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연말 증후군을 앓고 계십니까?
새해가 되었으면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연말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몸이 약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활력이 떨어져 우울해 하는 심리변화를 ‘연말증후군’이라고 한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모든 국민이 심한 심리적으로 죽음과 같은 참담함을 겪고 경제적 불황과 정치 사회적 분위기로 연말증후군은 그 어느 해보다 심각한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연말에 한 취업 포털에서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말증후군’에 관해 설문 조사를 하였는데 응답자의 절반이 연말증후군을 겪는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응답자의 23.2%는 연말증후군이 우울증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마 작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았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연 초에 이루고자 계획하였던 것들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는 자책감으로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사는데 나만 못 사는 것 같은 생각으로 심한 좌절감을 갖게 됩니다. 연 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동해안에 일출을 보려고 여행을 떠나지도 못하지만 호텔이나 민박집에 예약이 다 끝났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나는 정말 못난 남편이라는 생각으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주님의 성탄 대축일이나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또한 자책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해서 다시 우울해 집니다. 그런 좌절이 연말뿐만 아니라 연 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옵니다. 그래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새해의 계획도 세울 수 없고, 좌절의 늪에서 자신을 추스르기가 점점 힘이 들어서 자포자기(自暴自棄) 하기 십상입니다.
매년 그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그 좌절의 늪은 오늘 복음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과 같습니다. 이 좌절의 늪은 정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어둠 속입니다. 희망도 없고, 기쁨도 없고,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려져 가슴을 치며 그 아픔에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에 작은 등불이라도 희망의 빛이 필요합니다. 정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사람이 죽음의 문턱에서 바들바들 떨며 의사의 희망적인 말 한 마디를 갈구하는 것처럼 희망의 “빛이 떠올라야” 합니다.
그 희망의 빛은 복음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쳐 주었어도 믿지 않고 살았던 시절이 더 많습니다. 예수님이 희망의 빛으로 오신 분이라고 말하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복음(福音)이라고 받아들여 지지 않았던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언제나 기쁘게 찾으며 죽을 정도로 욕심을 내는 돈이면 더 이상 복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돈만 있으면 지금의 이 어려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두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불황의 시기에 죽음의 그림자가 더 크게 밀려오고, 연말 증후군에 빠지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많다고 하여도 복음에 등진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믿음의 대상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희망의 빛은 예수님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한(有限)한 것에 자신을 전력투구한 어리석음을 겨우 깨닫게 됩니다.
그 빛의 예수님을 맞아들이기 위해서 나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온전히 살기 위해서는 더 굳은 의지가 필요하고 어떤 시련 앞에서도 주저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새깁니다. 비록 지금 넘어져 있고, 심한 좌절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고 하여도 이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새롭게 새깁니다. 스스로 이 좌절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회개는 이제 방향을 바르게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가르쳐주시는 바대로 회심(回心)해서 나에게 오시는 주님께로 방향을 돌려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소의 걸음 거리로 끈기와 정성을 다하여 살아야 합니다.> 금년은 소의 해입니다.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축일:1월4일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
St. e.ann seton
St. Elisabeth Ann Seton
28 August 1774, New York City, New York, USA as Elizabeth Ann Bayley
- 4 January 1821
Beatified:17 March 1963 by Pope John XXIII
Canonized:14 September 1975 by Pope Paul VI
엘리사벳은 뉴욕에서 태어났고, 1794년에 윌리암 시튼과 결혼하였다.
그러나 1803년에 과부가 되었는데, 그 후부터 신앙생활에 눈을 뜨고 1805년에 가톨릭 교회로 들어왔다.
그녀는 1809년에 수도서원을 발하였고, 메릴랜드의 에미츠버그에서 선종하였다.
마더 시튼은 미국 까리따스회 세웠고, 또 아메리카 태생으로 1963년 첫번째 시복되신 분이다.(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1774년 뉴욕에서 출생한 성녀는 1794년 부유한 사업가인 윌리엄 시튼과 결혼하였다.
병으로 남편이 죽자 30세의 젊은 나이로 돈 한푼 없이 다섯자녀를 양육하게 된 성녀는 어려운 생활 중에도 가톨릭 신앙을 삶으로 증거했다.
1809년 수도서원을 발하였고 미국 최초의 수도공동체인 사랑의 시튼 수녀회를 창설하는 등 많은 업적으로 미국에 가톨릭 교회의 초석을 이룩하였다.
1821년 선종하였고, 1963년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미국 최초의 복자로 시복되었다.(성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오늘 축일을 맞는 엘리사벳 앤 시튼 자매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첫댓글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김주원 마르티노 형제님
아멘
감사합니다. 이배근 가브리엘 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