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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느헤미야 1:1-11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내용분해 : A.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수기를 시작하는 말(1a절)
B. 하나니 일행의 예루살렘성 훼파
사실 보고와 느헤미야의 금식 기도(1b-4절)
1.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 당시에 수산궁에 있었음 (1b절)
2. 그때 느헤미야의 형제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옴 (2a절)
3. 이에 느헤미야가 그들에게 포로 귀환민들과
예루살렘의 형편에 대하여 물음 (2b절)
4. 그들이 포로 귀환자들은 유다에서 큰 환난과 능욕을 당하며
예루살램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불탔다고 보고함 (3절)
5. 느헤미야가 이 답변을 듣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 기도함 (4절)
C. 느헤미야의 기도 내용(5-11a절)
1.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흘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5절)
2.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6a절)
3. 나와 나의 아비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심히 악을 행하여 주의 종 모세에게 주께서 명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6b-7절)
4.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회를 열국에 흩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8절)
5. 또 반대로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9a절)
6. 청컨대 이제 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옵소서 (9b절)
7.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이요 백성이니이다 (10절)
8.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날 종으로
형통하여 이 나라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01a절)
D. 당시 느헤마야가 왕의 술관원으로
봉직하고 있었던 사실에 대한 언급(11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아침을 허락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는 주님이 이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악됨에 마침표를 찍으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삶을 시작케 하신 날이었음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이제 우리 믿는 자들을 자녀삼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한없는 영광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강건함으로 반전시키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완전함으로 받아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의 예배를 거룩한 산 제사로 흠양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의 예배가 우리 각자 인생의 최고의 은혜요, 영광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느1:1-11절 말씀으로 예루살렘성 훼파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의 위민 기도 내용입니다. 포로 귀환 시대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세 권의 역사서 곧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서 가운데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다같이 이스라엘의 회복과 재건 과정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일차적으로는 인간들이 잠시 세운 체제에 불과한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한번 택해 주신 이스라엘 민족 자체는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에 근거하여 보호받고 지속된다는 선민 역사의 영속성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한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 가운데 에스라서가 B.C.537년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 1차 포로 귀환으로부터 B.C. 444 제 3차 포로 귀환 직전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 곧 스룹바벨 성전 건축과 에스라의 신앙 개혁을 중심한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과 재건 과정을 다룬다면, 느헤미야서는 제 3차 포로 귀환으로부터 B.C. 400년경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 곧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과 개혁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재건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하의 느헤미야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먼저 제 1부 1-7장은 느헤미야의 귀환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대하여 다루고, 제 2부 8-13장은 이스라엘의 언약 갱신과 개혁에 대하여 다룹니다. 한편 제 1부 1-7장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 제1. 2장은 느헤미야의 귀환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 준비에 대하여, 후반부 제 3-7 장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과 제 1차 포로 귀환자 가계 및 수효 재확인에 대하여 다룹니다. 이 가운데 전반부 제1. 2장의 내용을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1-11 의 문단은 예루살렘성 훼파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의 위민(薦民)의 기도를 다루는데, 페르시아 제 5대 왕인 아닥사스다 CArtaxerxes Longimanus) 시대에 페르시아의 수산궁에서 왕의 술관원으로 봉직하고 있던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 제20년에 예루살렘에서 온 그의 형제 하나니와 그 일행으로부터 포로 귀환자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물론, 예루살렘성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민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히 느헤미야는 자신이 민족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본문 말미인 11절에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당시 왕의 술관원으로 봉직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그가 임의로 귀환할 수 없는 처지였음과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여주시면, 왕의 측근이었던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과 재건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 위함입니다.
