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역의 조선업체들이 바다를 끼고 있는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면부지를 보유한 기업이 공장부지를 제공하기로 해, 또하나의 윈윈사례로 평가됩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한창인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의 공유수면 매립지 37만㎡입니다.
이 일대는 조선 협력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매립을 추진해,
현재 일부 부지를 활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세진중공업은 최근 대규모 수주를 하고도 해면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현대미포조선과 TSM텍에 이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부지난으로 당장 수주물량 처리가 급해진 모기업 등에 부지를 제공하고, 대신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에 23만㎡를 확보해준다는 울산시의 조건을 수용한 겁니다.
(윤종국/세진중공업 사장)
향토기업 살리기 위해 결단.. 현대미포조선과 TSM텍은 2천10년까지 이 일대에 모두 3천1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조 9천억원 규모의 공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송재병/현대미포조선 사장)
앞으로 계획... 생산유발 4조 2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4천억원에다 2만 6천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울산시는 투자유치 목표를 더욱 확대했습니다.
(박맹우/울산시장)
2조 가시화, 목표 7조원 향토기업간의 이같은 윈-윈전략은 부지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 사이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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