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매크로, 정치, 수급이 만들어내는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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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 상승에도, 반도체주 급등,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인플레 둔화 전망 등으로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6%, 나스닥 +2.1%)
b. 주 초반 CPI부터 시작해 소매판매, 연준인사 발언, 예산안 협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
c. 이번주 코스피는 대외 이벤트 뿐만 아니라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왜곡 현상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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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0월 CPI, 2)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 3) 뉴욕연은 등 주요 연준인사들의 발언, 4) 미 예산안 협상, 5) 국내 공매도 금지 여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60pt).
1.
10일(금)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미시간대 소비심리 부진, 15일(수) 미중 정상회담 소식, TSMC(+6.4%)발 반도체 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6%, 나스닥 +2.1%).
지난 IMF 연설에서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4.4%YoY, 컨센 4.0%)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증시에 인플레이션 불안을 재차 주입시키는 요인.
하지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60.4, 컨센 69.5)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실수요 단에서 인플레 둔화 압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을 만들어내면서 잠재적인 기대인플레이션의 추가 상승 리스크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판단.
10월 중 미국 금리 급등세를 유발하면서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9월 소매판매(+0.7%MoM)의 서프라이즈 여파가 컸으나, 금주 중 발표 예정인 10월 수치(컨센 -0.5%MoM)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참고해볼 만.
2.
이제 미국이나 한국 모두 3분기 실적시즌이 후반부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의 주가 영향력이 약화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
금주부터는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들에 영향 받는 국면으로 다시 이행할 것으로 예상.
주 초반부터 시장의 경계심을 높일 이벤트는 미국의 10월 CPI가 될 것이며,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가 각각 3.3%(YoY, 9월 3.7%), 4.1%(YoY, 9월 4.1%)로 형성된 상황.
그간 주식시장에서는 헤드라인 변화에 따라 수시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코어 수치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 했었음.
하지만 이스라엘 전쟁도 헤드라인 물가와 연관된 유가가 되려 레벨 다운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금번 CPI 에서는 헤드라인의 컨센 하회 여부보다 코어의 컨센 하회 여부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임.
3.
CPI 뿐만 아니라 17일(금)으로 시한이 설정된 미 의회의 예산안 협상 여부도 차주까지의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
10일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면서 신용등급(현재 Aaa) 강등을 암시한 것도 미국의 정치 양극화로 인한 재정 건전성 문제에서 기인.
과거의 학습효과(ex: 예산안은 어차피 통과될 것)가 발생할 것이긴 하지만, 지난 9월말 예산안 협상 당시의 증시 환경과 유사하게, 금주 여러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주중에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4.
미 CPI, G2의 실물경제지표, 예산안 협상, 미중 정상회담 등 주중 굵직한 초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고유의 수급 이벤트인 공매도 금지 여진을 금주에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임.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폭등 이후 다음날부터 극심한 수급 불안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시행 이전의 주가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
이를 고려 시 금주에는 전주보다 공매도 금지 발 수급 왜곡의 여진이 이어질 것이므로, 금주 여타 주요국 증시에서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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