느헤미야가 들은 예루살렘성 훼파 소식은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느헤미야가 들은 예루살렘성 훼파 사건은 아닥사스다(B. C. 464-425 년) 시대에 발생한 사건이며,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자인 고레스 (Cyrus, B. C. 539-529년)의 포로 귀환 및 예루살렘 성전 재건 칙령에 따라 B.C. 537년 제 1차로 귀환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대적들의 방해를 받으며B.C. 516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함으로써, 외형적으로 선민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 4:6-23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선민의 수도였던 예루살렘성을 재건함으로써 국가적 기틀을 마련하려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벽 재건 때에는 성전 재건 때보다도 대적들의 더 강한 방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대적들은 아하수에로 (Xerxes, B. C. 486-465 년)와 아닥사스다 때에 연속해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것이 반역을 위한 것이라고 고소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주로 사마리아인 출신의 관료들로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이스라엘이 강력해지는 토대가 될 수 있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결사적으로 방해한 것입니다. 결국 예루살램 성벽 재건 공사는 대적들의 거짓 고소를 받은 아닥사스다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림으로써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아닥사스다 재위 초기는 시리아 총독이었던 메가비주스 (Megabyzus) 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다시 충성을 맹세하는 등, 제국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닥사스다가 사마리아인들의 거짓 고소를 받고 이스라엘의 반란을 우려하여 예루살렘성 재건을 중지시킨 것도 무리는 아닌 것입니다. 하여튼 예루살렘성의 재건 공사는 중단되기까지 상당히 진행되었던 것 같으며, 당시 어수선했던 제국, 특히 팔레스틴의 상황과 맞물려, 그나마 일부 재건되었던 예루살렘성은 또다시 많은 부분 훼파된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로 이와 관련한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다음으로 2: 1-20의 두 문단은 느헤미야의 귀국과 예루살렘 비밀 탐사 및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한 예루살렘 성벽 재건 호소에 대하여 다루는데,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훼파 소식을 들은 때로부터 약 4개월 후에 아닥사스다 왕을 접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느헤미야는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예루살렘성을 중건할 수 있도록 하여줄 것과 성의 중건에 필요한 재목을 지원하여 줄것올 간청하게 됩니다. 이에 느헤미야의 간청을 들은 아닥사스다 왕은 그 청을 기꺼이 재가하였습니다. 일찍이 반란을 경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성의 재건 공사를 중단시킨 아닥사스다가 느헤미야의 청을 재가한 이유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8절). 당시의 상황과 연계시켜 볼 때 아닥사스다는 자신이 신뢰하는 느헤미야를 보내어 예루살렘성을 중건하게 하고, 그를 통하여 불안정하였던 팔레스틴의 정치적 상황을 안정시키려고 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왕의 재가를 얻은 느헤미야는 같은 해 4월 말경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3일 후에 은밀하게 예루살렘을 탐사합니다. 예루살렘 탐사의 목적은 예루살렘의 실상을 파악하고, 성벽 재건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그 일을 은밀히 한 것은, 대적들의 사전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호론 사람 산발랏 (Sanballat the Horonite) 과 그의 수하인 도비야는 느헤미야의 귀환 소식, 즉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근심하였습니다(10절). 이들은 사마리아 지역을 관할하던 자들로서, 한때 페르시아 왕실에 적대적이었던 시리아 총독 메가비주스를 측면 지원하여 팔레스틴에서 통치권을 행사하였으나, 페르시아 왕실의 측근으로서 이스라엘을 재건함으로써 자신들의 통치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느헤미야가 귀환하자 근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과정에서 이들의 방해가 극심할 것을 시사하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성의 탐사를 마치자 곧 백성들을 불러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역설하였고(17.18절),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여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느헤미야의 호소를 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성벽 재건을 결의하였는데, 대적들의 방해는 이미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적들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왕을 배반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박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협박은 왕의 재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한 느헤미야의 강력한 공사 추진 앞에서 일단 무력화되어, 성벽 재건 공사는 시작됩니다.
