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 산모퉁이 송한경 산지기님&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할머니&그리고 나... -

초등교사이자 동화작가이신 안선모 선생님의 부군, 송한경 산지기님.
산지기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은 잘생긴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 길동이.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고 없지만...
늘 보고 싶고, 생각나는 우리 길동이 ♥
2010년, 전임지에서 근무할 때 안선모 선생님과 인연을 맺어..
2011년, 가을 ...
산모퉁이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뵙게된 송한경 산지기님...
그리고 그 후, 나는 산모통이 행사 공식 멤버가 되었고-
안선모 선생님을 따라서 산모퉁이에 자주 가게 되었지요.
산모퉁이에 가면 늘 따뜻하게 허그해주시는 송한경 산지기님과 사랑스런 산도사들 덕분에...
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죠.
사실.. 이제는 나의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산모퉁이.
저는 산모퉁이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중에서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죠~
그 중 한 분이 바로 송한경 산지기님.
산모퉁이에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사실... 버려진 유기견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 불쌍한 동물들을 자식처럼 돌보시고 거두시는 모습에 ...
저는 이제껏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들의 삶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송한경 산지기님과 안선모 선생님.. 그리고 많은 동화작가 선생님들을 뵈면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있었지요.
그래서 아마도...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를 작년에 처음 뵙고,
유기견 10여마리와 함께 사시는 이야기,
매일 밤 11시 집근처를 혼자서 돌아다니면 길고양이 먹이를 준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확 끌려서...
종종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가게에 간식을 들고 할머니를 찾아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 동물들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심성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멋진 삶을 사시는 어른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거든요.
그래서 동물들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어떻게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소통하는지 ...
너무나도 궁금하고, 작지만 도와드리고 싶기도 해서...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에서
단기 알바도 하면서 길고냥이 먹이를 주러 따라 나서기도 했어요.
그렇게 저는..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이 블로그에 간단한게 사진과 저의 생각을 적으면서...
제 주변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한자 한자 적어보았지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어제 오후에....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께서 제 블로그에 있는 일기를 보시고....
"송한경 산지기님"의 이름을 발견하신거에요?!!
그런데 알고보니....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와 송한경 산지기님은....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
대~~~~~~~~~~~~~~~~~~~~~~~~박!!!!!!!!!!!!!!!!!!!
2000년도 초반에 경기도 포천에 '산모퉁이'이라는 이름을 걸고
터를 잡으셨던 송한경 산지기님...
그 이후로 산모퉁이에는 많은 유기견들이 오고갔는데,
그때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께서도 강아지와 고양이를 맡기셨다고 해요...
그러면서 두 분이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하네요.
와~ 저는...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어제 오후에 전화통화로...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와 송한경 산기님의 인연에 대해서 전해 듣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송한경 산지기님과 할머니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
참.. 맑고 고운 심성을 가지신 두 분이....
제가 알기 전부터 오래전에 이렇게 인연을 맺었다고 하니...
신기했어요.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 할머니께서는 그 날 오후.. 전화통화를 하면서
저를 호출하셨고~
저는 하던 일을 멈추고, 빵 한봉지 사들고 쫄래쫄래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로 갔어요.

"민지야! 정민지~ 잘 지냈니?"
우리 얌전한 민지는 내가 사주를 보러 온 손님이 아니라는 걸 아는지..
차분하게 저를 맞이하네요 ^^
(만약 까페 손님이었다면, 꼬리를 흔들면서 애교를 부렸을 텐데요.ㅋㅋㅋ 민지가 장사수완이 뛰어나거든요.)

저는 부평사주까페 첼시사주에 도착하자마~
바로!!
산모퉁이 송한경 산지기님과 할머니의 전화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세월.....
두 분의 추억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 동물들의 안부도 나누고....
마음이 여린 할머니는 전화통화를 하다가 울기도 하시고,
감~~동!!


이 고양이는 8년 전에 산모퉁이에 갔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한 달 동안 찾다가 송한경 산지기님이 발견해서...
다시 할머니의 품으로 오게 된 고양이래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산지기님과 길동이...
산모퉁이에서 가장 듬직했던 우리 길동이...
하늘 나라에서 잘 살고 있지?

참 순하고 여렸던 길동이...
충성심이 강하고 마음이 따뜻했던 길동이...
의리파 길동이...

불편한 길동이에게 치료해주던 우리 송한경 산지기님....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마음 ♥
첫댓글 산모퉁이에 동물을 맡기면서 알게 된 것이죠. 산모퉁이에 동물을 맡긴 사람들은 그 분 말고도 아주 많지요!
아~~~~~~~~ ㅠㅠㅠ 그랬군요~ 우리 산지기님이 너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하늘에서 복을 많이 줄거에요^^ 전 그렇게 믿어요!!! 응원합니다 ^^
산모퉁이의 산지기님과 바람숲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분들이에세요 ^^ 산지기........... 바람숲...............♥
산지기님과 길동이 사진은 cf 같아요.
그렇죠?ㅋㅋ 모델 선발대회 없나?? 있으면!! 꼭 이 사진을 써봐야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