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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를 사는 의식(신4장5-8)
성경본문: 신명기4:5-8
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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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또 한 해를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이 귀한 시간들 속에 우리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도우시는 능력의 역사가 개인과 가정 그리고 우리 교회 위에 풍성하시고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사회와 국가 그리고 민족들 위에 하나님의 크신 위로하심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힘들었던 한 해였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주어진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삶에 대한 꿈들을 품고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바라기는 그 모든 꿈들이 주 안에서 성취되고 누리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새로운 한 해를 어떤 의식으로 출발해야 할까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과 각오로 새해를 시작했나요? 특별히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떤 생각 속에서 한 해를 시작하셨나요? 어떤 이들을 어제나, 오늘이 뭐 특별한 변화가 없기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시작했다면 이 시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대국의식(大國意識)으로 살아가자.
신명기는 모세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명령과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430여년의 긴 애굽 종살이에서 탈출시킨 후 겪은 광야 40년을 보낸 후 그 모든 시간 동안에서 걸쳐 경험한 바를 요단강 동편 광야에서 회고록 형식으로 적어 남긴 말씀입니다.
* 신 1:1 이는 모세가 요단 저편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신명기를 통하여 모세는 이제 그 지리한 여행을 마치고 그토록 원했던 가나안 땅을 요단강 사이에 두고 회고 형식으로 전하는 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는 새로운 시간과 시대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향하여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의 모세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감격과 절망, 환의와 원망, 소망과 좌절, 기쁨과 두려움 등등 만감이 교차하는 모세였을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의 추억, 홍해를 앞둔 긴장감, 홍해를 건넌 후 애굽 군사들의 수장, 숫한 기적과 이적, 전쟁에서의 승리, 시내산에서의 두려운 경험과 심판에 따른 절망감, 등등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추억들로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심판하시고 말씀하시고 이끌어 주신 그 하나님 여호와는 인간 모세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위엄과 수준, 그리고 능력을 나타내 보이셨던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제 출애굽 2 세대를 그토록 원했던 가나안땅에 들여보내기 전에 주시는 모세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이 말씀은 그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소중한 삶의 원칙과 원리 목표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말씀은 새로운 시간과 시대를 접하여 출발하려는 우리 성도들이 간직해야할 중요하고도 동일한 삶의 원칙이요 의식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6절과 8절에서 “큰 나라”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큰 나라, 대국입니다. 과연 어떤 나라가 큰 나라일까요? 우선 백성이 많고 영토가 크고 넓은 나라를 가리킬 것입니다. 이는 물리적인 개념입니다.
현재 미국, 소련, 중국과 같은 나라들을 뜻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으면 큰 나라일까요? 역사적으로 막강했던 바벨론, 파사, 로마 모두 이 기준으로 보면 대국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에 대한 성경의 표현은 큰 나라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문에서 보듯이 물리적인 크기와 규모를 기준으로 큰나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오히려 성경이 말하는 대국이란 영적이며 지적인 역량을 그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신 4:5-6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대국이란 얼마나 국토가 크고 넓으며 인구가 많고 군사력이 막강한가에 있지 않고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막강했던 로마가 지중해지역을 정복했습니다.
그 가운데 헬라도 있었습니다. 로마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정신문화가 발달했던 헬라에게 로마는 오히려 먹히고 말았습니다. 로마가 영향력을 미친 영역은 법의 영역이었을 뿐헬라가 로마 제국의 정신세계를 다 지배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대국은 넓고, 수가 많고 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있고 생각이 깊은 나라였습니다. 이런 백성이 큰 나라입니다. 비록 영토가 좁고 작더라도, 인구가 많지 않더라도, 의식과 지혜가 출중한 나라가 무강한 나라요 막강한 나라요 대국입니다.
현재도 이스라엘은 영토나, 인구 숫자를 볼 때 세계 소위 대국이라고 하는 나라와 비교하면 비교조차 되지 않는 매우 작은 나라이지만, 전 세계를 쥐고 흔들 만큼 대단한 나라가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군사력 등등 모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갖고 있는 종교 문화 자산 때문이 아닐까요? 그것은 바로 구약 성경이 전해주는 신앙의 유산 덕분이라고 할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숫자의 백성들이었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살핌과 인도하심 가운데 있음을 기억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것이 강대국의 절대요소였습니다. great nation(큰 나라)란 지식과 지혜에 있지 물리적인 규모와 힘에 있지 않습니다.
