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역사]
1993.08.10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
8월 빛역사
91.08.02 초광력전의 첫 기적, 코끼리 저금통
92.08.13 공산서원의 잠자리떼
93.08.10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
95.08.31 무주구천동 중풍환자의 기적(걸어 나가라)
02.08.16~17 백두산 2차 방문(백야현상, 천재문 낭독과 자연의 변화, 천지에서 건진 우주마음의 선물)
07.08. 26 스위스 융프라우 빛현상
07.08 우피치 미술관 빛현상(엠마오의 만찬)
10.08.22 ~ 31 호주, 뉴질랜드 빛여행
12.08.28~ 09.02일 푸켓 빛여행
14.08.02(음력 07.07) 빛패치의 날로 지정(빛패치 창제의 날)
바늘과 어머니
[빛역사 만평]
태풍로빈의 진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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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꾸다
"빛(VIIT)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입니까?"
종종 사람들이 내게 묻곤 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빛(VIIT)의 힘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 그건 오직 무한능력이신 우주마음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니까.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다. 빛(VIIT)이 인간과 자연 그 모두에게 힘을 발휘한다는 걸. 빛(VIIT)은 경계도 없고 국경도 없고 그 어떤 종교와 과학과도 무관하며 모든 것을 포용하며 동시에 초월한다. 빛(VIIT)은 선도 악도 구분하지 않는, 아니 그런 구분조차 없는 '순수' 그 자체이심을!
지난 1993년 8월 10일, 울산 지역은 전날 아침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초저녁 들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
비는 점점 돌풍과 함께 사납게 물줄기를 쏟아붓기 시작하였다. 일기예보에서는 초속 40m로 달려오는 초대형 태풍 로빈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40Km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라고 했다.
그러자 울산 시가지는 일찍부터 인적이 끊겼고 투숙객들이 빠져나간 호텔은 파장을 맞은 듯 썰렁했다.
'음, 이대로 비가 더 내렸다간 큰일인데······.'
나는 속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호텔은 막대한 재산 손실을 입었고 그로 인해 경영진이 물러나는 등 적잖은 후유증이 있었다.
"태풍 로빈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은 태화강 범람이 우려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상특보는 점점 더 어두운 소식뿐이었다.
나는 전 직원을 비상대기시키고 24시간 철야로 비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근무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나빠만 졌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와 함께 긴장의 밤이 흘러갔다.
날이 밝아오면서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조여들었다. 간발의 폭우로 울산 시내의 저지대는 이미 침수가 시작되었다. 도로는 곳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태화강의 수위는 만수위를 넘어 다리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미친 듯 퍼붓는 빗줄기는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울산 시내의 상황은 점점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달았다. 게다가 제주도 남해상까지 치고 올라온 태풍 로빈이 육지 쪽으로 상륙할 거라는 속보가 이어졌다. 이제 물벼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처럼 보였다. 호텔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로비 문턱까지 물이 차올랐고, 지하철 일부는 이미 침수가 시작되었다.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나는 조금이라도 빗물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는 직원들 사이를 뛰어다녔다. 그때 동네 사람들이 우르르 호텔 총무를 앞세우고 나에게 들이닥쳤다.
"지배인님,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태풍의 진로를 한 번 돌려보시지요?"
"······."
나는 총무의 갑작스런 제안에 잠시 어리둥절했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는 걸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월 스님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을 해결하는 사례들을 숱하게 보아왔고, 또 그들 중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총무의 말이 황당하게 들렸다. 어떻게 거대한 자연현상을 나 혼자 막는단 말인가.
"글쎄, 자네 뜻은 알겠지만 그게 되겠나?"
내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주변에서 나를 태화강 쪽으로 떠밀다시피 하며 다급하게 외쳤다.
"살려주세요! 이러다 우리 집이 몽땅 떠내려가고 말겠어요, 어서요!"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그래, 이 힘은 내 개인의 힘이 아니다. 이것은 천지만물을 움직이는 대우주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힘이 아닌가? 이 힘을 두고 내가 된다, 안된다 미리 예단하는 건 교만이다. 그래, 그것은 내 의지 밖의 일이다. 다만 나를 통해 그 힘의 뜻에 의지하면 된다. 그다음의 일은 하늘의 뜻이다. 어차피 태풍이라는 것도 우주의 마음에선 찻잔 속 바람에 지나지 않을 테니 겁낼 필요가 없다.'
용기를 낸 나는 눈을 감고 순간 고요함에 들었다.
