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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포르투갈전 하프타임 일화도 전했다. 포르투갈전 전반이 1-1로 끝났고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황
이었다. 김영권은 “최대한 골문에 가깝게 붙이는 롱킥이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은 ‘결과보다 중요한 건
4년간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롱킥으로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지 말자’고 냉정하게 말했다. 덕분에
선수들도 침착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영권은 “벤투 감독님은 브라질과 최종전 뿐만 아니라 청와대 만찬 후 마지막 만남까지 2~3번 눈물을 보이셨다.
선수들 몇 명도 울었다. 펠리페 코엘류 수비 코치가 ‘오랜시간을 함께한 벤투 감독은 절대 안 우는데 이번에 우는
걸 처음 봤다’고 했다. 감독님 첫인상은 딱딱하게 보였다. 한국인이 정이 많은데 아무래도 감독님도 정이 든 것 같
다. 어젯밤 출국 때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울컥했다”고 했다.
이어 김영권은 “4년간 힘들 때 모든 총대를 메고 선수 대신 꽁지 내리지 않고 앞장섰다. 모든 게 선수 편이었고, 한
국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셨다”고 했다. 지난 9월 벤투 감독이 월드컵이 끝난 뒤 퇴진하는
걸 알았는데도 선수들이 목숨을 바쳐 뛴 이유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
첫댓글 벤버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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