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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 목사님은 14살(1946)년 때 의주 고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16살(1948)에 세례를 받고 성령체험을 하였다. 고영근 청년을 지도한 목사님은 신사참배 반대를 외치다 옥고를 치르고 공산당에게 순교하신 이 기선 목사님과 심을철 목사님그리고 자신이 신사참배했던 것을 매일 참회하며 목회하다 공산당에게 순교하신 박창록 전도사님이셨다. 따라서 고영근 목사님의 신앙은 순교 신앙이었고 마귀권세와 싸우는 전투 신앙이었다.
열 여섯 살 때 사경회를 통하여 성령체험을 받아 철저한 신앙을 하던 고영근의 신앙의 불은 자신에게만 머물러있는 불이 아니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개인에서 가족으로 그 불길이 타들어갔다.
고영근의 어머니는 여느 어머니처럼 조상 때부터 '제석' 을 섬겼다. 제석이 가정을 지켜준다고 믿고 아침 저녁으로 제석 신사앞에 절을 올리며 외부에 출입할 때도 제석신에게 절을 올렸다. 고영근 청년은 가정의 우상을 타파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가 없고 또한 한 가정에서 하나님과 귀신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우상을 불살라 버리기로 결심하고 기도로 준비하였다.
일찌기 과부가 된 그의 어머니는 외로운지라, 제석신을 섬기는데 정성이 대단했다. 고영근은 어머니가 받을 충격이 염려되었지만, 그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기도로 맡기고 우상청소를 단행했다.
어느 날, 어머님이 출타한 기회를 이용하여 제석 우상을 비롯하여 아버지 혼백 앞에 드리는 상석상까지 마당에 모아다가 불타워 버렸다. 얼마 후에 그의 어머니가 집에 돌아와서 제석신에게 절하려고 하다가 제석이 보이지 않자 얼굴 빛이 새파랗게 질려서 "영근아, 제석신을 어디로 모셨느냐" 묻기에 뒷걸음질 하면서 "어머님, 모든 귀신을 불살라서 하늘 공중에 날려 버렸습니다. 어머니 이제부터 나와 같이 예수님을 믿읍시다." 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노발대발하시면서 "이놈아 우리 집안은 망했어. 우리 가정을 지켜주신 제석에게 큰 죄를 범햇으니 어떻게 그 진노를 면하겠느냐. 이놈아, 우리 집안은 망했어" 하며 그를 때리려고 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들고 달려들었다. 그는 도망가면서 "어머님, 제석을 또 차려놓으면 또 다시 불지르겠습니다. 그러면 제석이 또 다시 노여워 할 것이니 다시는 제석을 만들어 놓지 마세요." 하고서는 집을 나와 그의 외가로 가서 숨었다. 외가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 날 그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집에 돌아왔다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노여움이 풀리지 않아서 "이놈아, 어디를 들어 오느냐" 하며 호통을 치시니 그 외할머니께서 "애미야, 아들 따라서 예수를 믿어라.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옛날 귀신은 집어치우고 신식 귀신인 하나님을 믿어라. 하나님이 더욱 막강하니 두려워 말고 아들 따라서 예수를 믿어라"고 하셨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뜻밖에도 태도가 돌변하여 자신도 아들 따라서 예수를 믿겠다고 새로운 결단을 했다. 고영근은 그날 즉시 교회로 달려가서 박창록 전도사님께 심방을 청하여 가정예배를 드리고 가정의 종교개혁을 이루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때부터 우상에게 바치던 정성을 하나님께 바쳐 철두철미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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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할렐루야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이 귀한진짜 믿음이지요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