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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위대한성욕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6068870
여기 올린다고 해서 이슈가 되서 뭐가 어떻게 바뀌지도 않겠지만
너무 화가 나서 하소연 하는 기분으로 그냥 싸지릅니다.
6월 18일 화요일 오전 2시
제가 제일 즐겨찾는 모텔 역삼동 1번출구 세븐일레븐 뒷편에 위치한
아XXX로 향했습니다.
영업방해로 신고 받기 싫어서 상호명 공개 안 함.
시설 좋기로 유명하죠.
작년부터 직원의 태도와 서비스가 최악이라는 말 많이 들었지만,
어차피 마주치는 시간은 10초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뭔 상관이냐.
시설이 좋으니까 정말 자주 갔습니다.
친구들한테 추천도 많이 했구요.
저는 직원들과 트러블도 없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2시에 입실해서 좋은 시간 보내고,
EURO 2012 중계도 다 보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침대로 돌아와서 잠 좀 자려고 하는데
악!!!!!!!!!!!!!!!!!!!!!
여자친구 등쪽으로 검은 물체가 움직이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잠들어서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냥 바로 환불 받고 나가야겠다 싶어서 인증샷 찍고
때려잡은 다음에 여친 깨워서 옷 챙겨입고
카운터로 내려가서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냥 알바라서 그런 권한이 없다네요.
근데 이 분은 제가 기분 나쁜 표정하면서 말을 해도
끝까지 좋은 표정 지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좀 죄송했어요.
알바 분을 더 곤란하게 해드리기도 그랬고, 그래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단념.
환불은 못 받고 일단 연락처 남겨놓고 집으로 와서
담당 직원이 출근하고 직원이랑 통화를 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여성분.
일단 툭툭 던지는 말투도 서비스 업을 하는 사람의 태도답지 못했고,
(제가 뭐 1등급 호텔을 간 것도 아니니 바랄 걸 바래야겠지만, 그래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기분 나쁠만한 말투)
"사진 찍으셨다면서요 그거 보내줘봐요. 아 그리고 지배인님이 환불 해주지 말래요"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불쑥 환불 안돼요 사진이나 줘봐요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제 입장에서는 진짜 너무 황당해서 담당자라는 사람한테 사진 보내고
(이후 통화 시도했는데 바로 끊어버리네요)
소비자 보호원에 전화를 했죠.
이런 상황인데, 환불을 못하주겠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되냐.
결론은 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입실 시간이 2시, 퇴실 시간이 6시
4시간이나 있었기 때문에, 환불은 힘들다 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고작 강남구청에 업소의 위생상태점검을 요구하는 신고정도라네요.
아마 A 모텔에서도 이런 일이 전에 있었고,
저처럼 환불해달라고 떠들었던 손님들이 있었나보죠.
법을 알고 있으니까 저렇게 세게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작년부터 거의 1년여간 30회 이상 방문했던 모텔인데,
죄송합니다 한 마디 없이 오히려 환불 못해주니까 오기 싫으면 오지 마라 라는 식으로
저를 대하니 모텔 따위에게 배신감마저 드네요.
환불해주고 안 해주고를 떠나서
제가 느꼈던 불쾌한 심정은 아예 무시하고
오히려 전투모드로 저를 대하는 게 너무너무 화가나고 열이 받아서 하소연합니다.
제 친구도 어떤 모텔 갔을 때 이불에 벌레가 엄청 많아서 바로 환불받고 나온 적도 있다는데,
여러분들도 모텔 가시면 애인이든 아니든, 상대방과의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모텔 위생상태부터 체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빌어요.
억울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첫댓글 으;;;;;;;하필 침대시트야..
으악 그유명한 모텔 바퀴벌레 으으엉어엌
어디지으르으어어어억........ 바퀴벌레.............. 아 만약 저걸 못보고 불끄고 잠들었더라면.....으허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