 재물을 모으고 채우기 보다는 모든 것을 이웃과 나눔을 즐겨 실천하며 평소에 남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쓸데없는 욕심을 주려 근심걱정을 줄이는 행복의 지름길 입니다.
나이가 들면 소화력도 떨어지고 육식은 건강,경제,윤리도덕적으로 전혀 권장할 사항이 못됩니다. 채식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몸과 마음에 건강을 미리 살피고 돌보는것이 좋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보다 나이들어 돈이 없으면 노후생활이 비참해 집니다. 자식과도 냉정하게 돈거래는 하지 말아야 됩니다. 스스로 해결하고 서로 의존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 |
첫댓글 정독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궁을 좋아 합니다.
몇 해전 눈오는 날
비원을 거닐고
세운상가 방향으로나왔는데
장년의 두남자가 수레옆에서
흥정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비아그라값을 흥정하고 있더군요.
예전같으면 비판만 했을텐데
제가 나이들어보니
그모습도 측은 합디다.
그러나
그런모습으로 나이들어 가는것은
자신을 존중하지않고 사랑하지 않는구나, 갈준비를 못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독 했습니다.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좋은글 감명깊게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