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악양면 개인 집 매매합니다.

[저산으로]

물건 소재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신흥길 153-7
평 수: 토지 평. 건물 평. 총 715평(대지 328평 / 답 387평)

47평 (2층 본체)와 9평 한옥, 6평 원형황토방

창고 두 개(27평, 8평). 저온창고(2.5평). 5평 정자,

지 목: 대지/답
매매가격: 5억 2천만원
용도지역: 관리지역.
용도지구: 해당없음 등
토지 이용계획확인원 사본 :

진입도로: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설명드립니다.
주변상항: 토지의 방향 주변혐오시설 등 없습니다.

토지의간략한 소개:

저희는 15년 전인 2005년에 서울에서

하동군 악양면으로 귀농했습니다.

내려올 때 전 재산 8천만원.

당시 보증금 200 월세 10만원에 시골 빈집에 거주하면서

제가 살 땅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악양 땅값은 그리 싸지 않다보니

악양에 땅을 구하려했지만 못 구하고

어쩌다가 구례군 토지면 파도리에

평당 5만원짜리 땅 600평을 3천만원에 사놓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듬해에 우연히 알게 된 땅 700여평을

 2006년에 평당 7만원에 가지고 있던 돈을 탈탈 털어서 구입했지요.

지금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구입한 땅은

수년간 묵혀놓은 땅이라 잡목과 풀이 하늘을 가릴 정도였고

저와 집사람은 시간이 날 때 마다 가서

톱과 삽. 호미로 땅에 있는 잡목과 풀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저는 이때 한옥 목수 일을 배우면서

날일을 다녀 생계를 유지했고

주변 어르신의 도움으로 매실농사와 대봉감 농사도 배워

저렴하게 임대해주시는 과수원에서

두가지 과실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귀농한지 2년 반 정도 흘렀고

세 들어 살던 집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지금 이 터에 9평짜리 집을 손수 지었습니다.

집 지을 돈이 부족했기에 우리 네 식구 겨우 기거 할 수 있는

9평짜리 작은집이었지요.

당시 한옥 목수 일을 하다보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한옥으로 짓고 싶더라구요.

기둥과 도리 보 서까래 등 지붕까지 해놓고

자재 살돈이 없어, 몇일 목수일 나가서 돈을 모으면

자재를 사다가 일부 하고 그런 식으로

한달 반이면 지을 집을 5개월에 걸쳐서

9평 맞배지붕 개량 한옥을 완성하고

2008년 5월에 난생 처음 제 땅의 제 집으로 이사를 했지요.

바로 이 집입니다.

이후 놀러온 지인들이 머무를 방이 없어서

다시 돈이 모이는 데로 자재를 구입해 1년간에 걸쳐

6평 원형 황토방을 지었습니다. 이때가 2009년.

아래 사진이구요.

2010년이 되니 서울에서 내려올 때 4살이었던 큰놈은

어느새 초등생이 되었고 귀농하자마자 가져서 낳은 둘째놈까지..

한칸 방으로는 지내기가 너무 좁아서 구례에 사놓은 땅을 팔았습니다.

처음엔 그 돈으로 25평정도 지을려고 했습니다.

헌데 생각해보니 본체를 짓고 나면

앞에 지었던 두개의 독채가 무용지물이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본체 지을 때 2층으로 지어서

방을 두개 더 만들어서 팬션을 하자 였습니다.

문제는 돈이었지요.

구례에 사두었던 600평의 땅을 팔고도 한참 모자라서

하동군에서 귀농인에게 주는 3% 융자를 얻어

2층으로 건평 47평짜리 본체를 지었습니다.

이때도 여기저기 견적을 내보니 너무 비싸게 나와

하는 수 없이 기초와 골조는 업자한테 맡기고

지붕과 데크 아웃테리어 인테리어는 거의 저와 집사람이 했구요.

그렇게 2010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전전날 새집으로 입주했습니다.

이후 저와 집사람은 앞만 보고 일을 했지요.

집사람은 도시 살때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했던 편두통이, 내려오고 나서 말끔히 사라졌는데

예전에 시달렸던 기억 때문에

내려와서는 직장생활을 안하려고 했지만

융자 갚아나갈 생각에 면사무소에 계약직으로 들어갔고

저는 매실과 대봉감 농사, 집짓기, 리모델링 등등 닥치는 데로 일을 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악양면에 살고 있는 시인 박남준 형님은

어느날 "민호야 너 그러다 일만 하다 죽겠구나" 라고

농담을 하실 정도로 무지하게 일을 했지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처음으로 마련한 내집을

융자금 때문에 날려버릴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악양으로 귀농한지 15년.

저희 집에는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는데 온통 꽃밭입니다,

그것도 아내가 직접 씨를 받아서 포트에 발아시켜서 옮겨 심은 꽃들.

쉽게 보기 어려운 다양하고 많은 꽃을 봄부터 늦가을까지 볼 수 있지요.