한편 우리는 이상의 본문을 대할 때 다음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민 공동체인 이스라엘의 재건을 위한 느헤미야의 자기 부인의 정신입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고관으로 있으면서도, 그의 궁극적 관심은 늘 하나님의 선민 공동체인 이스라엘에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성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민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은 물론, 그 자신이 직접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을 중건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는 페르시아의 왕궁에서 일신의 영화만을 구하지 않고, 민족의 회복과 고국 이스라엘의 재건을 위하여 자신을 헌신하기로 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아닥사스다 왕의 재가를 얻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대적들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고, 선민의 수도인 예루살렘성을 중건함으로써, 이스라엘로 하여금 국가적 면모를 갖추게 하였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비록 페르시아의 속국으로 남아 있었지만, 예루살렘성의 중건으로 사마리아 방백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스스로 일정한 자치를 시행하게 되어, 국가적 면모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느헤미야의 희생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위하여, 하늘 영광을 버리고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과 같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 및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회복과 구원을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성의 훼파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아닥사스다 왕에게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예루살렘성을 중건할 수 있게 하여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일찍이 예루살렘성의 중건을 중단시킨 바 있는 아닥사스다는 느헤미야의 간청을 듣고 기꺼이 수락하게 됩니다. 이는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일 입니다. 이에 대하여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셨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2 : 8).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성 중건을 허락한 것은 아닥사스다였지만, 그 배후에는 세상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받드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늘 형통한 삶을 사는 것은 물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기도는 반드시 읍답된다는 사실입니다. 느혜미야는 민족을 위하여 기도할 때, 신명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신 30 : 1-8) 에 근거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도의 응답을 받고 이스라엘의 재건을 위하여 헌신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무엇이든지 주의 이름으로 구하기만 하면 응답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요 14:13.14), 이러한 약속을 받은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고 의지하여 구하고 있습니까?
넷째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늘 대적들의 방해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여 이스라엘을 온전히 회복시키고자 하였을 때, 대적들의 방해가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의 사기를 꺾어 성벽 재건을 하지 못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곧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것이며 역으로 볼 때 이는 곧 사단의 나라의 축소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사단의 세력이 그 일을 방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인 것입니다. 보라! 예수님이 오셔서 구속 사역을 완수하려 하실 때 대적들의 방해가 얼마나 극심하였는가를l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겪게 되는 방해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되, 하나님을 의지하여 대적들의 방해를 물리치며 더욱 힘있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럼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기도의 대상에 대한 바른 인식에서부터 참된 기도가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을 보겠습니다. 본절은 느헤미야가 간구한 자신의 기도 대상을 언급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흘을 베푸시는 분’ 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하나님께 대한 호칭은 6절 이하에 나오는 그의 간구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 대한 바른 인식으로부터 느헤미야의 기도가 나왔음을 시사해 줍니다.
본절에서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란 하나님께서 전우주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유일하신 주권자로서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자신이 원하시는 대로 움직여 나가시는 분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이렇게 하나님을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로 부른데에는 이스라엘의 당면한 문제는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외를 받으셔야 할 분으로서, 범죄한 자에게는 두려운 심판주가 되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이 호칭을 사용한것은 이스라엘이 현재 당하는 고난이 과거 이스라엘의 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를 염두에 두고 말한 호칭으로 하나님께서 고난당하는 자신의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상의 호칭을 6절 이하의 기도의 내용과 비교하여 보면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느헤미야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에 근거하여 간구한 것입니다.
여러분, 참된 기도란 이처럼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 없이는, 절대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기도를 드리는 분이 어떠한 분인지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확신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분께 합당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나님이 들으시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응답받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간혹 성도들 가운데에는 기도 생활을 거의 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기도 생활을 안하는 것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모르기에 기도의 효험을 알지 못하고, 결국 기도 생활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도 생활은 하는데 기도의 응답은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 중심이 아닌, 자기 중심적으로 기도하기에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참된 기도를 드리시기를 원한다면, 그래서 응답받는 기도 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바르게 알고, 그분의 약속을 바르게 알아 그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세미한 음성에도 귀 기울이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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