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가 일으키는 9가지 이상 현상
혈관 혈당 소화관 피부 등에 악영향
입력 2023.02.16 10:30 / 코메디닷컴
패스트푸드는 먹기에 편하고 저렴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몸에 좋지 않다. 햄버거나 감자튀김과 같은 음식에는 우리 몸이 한 끼에 필요로 하는 것보다 지방과 칼로리, 고도로 가공된 탄수화물이 더 많이 들어있다. 자주 먹으면 살 찌기 쉬운 이유다.
패스트푸드를 먹었을 때 우리 몸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했다.
1. 혈관이 망가지고 있다
나트륨은 패스트푸드를 더 맛있게 만들어주고, 상하지 않게 해준다. 베이컨 치즈버거 하나에 들어있는 나트륨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 수준일 수 있다. 나트륨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손상된다. 또한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2.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
빵에는 우리 몸이 당으로 분해하는 가공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는 인슐린을 분비해 수치를 같은 수준으로 만든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당이 급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슐린을 만드는 기관인 췌장이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게 유지되어 제2형당뇨병이 생긴다.
3. 소화관이 막히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맛은 좋을지 모르지만, 일단 몸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지 않아질 수 있다. 나트륨이 높은 음식은 일시적으로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는데, 여기에 식이섬유가 부족해 소화관이 막힌다. 이는 변비로 이어져 치핵, 탈장, 게실염 위험이 생길 수 있다.
4. 우울해지고 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패스트푸드는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기타 영양소가 부족하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5. 피로감이 밀려온다
가공 탄수화물 덩어리가 몸에 들어오면, 혈당이 빠르게 오른 후 빠르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6. 설사가 잦아진다
패스트푸드, 특히 튀기거나 크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고도로 가공되었기 때문에 소화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 몸에서 분해할 수 없다면, 결장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지방산으로 바뀐다.
7. 치아가 부식되고 있다
탄산음료를 비롯한 패스트푸드에 들어있는 높은 탄수화물과 당은 입 속 산의 양을 증가시킨다. 산은 치아의 에나멜을 닳게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 위험을 높인다.
8. 뼈와 관절이 마모되고 있다
패스트푸드로 인한 과도한 체중과 비만은 특히 엉덩이와 무릎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이는 관절 주변 뼈의 골절 가능성을 높인다.
9. 피부가 나빠지고 있다
패스트푸드에는 피부에 좋지 않은 재료가 많이 들어있다. 설탕은 콜라겐 수치를 줄여 주름이 생기게 할 수 있다. 소금은 피부에서 수분을 배출시키며, 높은 양의 포화지방은 여드름을 나게 하는 호르몬을 유발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567779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건강한 식단을 따르더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NAFLD는 간에 지방 축적을 유발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는 비만이거나 당뇨병이 있고 패스트푸드로부터 하루 칼로리의 20%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덜 섭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간의 지방 수치가 심각하게 증가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만약 한 사람의 식단에서 5분의 1이상이 패스트푸드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것은 간에서 지방 수치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간에서 지방이 증가하면 NAFLD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아니 카다시안 박사는 건강한 간은 보통 5% 미만의 소량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나 지방이 적당히 증가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간 지방 증가가 있다고 했다.
패스트푸드 섭취가 비만,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학의 연구 결과 또한 적당한 양의 고탄수화물, 고지방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것이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패스트푸드 한 끼가 하루 칼로리의 적어도 5분의 1을 차지한다면, 간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즉 간 스테아토시스는 간경변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간경변증이 결국 간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연구 참가자들 중 52%는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그룹에서 29%는 패스트푸드로 하루 칼로리의 5분의 1 이상을 섭취했다. 특히, 29%가 간 지방 수치의 증가를 경험했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약 30% 이상이 간 스테아토시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 스테아토시스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NAFLD의 첫 번째 치료법이 체중 감량이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지방간 질환의 식단으로는 많은 과일과 야채, 콩류나 통곡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물이고, 특정 음식과 음료, 특히 첨가된 설탕, 소금, 정제된 탄수화물과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현저하게 줄여야 한다.
건강 전문가들은 NAFLD를 가진 사람들에게 섬유질, 단백질,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음식으로 가득 찬 음식을 추천한다. 잎이 많은 채소, 기름진 생선, 오트밀 등이다. 오트밀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은 NAFLD와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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