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2022/12/13/%ec%b7%a8%ec%9e%ac%ec%a7%84-%ec%84%b8-%eb%aa%85-%ec%82%ac%eb%a7%9d-%ec%b9%b4%ed%83%80%eb%a5%b4%ec%9d%98-%ea%b0%80%ed%98%b9%ed%95%9c-%ec%b7%a8%ec%9e%ac-%ed%99%98%ea%b2%bd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현장에 온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다. 카타르가 외친 ‘콤팩트 월드컵’이
오히려 취재진에게 독이 되고 있다. 도하 반경 50km 안에 8개 경기장이 모두 자리해 있다. 과거 월드컵과 달리 대부분
의 경기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 FIFA는 취재진에게 하루 두 경기까지 취재를 허용했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꽤 많은 취재진이 휴식일 없이 두 경기씩 소화했다. 게다가 추가적인 업무도 발생한다. 8개 경기장이 모두 있다는 것은 각 팀의 베이스캠프와 훈련장 또한 다 모여있다는
뜻이다. 경기 뿐만 아니라 경기 하루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 각 팀의 훈련까지 소화하면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
이 된다. 이렇게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버텨야 했다. 8강을 앞두고 이틀 경기 없는 휴식일이 주어졌을 뿐이다. 자연스럽게 노동 시간 또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경기 시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루 노동 시간이 12시
간 넘는 경우는 다반사다. 오후 1시 경기와 오후 10시 경기를 취재하는 경우 오전 11시 출근 새벽 2~3시 퇴근이 되어
버린다. 그랜트 월 기자도 SNS에 격무와 스트레스에 대한 글을 올린 바 있다. 극심한 기온 차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 카타르는 공식적으로 한낮 기온이 31도 안팎이다. 하지만 땡
볕이 내리쬐는 순간 체감온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35도 가까이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체감온도는 20도
안팎으로 줄어든다. 한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면 한파경보가 발령된다. 카타르에서는 몇
시간 마다 15도 가까이 기온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