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특위, 백현동 의혹 현장 검증 종료···원희룡 "백현동 '재명산성' 책임져라"
남자천사
2021.11.02. 18:23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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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특위, 백현동 의혹 현장 검증 종료···원희룡 "백현동 '재명산성' 책임져라"
조주형
최초승인 2021.11.02 14:53:10
최종수정 2021.11.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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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국민검증특별위원장과 김은혜 의원 등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1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이하 이재명 특위)'가 2일 성남 백현동 부지 일대를 직접 방문, 현장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백현동 부지 일대에서 긴급 현장회를 열고 문제가 됐던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을 확인했다.
백현동 옹벽 아파트 사업이 문제가 된 배경은, '대장동 의혹'과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으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백현동 사업을 시행한 민간업체는 '성남알앤디PFV'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했는데, 분양 매출 1조264억원 가운데 3천억원의 수익을 냈다. 그런 점에서 'PFV'로 흘러 들어간 수천억원의 수익금의 흐름 구조와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현동의 경우, 4단계 용도 변경(상향)이 있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진태 국민검증특별위원장과 김은혜 의원 등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11.2(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14년 1월·5월·10월 3차례에 걸쳐 성남시에 '종전부동산 매각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
여기서 '종전부동산'이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소유 부지를 뜻한다.
국토부는 공문을 통해 "해당 지자체는 종전부동산이 적기에 매각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도시계획규제 발굴 및 개선 등을 적극적 추진해달라"라고 요청을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백현동 아파트가 육안 상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 '옹벽'도 문제가 됐다. 실거주공간인 아파트로부터 불과 10m 이격된 위치에 있는 옹벽은 그 높이가 최대 50m에 달한다. 산지관리법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데,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를 두고 "(이런 건) 본적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성남 백현동 소재 아파트 단지와 그 옹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결국 2일 국민의힘 이재명 특위는 직접 아파트 옹벽을 따라 약 1시간 동안 현장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이재명 특위는 현장 브리핑 종료후 지역 주민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 의견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특위 소속 위원은 이날 "엄청난 민간 특혜가 확인될 경우, 배임 혐의 등 법적 책임으로부터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인 도보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25분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업상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로 몰아준 대장동 비리를 비롯해 백현동에 50미터짜리 옹벽을 세우는 등 산림법을 정면으로 어기면서 일명 '재명산성'을 쌓은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