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는 꽃이 지고 있지만, 북쪽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만발하고
있으므로 야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여러분께 바칩니다.
진달래꽃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 2∼3m까지 자라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며 비늘조각이 있지요.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거꿀바소꼴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혹모양의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나 있답니다.
꽃은 3월중순부터 4월초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합니다.
꽃부리는 지름 3∼4㎝로서 벌어진 깔대기모양인데, 5개로 갈라지고
분흥색이며 가장자리는 주름집니다.
수술은 10개이며 밑부분에 털이 있고 암술대는 수술보다 길며
열매는 길이 약 2㎝인 원통형의 삭과이랍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 작은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
잎이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인 것을 왕진달래,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산진달래라고 합니다.
정원수·관상용으로 재배되며, 꽃은 진달래꽃·두견화 또는 참꽃이라고 하여
생으로 먹기도 하고, 화전(花煎)이나 두견주(杜鵑酒)의 재료가 된답니다.
김소월 시 진달래꽃에서 진달래의 뜻은 무엇인가요??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은 이별의 슬픔을 인종(忍從)으로 극복하여, 전통적인 정한(情恨)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 김소월 시의 정수(精髓)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리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수미상관의 4연 12행으로 이루어졌고 7·5조의 음수율과 3음보 민요조의 전통적 리듬을 지니고 있다. 즉, 간결하고 소박한 가락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구화체(口話體)를 활용한 대중적 리듬, 그리고 이별·그리움·체념 등으로 대표되는 민중적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제1연에서는 체념을 통한 이별의 정한을 나타낸다. 제2연에서는 임을 위한 축복을 말한다. 제3연에서는 희생적인 사랑을 표현한다. 제4연에서는 이별의 정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별의 정한, 즉 나를 버리고 떠나가는 임에 대한 슬픈 정서를 소박하고 진솔한 정감으로 표현하였다. 예를 들어 떠나가는 임을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겠다는 체념과, "나 보기가 역겨워" 떠나가는 임이지만 진달래꽃을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는 사랑, 그리고 임의 "가시는 걸음 걸음"이 꽃을 "사뿐히 즈려 밟"을 때 이별의 슬픔을 축복으로 승화시키는 비애, 또한 그 아픔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는 인고(忍苦)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시는 전통적 소재인 진달래꽃에 심상이 드러난다. 이 진달래꽃은 애(哀)와 한(恨)을 미적 정서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진달래꽃은 시적 자아의 강렬한 사랑이고, 떠나가는 임에 대한 원망과 슬픔이며, 임에게 자신을 헌신하려는 순종의 상징이다.
진달래꽃을 통하여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의 상황을 제시하고,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떠나가는 임을 위해 꽃을 뿌리는 행위는 시적 자아의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낸다.
김소월의 대표작이며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는 민족적인 한의 정서와 민요조의 전통적 운율이 정교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시라고 평가된다 . 민족적 정서란, 잦은 외침(外侵)과 국내적인 혼란으로 인하여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 민족의 정한(情恨)을 의미한다.
이 시에는 임과 이별하는 상황에서 그 슬픔을 인내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형상화되어 있다. 이러한 정서는《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가시리》《서경별곡(西京別曲)》《아리랑》으로 계승되어, 우리 전통 시가의 한 맥을 이룬다.
진달래는 햇볕이 너무 잘 드는 곳보다 가끔씩 햇볕이 들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더 잘 자란다.진달래의 뿌리는 땅속 깊이 내리지 않아 습기 많은 곳이어야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달래는 또 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 토양이 산성화하면 식물이 좋아하는 무기염류가 씻겨 내려가 토양이 척박해지는데, 진달래는 산성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척박한 토양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영취산은 4월이 되면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타오른다. 영취산의 넓다란 산자락 안에 흥국사가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4.2 ~ 4. 5까지 개최 된다고 합니다.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16 ~ 4.18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고려산은 해발 436m 의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강화 6대산의 하나이다.
강화의 명산인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 이었었는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려산(高麗山)으로 현재까지 불려지고 있으며 산맥은 마식령 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 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진달래"는 "달래"에 접두사 "진-"이 붙은 것입니다. 달래꽃은 달래꽃인데 그보다는 더 좋은 꽃이라고 해서 "진-"을 붙인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것에는 접두사 "진-"을, 좋지 않은 것에는 접두사 "개-"를 붙인 단어가 우리 국어에는 무척 많지요.
이러한 것의 전형적인 것을 들어 보일까요? "개꽃"과 "참꽃"을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분은 아마도 대전과 군산을 잇는 경계선 아래에 고향을 두신 분입니다.
그 북쪽이 고향이신 분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하고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은 "개꽃"이라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