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준성 검사 첫 소환조사 2일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여운국(사법연수원 23기) 차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실상 전원에 가까운 수사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수처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공수처는 수사3부에서 진행 중이던 고발 사주 의혹의 주임검사를 판사 출신인 여 차장검사로, 주무검사를 검찰 출신 예상균(연수원 30기·공수처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소속) 검사로 지정했다. 공수처 상황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여 차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한 뒤 수사 1·2·3부 구분 없이 기존 공수처 검사들 대부분을 투입하고, 최근 신규 임용된 검·경 출신 검사들까지 수사자료 검토에 나서 사실상 공수처 내 수사가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신규 임용된 검찰 출신 이대환 검사, 경찰 출신 김승현·송영선 검사 등에게 고발 사주 의혹 수사자료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검·경에서 6∼8년 수사경력을 쌓았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고발 사주 진원지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지목하고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손 검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전달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에 ‘손준성’이란 이름이 찍힌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