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danzi.com/free/794697158
러시아군 탱크 T-90M 이 브레들리 2대에게 얻어터진 움짤 딴지글이 올라왔길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글 써 봅니다.
교전이 일어난 곳은 현재 가장 격전지인 아브디브카란 도시의 가장 핵심거점인 스테포베란 마을입니다.
https://youtu.be/hhu8FVaDeQQ?si=CdxD8JUStYBa3YLO
T-90M Proryv VS 브레들리 교전 8분 풀버전
https://youtu.be/-8_j41n0wqc?si=QGVC2VnT2QFqlB9Y
1분 요약,결론 버전
현재 저 스테포베란 마을은 회색지대 내지는 러시아군이 접수한 걸로 봐야 맞습니다.
브레들리는 우크라군 하계대반격에 동원되서 로보티네 전투에서 '브레들리 무덤' 혹은 '브레들리 스퀘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떼죽음을 당한 바 있습니다만, 저 아브디브카 스테포베 전투에서 명예회복, 재평가각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는 2대의 브레들리가 T90M을 25미리 기관포로 곤죽을 만들고 있는데, 친러 진영에서는 무슨 근거인지는 모르겠지만 3대의 브레들리가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결론만 짧게 말하자면, 최소 2대의 브레들리가 기관포로 T90M을 난사해서 센서 망가진 T90M이 후퇴하다가 3명의 승무원들은 탱크를 버리고 도망칩니다. 마무리는 우크라군 FPV 드론이 날아와 파괴하는걸로 끝납니다.
열화우라늄탄으로 후두려팬건지는 확인할 바 없습니다.
저 브래들리 전투영상이 정말 멋지게 마무리 되었을 시나리오는 브래들리에 장착된 TOW 대전차미사일이었을텐데,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크라 전쟁에서 탱크 대 탱크 다이다이 붙은 영상은 2년 가까운 전쟁 기간 중 10개도 안 됩니다.
거의 모든 전투영상을 우크라,러시아 양쪽에서 촬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탱크끼리 붙는 전투나 전투기끼리 붙는 도그파이팅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현재 아브디브카 전투는 러시아군이 2차공세까지 펼쳤으나 돈좌된게 맞습니다.
바흐무트 보다는 수월한 전투가 될 것이란 친러 진영 예측은 빗나간게 맞고, 친우크라 진영에선 러시아 중장비 500대, 러시아군 만이천명 이상 손실이라고 주장하지만 너무 과장된 수치라고 보여집니다.
저 조차도 아브디브카는 3월 푸틴 대선 이전까지는 함락될거라 예측했었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전투영상을 보고 놀랐던 점은 브레들리 무쌍보다는 우크라군 47여단이 저 정도 전투력이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로보티네 방면에서 전투력상실이라는 평가까지 받던게 우크라 47여단이었고, 이 47여단을 아브디브카로 이동시키자 명령거부 항명영상까지 찍어 올렸던 바 있었는데, 지금까지 스테포베 틀어막는거 보면 대단하다 싶습니다.
참호전투중인 우크라 47여단의 여군들.
여군을 소총수로 참호전에 동원한 21세기 전쟁은 우크라전쟁이 유일할 듯.
현재 마지막 남은 우크라군 공세지점이 헤르손 전선 크린키라는 곳입니다.
이 곳을 제외하면 전체 전선에서 우크라군이 공세중인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얼어붙은 크린키 진입로
이 크린키로 진입하는 강길 지류는 얼어붙었고, 보급/후송/병력이 들어오기 어렵고 얼음으로 고속기동회피도 안 되니 드론밥이 되어버렸습니다.
https://twitter.com/MaimunkaNews/status/1746612313648435560
크린키 얼어붙은 강물에서 드론 공격 당하는 우크라군 해병들.
https://twitter.com/MaimunkaNews/status/1746659045493080574
친러시아 채널들 전언으로는 크린키에 고립되어 있는 우크라해병들이 이러다 다 죽는다며 명령없이 자체적으로 모터보트 타고 후퇴중이라는 카더라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해병 35,36,37,38 여단 총 4개 여단이 동원된 크린키 공세는 최소 4천명에서 6천명까지 손실되었을것으로 분석됩니다.
크린키 우크라군 진영의 러시아군 란셋드론 공격범위
크린키 공세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4달 가까이 진행되었고,
우크라군은 그나마 몇 안 남은 완편부대 중 알토란 같은 해병들을 잃고, 이 해병들을 미끼로 소탕작전하는 러시아군 장갑차, 탱크를 드론으로 파괴했다고 미디어빅토리만을 얻은 셈입니다.
보면 볼수록 대본영 뺨치는 지휘부는 우크라군 지휘부입니다.
이제 우크라군이 공세를 취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게 됬습니다.
'능동적 방어'라고 우크라군 지상군 사령관 시르시키가 명명했지만, 요즘에 올라오는 우크라군 전과보고영상의 8할 이상이 드론에 의한 전과홍보영상입니다.
포탄을 이용하거나 하이마스를 이용한 전과영상은 매우매우 드뭅니다.
'미국이 지원을 끊으면 한달만에 우크라군 전선이 괴멸될것이다'란 예상보다 더 잔인한 예상은 '스타링크를 끊으면 일주일안에 우크라군 전체전선은 붕괴할것이다'란 예측입니다.
부족한 포병화력과 거의 존재하지 않는거나 다름없는 공군의 화력지원을 고려하면, 드론 스타링크 끊기면 우크라군은 뭐 어떻게 할 방법 자체가 없을 정도로 드론에 전적으로 의존 중입니다.
그 드론 생산량 마저도 러시아 7, 우크라 1 의 절대열세입니다.
우크라군 포탄부족 중에는 구소련 d20,d30 포탄부족은 말할것도 없고,
https://youtu.be/wNfXL-kUcOc?si=lpOLQ5mnpJ1-7DnP
구소련 포탄부족 영상.
구소련 152미리, 122미리 포탄은 여태까지 불가리아, 루마니아에서 몰래 사다 줬거나 심지어 인도산 포탄까지 어떻게 넘어왔었고, 심지어 공해상에서 압류몰수했던 북한산 포탄까지 갖다 줬었는데 이제 씨가 마른겁니다.
미국,서방이 지원했던 155미리 포탄부족도 심각합니다.
https://youtu.be/ZDe_6j4IJNU?si=S624wjntamNhdkk0
미국 abc 뉴스 영상
우크라군 45여단 M777 운용 포병의 말.
하루 200발 쌓아놓고 쏘던게 이젠 하루 20발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크라군 군의관의 인터뷰
"지금까지 약 만오천명의 사상자를 봐왔고, 이제는 현실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사상자 숫자에) 반응하는 단계 자체를 넘어섰다"
https://www.nytimes.com/2024/01/13/world/europe/ukraine-russia-war.html
https://archive.is/j7v5x
5일전 뉴욕타임즈 기사.
우크라군이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은 다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피곤하고 탄약이 부족하며 수적으로 열세이며 그들의 전망은 암울해 보입니다.
한 우크라군은 “지금은 그들(러시아군들)을 막을 수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내일이나 모레, 어쩌면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