2. 대국의식(大國意識)의 실체를 확신하자
그러면 과연 큰 나라 백성이 갖게 되는 의식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이 어떤 것이기에 큰 나라이며 대단한 특권이 있는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심을 믿는 의식입니다.
모세는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신 백성이다, 인류 역사상 이런 나라와 백성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합니다.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은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마다 들어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는 이 점을 강력하게 주지시켰습니다.
* 신 4: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복음을 믿게 해주셨습니다. 출애굽시켜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신 것 같이 우리를 이 세상 가운데서 택하시고 구원하시어 예수 믿고 구원받아 살아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우리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는 특권 갖고 있는 놀라운 신분의 성도가 되었습니다.
* 요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이 놀라운 특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는 특권! 이 신분과 특권을 활용할 수 있는 이 놀라운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들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구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시행하십니다.
둘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모세는 9절에서 강조합니다.
* 신 4:9a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두렵건대 네가 그 목도한 일을 잊어버릴까 하노라 두렵건대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속에서 떠날까 하노라
마음을 힘써 지키라!는 이 명령은 무엇을 뜻합니까? 아무리 물리적으로 풍성한 것들이 주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마음이 굳지 못하면 허물어 질 수밖에 없고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 잠 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마음을 굳게 지키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갈 때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고 마음을 잃고 흔들린다면 그 인생은 패망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낙심하고 좌절하고 헤어지고 자살합니다.
올 한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마음을 굳게 지키고 하나님께서 지난 날 나에게 경험하게 하신 그 놀라운 일들을 잊지 말고 신의와 의리를 지켜 바른 믿음을 지켜 나간다면, 그가 하나님을 믿는 큰 나라의 백성일 것입니다.
셋째, 가정과 교회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 신4:9b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모세는 백성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경험하게 하신 바 모든 이들은 자식들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가르칠 것을 특별히 강조하였습니다.
성도여러분, 신앙 교육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비록 연약하지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 예수님을 잘 믿는 법, 성경의 진리를 꾸준히 배우고 가르치는 것 등 이 모든 교육은 가장 우선적으로 가정에서부터 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역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특권입니다.
이제 둘로스 공동체는 21년을 맞습니다. 지난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경험하게 하신 것들을 잊지 말고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본문 10절에서는 더욱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신 4:10 네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를 위하여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려 하노라.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한문으로 볼 때 가르칠 敎 모일 會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 공동체입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기능을 상실한지 오랩니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 배움 공동체입니다.
이런 기능을 감당하는 가정, 교회임을 알고 이러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의식으로 새로운 한 해 2013년을 믿음으로 대처하여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를 믿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지혜와 지식을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음 잠언 구절들을 보시지요.
* 잠 3:13-15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 잠 19:8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 잠 24:14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사도 바울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골 2:2-3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
결론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천민의식으로 살아갑니다. 고상함이 없고 천박하고 무식합니다. 무조건 돈과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 무자비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돈이 최고이며 권력이 지상목표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의식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대국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식이 없고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과 공동체 가운데는 사랑과 배려와 공존의 원리는 무시된 지 오랩니다. 이젠 교회에서 조차도 삭막하고 살벌하고 비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어디에서 구원을 경험할 수있습니까!
바라기는 비록 우리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가진 것이 많지 않고, 규모가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알고 지혜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있음에 큰 자부심과 담대함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참된 영생이고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 요 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구속의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 주신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그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 아버지라 부릅니다. 그 하나님께서 동일한 믿음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 신 4: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놀라운 신분을 분명하게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이러한 성도의 거룩한 신분과 특권에 맞는 의식으로 새해를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이러한 성도됨의 자부심으로 이 한해를 시작합시다.
세상의 천박하고 추한 의식과 돈의 권력에 흔들리지 말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성경 진리의 지식으로 무장하고 그 가운데서 깨달을 지혜를 활용하여 이 땅에서 참다운 구원의 삶을 영위하는 하나님의 백성,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