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치열(以寒治熱-차가움으로 열을 식힌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 가운데 시원한 느낌을 주는 사진을 보아 보았습니다.
권금성에서 바라다본 속초와 동해 - 눈앞이 탁 트이면서 시원해집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어떨 땐, 카메라의 눈이 더 멀리 본다는 생각도 듭니다. 빛의 그림자까지도......
동해바다 물놀이하는 사람들, 저도 첨벙 뛰어들기 직전이라서 그런지 참 시원합니다.
타고르의 시 <바닷가에서> 생각도 나고요.....바닷가는 빛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저런 빛의 모래밭을 뭐라 불러야할지?
영하 20도쯤 되는 날 오대산 월정사 아래에서 시린 손으로 찍은 사진......손이 떨려 초점도 흔들리고...
(그날 아침, 텐트를 열고 나오는데, 텐트에 고드름이 아름다웠습니다.)
살 속을 파고드는 추위를 느끼며 오른 금학산에서 내려다 본 철원 동송읍.........
이날은 '상고대(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 사진을 찍으러 가서 황홀한 상고대를 찍고,
내일도 더우면 상고대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잠시 눈으로라도 시원해지셨으면.......
첫댓글 시원홥니다~~~~입이 얼었시유~~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