펜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은 3개이구요,

방의 이름은 섬진강, 형제봉, 신선대.

섬진강방은 원형황토방, 형제봉방은 9평 한옥(저희가 살던집)이고, 2층에 있는 방은 신선대입니다. 

정자는 제가 직접 벌목으로 정해진 나무를 군청에 문의하고

엔진톱으로 잘라서 겁질 벗겨 세워 말린 후 6개월이 지난 후에 지었습니다.

5평 정자

본체 2층에는 차(茶)실 겸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실내 모습

실내 모습

처음엔 2층에 방을 2개 만들려다가

오시는 분들 차도 마시며 휴식 하시라고

1개만 방을 만들고 다른 공간은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펜션 방에 있는

냉장고, 티브이, 에어컨, 전자렌지, 주방용품, 이브자리 등

손님을 위한 모든 것은 일체 그대로 남겨둡니다.

오셔서 바로 손님 받으실 수 있구요,

차실 내부에 있는 테이블 다탁 주방용품 등 역시 그대로 둡니다.

(물론, 필요없다고 하시면 제가 가져가고요.)

가격은 5억 2천만원입니다.

총 715평(대지 328평 / 답 387평)

47평 (2층 본체)와 9평 한옥, 6평 원형황토방

창고 두 개(27평, 8평). 저온창고(2.5평). 5평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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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집은 그렇게 지어졌고

아쉬운 마음 가지고 팔긴 하지만

저희가 이곳 악양을 떠나지는 않습니다.

집사람은 여전히 면사무소에

무기계약직 으로 다니고 있고

저는 지리산에서 산과 관련된 일을 하니까요.

그뿐 아니라 악양에 내려와서 알게된

좋은 인연의 끈이 너무 많아서 떠날래야 떠날수가 없답니다.

사실 덩치가 크다보니 가격이 좀 나가기에

쉽게 주인이 나타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급하지는 않기에 서둘지 않고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거구요.

저의 집사람 블로그에서 다양한 모습을..

(http://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jirisan4718)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셔서 보시고 정당한 이유로 네고를 원하신다면 고려하겠습니다.

[매도자 정보]

1.판매자주소(거주지 동단위기재):경남 하동군 악양면 신흥길 153-7
2.사업자 등록번호(면허번호.해당자):
3.각종 인허가 표기(해당자):
4.(대표자)성명: 양민호
5.판매자성명: 양민호
6.자기소개:
7.연락처(사업장,손전화): 010-4157-2483
8.성별/연령: 남/54

[안재환]

저는진주에사는데 3월5일날 악양면에 230평
컨테이너 농막이있는 터를구입했는데 계곡이좋아서 구입했는데요 아직 하는일이있어
주말에 한번식 갈려고합니다 웬지 악양면이라고 하니반갑네요

[저산으로]

그러시군요,, 조금씩 악양을 느끼시고 악양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들어오시면 아마... 저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악양에 귀농, 귀촌한 분일라면 거의 알고 있거든요. 나중에 한번 놀러오세요

[고마웠다고]

두분의 정성이 깃든 집을 파시면 많이 허전하실거 같아요. 경치도 좋고~~멋진 집이네요. 그래도 결정 내리셨으니 좋은 성사 되시길 바랍니다

[저산으로]

예. 이러 저러한 이유로 매매로 내놓았지만,
지난 10여년간 정성을 들여 꾸며놓은 집이다보니 아쉬움이 많네요.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빼닫이]

가격을 떠나 참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 같습니다. 박남준 시인과도 가까이 지내시는 듯... 글을 아주 정성들여 쓰신 걸 알 수 있습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기본적인 요소에도 철저한 분이라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사진을 통해 게시자의 성품, 집에 대한 애착, 삶에 대한 철학과 소신 등을 엿볼 수 있네요. 좋은 거래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산으로]

에구,, 감사합니다.
남의 것 중하게 생각하고, 제 것 소홀히 여기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양키]

좋네요^^ 가격을 떠나서 님에 정성이 가치를 더하네요 좋은분 만나시길 .....

[저산으로]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바람의 벗]

구매글이 아니라 먼저 죄송합니다.

올리신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정말 정성이 깃듣집인것 같습니다.

몰래 블로그도 훔쳐보고 갑니다.

좋은 거래 하시기 바랍니다.

[저산으로]

죄송하긴요
읽어주시고 따뜻한 답글에
제가 감사드립니다

[덕계 올드보이]

하루속히 좋은인연 만나길 기원 합니다.

[저산으로]

감사합니다^^

[ghesed]

열심히 사시는것 보니 아름다우시네요~~^^

[저산으로]

감사합니다~~

[ghesed]

하동으로 2달동안 치료차 살집을 구하는데 혹시 2달 임대는 힘드시겠지요?

[저산으로]

에구, 이제야 보구서 답변 드립니다.
언제 머무르실 건지요? 카페 댓글을 자주 못 보니 전화 한번 주세요
010-4157-2483 양민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