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에는 24시간 막장 드라마가 연속 상영중이다.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어려워 이것저것 되는 일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전해지는 정치애기는 더 없이 흥미꺼리 이다.
전임 대통령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단체로 한 여인의 이름을 부르며 구애를 하기도 하고...조금 있으면 동네 냇가에 유람선도 뜰 형편이다. 없어도 참 살기 좋은 세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목 놓아 외치던 쇄신파의 "박근혜" 컨셉은 결국 당초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당의 광장정치와 국민의 시선에 더 이상에 행동은 무리라고 생각한 것인지 그들은 노정치인과의 정치적 타협을 진실공방으로 남기며 그 단락의 끝을 맺어간다.
이제 공은 어디로 날아 간 것일까... 박희태 대표일까... 아닐 것이다.
지금에 그분은 노 정치인으로 선이 굵은 이름을 한국사에 남길 시간이 필요했던 뿐이지 당초부터 공을 칠 의사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럼 그 공은...대통령일까... 그분도 아니다.
바로 국회의원 선서로 국회의원이 된 그들에게 넘어가 있다. 헌법과 법률을 개정하고, 예산을 심의 확정 심사하며, 국정의 감사와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국민으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한나라당내 국회의원들이 그 공을 쥐고 있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이제 6월의 임시국회와 함께 제 2라운드의 본게임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의 권위와 집권동력을 지키며 만들려는 세력과 국회의원의 신분을 지키며 자기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우선이라는 세력의 충돌이다.
국회의원으로서 목숨을 건 대 승부의 서막이 6월의 임시국회를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다. 실제 내가 죽게 생겼는데 계파와 정치적 동지를 논한다는 것은 넌센스 일수 있다.
그럼 그들의 묵언의 시위는 무엇이 될까...이미 지나간 레파토리로 취급되던 "국정의 동반자" 다. 이것을 지킬 것 인지 아니면 수족을 통한 마이웨이 인지 이명박 대통령이 결정 하라는 거다. 어쩌면 당초부터 이 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렇게 먼길을 돌아 왔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늦었지만 지켜진다면 한나라 당은 새로운 도약과 화합의 틀을 만들 수 있으며...
침묵하던 박근혜 전 대표도 국민들에게 그에 환한 웃음으로 감사와 신뢰의 뜻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떨어졌던 지지율은 다시 올라가고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동력에 일부 제한은 있겠지만 마지막 까지 순항을 할 것으로 예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동력이 될 법안들은 허공의 귀(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로 민의를 우선으로 한 국회의원의 원칙이 작용한다면 말이다. 한나라 당은 큰 혼란으로 빠져들며 아군 과 적군을 가리기 위한 전운이 멤 돌 것이다.
그때 그공은 박근혜전 대표에게로 자연스럽게 가게 될 것 이다.
국민의 민의를 받들고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촉구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중대 결심을 결정 할 수 있는 명분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요즘 친박 글쟁이들이 바람을 잡고 있는 바로 탈당과 더불어 신당의 창당이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정국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군이 적군이 되고 반목과 대립이 화합과 분열로 바뀌는 대서사시이다.
어느 국회의원이 "땡 처리"를 운운한 것을 보았다. 바로 이 시점부터 땡 처리 광고가 나가게 된다.
이제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정점으로 8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 누가 이 격랑의 시대에 영웅이 될 것인지 작은 모니터가 오늘따라 재미있어 추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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