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가치
(본문:골3:17)
바울 사도는 성도의 모든 언행 심사에 하나님께 감사함이 깃들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음으로써 가능함을 교훈해 줍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칙과 이치가 있듯이, 하나님께 대한 감사에도 성경의 원리를 따라 감사 행위하는 생활을 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성도에게 축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원리를 무시한 감사 행위는 자칫 무속화나 세속화되기가 쉽습니다. 이제 감사 행위는 어떤 원리 안에서 행해져야 하며 그에 따른 축복은 어떻게 주어지는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믿음의 성장(골2:7)
1) 신앙 성장에 비례하는 감사
성도의 감사 행위와 내용은 그 성도의 신앙 성숙도와 성장 내용과 비례하는 원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한다"(엡5:20)고 했으며 "나의 나 된 것에 감사한다"(고전15:10)고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일은 여간 신앙이 깊은 성도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요행이든 불행이든 감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섭리로 받아들이고 믿는 깊은 신앙심을 소유한 성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또 "나의 나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은 매우 고상한 신앙에서 생겨납니다. 건강, 행운, 물질의 부요함 때문에 감사드리는 것보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았다는 사실 한 가지만으로 늘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는 성도는 그 믿음이 성숙한 경지에 있는 성도인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의 도와 내용은 성도의 신앙 성장과 성숙도에 비례하는 원리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2) 감사로 인한 신앙 성장
또한 성도의 감사 행위는 신앙의 성장 결과를 가져오는 원리가 있습니다. 성도의 감사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불만과 불평을 잠식시키는 무기가 됩니다. 성경은 어리석은 말을 그치고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고 권합니다. 원망, 불평은 사단의 시험에 빠지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어도 돌이켜 감사하는 자세와 고백을 할 때 사단의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고 더 놓은 신앙의 경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그와 같은 생활을 하는 성도의 신앙 인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게 됨으로써 성숙하고 고상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축복의 씨앗(고후9:10,11)
1) 물질 축복을 주신대로 감사드림
성도의 가사 행위에는 때때로 예물이 따르게 됩니다. 즉 마음뿐만 아니라 물질도 수반될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은 권하기를 "네 재물과 네 소산물…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서 새포도즙이 넘치리라"(잠3:9,10)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물질을 감사의 표시로 드릴 때 '주신 축복의 분량'을 따라 드려야 하는 원리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고 했습니다. 인색하다는 것은 부한 형편에 있는 성도가 걸맞지 않게 적은 예물을 드리는 예이며, 억지로 드린다는 것은 형편이 되지도 않는 성도가 감당할 수 없는 예물을 드리고자 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주신 형편대로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 올바른 감사 예물의 원리입니다.
2) 축복의 씨앗을 심는 믿음으로 드림
성도는 하나님의 청지기들입니다. 삶도, 신앙도, 물질도 원래 하나님이 위탁하신 것들입니다. 많은 받은 자도, 적게 받은 자도 그 분량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그 받은 것을 주인 되신 하나님 뜻대로 세상이란 밭에서 어떤 내용으로 뿌리고 가꾸었으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감사도, 구제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씨앗을 뿌리고 심는다는 자세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백 배, 육십 배의 열매로 다시 거두는 원리가 있음을 알고 즐겁게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
3. 신앙의 증거(히13:15)
1) 신앙의 증표인 감사
박윤선 목사님은 '불신자들은 잘 되어도 불만이요, 안 되어도 절망하고 원망한다. 그들에게는 rkatik라는 것이 있기가 어렵다'고 했으며, 한경직 목사님은 '신자와 불시자의 차이는 모라서1장 21절의 말씀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유무에 있다'고 했습니다. 감사는 신앙 증거의 원리에 따라 드려지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신앙의 표현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의 구체적 표현입니다. 하나님과 사귀는 성도만이 어떤 형편에서도 진정한 감사 행위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대로 창고에 곡식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오직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증표입니다.
2) 신앙 간증과 고백으로서의 감사
감사 행위는 신앙의 증표인 동시에 그 신앙을 세계와 만민에게 증거하는 간증의 원리가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시105:1)라고 성경은 명합니다. 하나님께 불신과 원망과 교만으로 가득차 있는 이 인본주의 세계에서 성도가 드리는 감사 행위와 고백은 큰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바울과 실라가 로마 감옥에서 밤중에 찬양함으로써 감옥문을 여는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성도의 찬미와 감사의 고백과 행위는 세상의 희망과 등불과 힘이 됩니다. 절망에 처한 이웃이 성도의 찬미 소리를 듣고 희망의 여명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 고백과 간증에 어두웠던 영혼의 눈이 떠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감사는 신앙의 간증과 고백의 원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결론
이처럼 성도의 감사 행위와 고백은 단순히 주관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신앙 성장을 돕는 원리로서, 축복의 씨앗을 증식케 하는 원리로서, 또한 신앙의 확대라는 원리로서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성도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는 자세로 감사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