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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원 댄스 주요 멤버들의 대거 이동, 비행기 여행을 나도 꼭 함께 하고 싶어... 원장님의 제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나도 간다고 당장 신청했었다.
그리고,,, 늘 내 머리 한 편엔 잊지도 않고 제주에 가는 상상과 그 여행은 또 얼마나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인지 난 알고 있었다.
12월 17일 토요일, 김해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속에서 2시간 후이면, 나도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제주 땅에서 울 학원 회원들과 만나서 떠들고 놀고할 것을 또 상상했다.
아시아나 수속 밟는 데스크에서 11시 50분 이후부터 제주행 비행기가 결항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믿을 수 없었고 1-2시간 후 날씨가 좋아지면 비행기가 뜰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
그러나, 전광판엔 대한항공 제주행 결항, 캔슬드가 자꾸 뜨면서 나의 제주행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점점 인식하였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 비행기라도 탈 수만 있다면 하는 심경으로 또 기다렸다,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요시모토 바바나의 '불륜과 남미'와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여행 책자 2권을 사서 대충 읽기는 했지만 그렇게 책에 집중할 수는 없었다. 어차피 난,, 제주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가 관심사였지, 독서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난 제주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싸 둔 짐을 다시 풀어 옷장에 정리할 때의 기분은 결코 유쾌하지 못한 아니 참담한 기분이었다. 나의 풀죽은 모습과는 달리 다시 집에 돌아온 나를 보고 울 가족들은 한결같이 좋아하고 환영해주니 참 아이러니한 하루이었다.
지금도 제주의 겨울 바다를 그려본다.그리고 성산일출봉도 한라산도,,, 제주도에 처음 갔을 때 그 때는 11월 중순으로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가 감탄하고 또 감탄하였다. 그 때 3박4일 동안 난 내내 제주 기행을 적어 우표를 붙여 지인에게 제주 기행 리포트를 송신할 만큼 제주는 나에게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우리 회원님들의 제주댄스기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난 결국 참여못하였지만 우리 님들의 글로써 보상해 주고 싶거든요. 내가 내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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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나의 파트너... 많이 기다렸는데... 비행기가 뜰수없는 악조건의 환경이 미웠습니다... 질라에게 부탁을 해야겠습니다... 제주에서 마산까지 차로 다닐수 있는 다리를 놓아달라고... ^^ 무닉님만큼이나 원장님이하 우리 회원들도 참담한 기분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기회는 많으니 다음에 꼭꼭 함께 해요...
한결같이 무늬님이 오시기를 기대하며, 전화가 올때마다 모두들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다음날이라도 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