'해 보라!'
근원의 빛(VIIT)으로부터 긍정적이고 분명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나는 두 팔을 들어 태풍을 향해 빛(VIIT)을 보내기 시작했다.
"태풍아! 너에게도 존재의 이유가 있을진대 소멸하라고는 하지 않겠다. 지금 거기서 방향을 틀어 가까운 무인도로 가거라. 그곳에서 너의 향연을 마쳐라."
태풍의 눈과 나의 눈이 부딪히며 한동안 그 자리에 맴돌고 있었다.
'이제 내 일은 끝났다. 남은 일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나는 담담하게 하늘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초조했다. 비는 계속 퍼붓는데 도대체 된 건지 안 된 건지 답답하기만 했다. 짧지만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기적은 찾아왔다. 잠시 후 라디오에서 기상특보가 흘러나왔다.
"······빠른 속도로 대한해협까지 진출했던 7호 태풍 로빈은 울산 남동쪽 해상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돌려 돌연 동해상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아, 성공이다, 성공이야!"
"지배인님이 이번에도 해내셨다!"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내가 빛(VIIT)명상을 한 후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 시간이 바로 기상청이 위성사진을 수신하고 분석하고 방송국에 넘기기까지 걸린 시간이구나. 그렇다면 태풍은 이미 빛(VIIT)을 펼치던 그 순간 진로를 틀었다는 애기다.'
나는 새삼 빛(VIIT)의 위력에 감동했다.
잠시 후 기상청에서는 또 다시 뉴스가 나왔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로빈이 B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후 울릉도 북동쪽 350킬로미터 해상까지 진출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로빈은 이제 곧 소멸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더 남았다. 계속 내린 비로 인해 태화강이 범람을 하기 시작했다.
'음 그대로 뒀다가는 호텔은 물론 저지대 일대가 쑥대밭이 될 것이다.'
태풍에서 자신을 얻은 나는 태화강 제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쏟아지는 물을 향해 빛(VIIT)을 보냈다.
"모든 물은 천천히 저쪽으로 흩어지라!"
나는 손으로 대나무 밭이 있는 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대나무는 지진에 강한 나무이다. 그래서 지진이 빈번한 울산에서는 예로부터 대나무 밭이 많다. 그런 대밭으로 물이 흐른다면 피해도 줄어들고, 물살의 흐름도 약해 질 거라는 계산이었다.
잠시 후, 물줄기들이 대나무 밭 속으로 퍼져 흩어졌다.
'와아, 물줄기가 바뀌었다!"
어느 틈에 사방에서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이 내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몇몇 사람들과 총무는 사람들 속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내가 빛(VIIT)을 보내는 동안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빛(VIIT)으로 인해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이렇게 그 해 물난리는 막을 내렸다.
그 당시 로빈이 진로를 변경하리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기상청조차도 로빈의 한반도 상륙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로빈은 이 땅을 비켜갔다. 모두가 대우주 마음의 힘인 것이다.
그 날 울산의 한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을 현상해보니, 빛(VIIT)을 펼치는 순간 태화강에 다섯 개의 물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사진에서도 잡혔다.
태화강에 솟은 다섯 개의 물기둥
내가 빛(VIIT)을 펼칠 때면 종종 신비한 빛(VIIT)의 형상이 사진에 잡히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 모습이 달랐다. 마치 하늘의 마음에 화답하여 춤이라도 추는 듯 직접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치솟는 오색 물줄기들!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자연마저도 초월한 현상임을 오래도록 남겨두고자 하시는 근원의 배려일 것이다.
가끔 그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 일을 떠올리며 무형으로 존재하는 우주의 큰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 : 나도 기적이 필요해
2017년 5월 3일 초판 3쇄 P. 385~391
첫댓글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태품로빈의 진로변경'
빛역사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번 더위는 안될까요? ㅎㅎㅎ. 빛역사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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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빛역사의 날,
감사와 공경의 마음으로 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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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물기둥 다시금
빛역사를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
빛역사 감사합니다
로빈의 진로변경!! 빛역사와
8월의 빛역사를 올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빛VIIT의 위력에 감사합니다.
대밭으로 물이 흐르게한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태풍로빈의 진로변경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경이로운 8월의 빛역사 감사합니다.
태풍 로빈의 진로변경 귀한 빛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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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학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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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로빈의 진로를 바꾸시고 태화강 물줄기도 바꾸시어 큰 피해를 막아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담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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