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열혈초등학교 관련 조선일보 기사 보셨나요?
상식적인 사고를 통해 기사를 쓰고 문제를 비판하는 것이 기자의 일이라고 하는데..
그 기사를 보고 있으니 참 한숨만 나더군요..
요즘 인터넷에서 과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흔히 보는 댓글이
'요새 기자는 아무나 하나' 라는 말입니다.
요즘 기자들 수준이 요정도인지.. 안타깝습니다.
아랑에 계신 현직 기자분들, 기자 지망생들은 넷상에서 들려오는 저런 비난에서 자유로운
멋진 기자분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첫댓글 아... 솔직히 저는 매우 감탄했습니다. 사람들의 의견은 천차만별이네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저도 한줄메모장보고 찾아봤는데.. 흠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7/2012010700175.html
대중문화 컨텐츠 생산자들도, 그 유포를 책임지는 포털도 당연히 반성해봐야하는 대목 아닌가요? 단지 네티즌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만화라고 성역일순 없습니다. 오히려 더 생각하고 생각해야 하는 위치죠.
공감하는바입니다. 무조건 어이없는 기사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 기업 협박해서 돈 뜯는건 선수
요즘의 학교 폭력이 죄다 웹툰때문이라는 것도 아니고 저런 내용의 웹툰이 있고, 이게 아무런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오픈돼 있다는 게 기사 핵심인 것 같은데 무엇이 비상식적이라는건지요..?
전 할 수 있는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웹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폭력을 미화하고 '별 것 아닌 행위(심지어 재밌는 행위)'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죠. 그 예로 우리나라에만 '조폭코메디'라는 영화장르가 있다고 하니까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제기지만.. 다만 신기한 건 비슷한 (폭력위주)내용의 웹툰들, 또 드라마들, 영화들이 많은데 굳이 저렇게 한 웹툰을 제목까지 적나라하게 들이대며 지적했다는 겁니다. 그 윕툰이 가장 강하게 폭력성을 드러냈다고 하긴 어려운데 말이죠. 할 수 있는 문제제기지만, 그리고 그 기획의도도 괜찮았지만 기자의 자의적 판단이 지나치게 들어갔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 '폭력웹툰'을 차단하고 통제한다고 해서 학교폭력이 사라질까요? 폭력물이 웹툰으로 공개되어있는것도 물론 문제의 소지지만, 언론사라면 그렇게 표면적인 현상의 '지적질'보다 심층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해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폭력이 문제시되고 이슈가 되는 시국에서 이런 통제되지 않은 인터넷 매체 폭력웹툰 등이 문제다는 식의 프레임이었는데 너무 유치하고 식상하고 한심한 기사였죠.
심층 분석이 없었고,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이 정도로 까여야할 기사인지는 의문입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다른 웹툰까지 더 취재가 됐다면, 웹툰에서 더 나아가 폭력성이 들어간 다른 대중매체들까지 더 취재가 됐더라면 좀 더 완성도 높은 기사가 나올 수 있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 자체로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b나 c도 나쁜데 왜 a만 가지고 뭐라하냐는 건 아무것도 비판하지 말자는 말과 논리적으로는 같은 것 같고요. 가령, 현 정부 비판할 때 인권탄압하는 외국의 독재국가들(e.x 북한) 더 있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라는 말과 논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 하나를 '폭력웹툰 차단하고 통제한다고 학교폭력이 사라진다'는 프레임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약간 의문이네요. 언론에서 지금 학교 폭력을 다루는 게 이 기사 하나는 아니니까요. 여러 꼭지중의 하나로 봐야겠죠. 해당 매체에서 크게 나오긴 했지만 이건 그냥 '이런 웹툰이 있다'는 단순 스트레이트에 가까운걸로 봐야하는 것 아닌지 싶습니다.
이런 웹툰을 큰 문제의식 없이 볼 정도로 현재의 교육 실태가 보여주고 있었던 사실이 문제인데 이것을 웹툰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선 후 가 뒤바뀐것이 아닌가 싶네요. 현장에서의 문제를 자꾸 바깥에서 부추긴것마냥 이것 저것 잡아다가 이놈이 범인이네 저놈이 범인이네 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기사를 접한 저의 느낌은 김병욱PD표 블랙코미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사내용이.. 여성부가 주장해 이끌어내신 셧다운제랑 비슷한 맥락으로 가고 있죠 ㅋㅋ 귀귀작가님은 어짜피 볼사람 다 볼텐데 법적으로 문제 없도록 19걸고, 인터넷 생태계를 아직도 이해 못하고 계신 조선일보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어요.ㅋㅋ 저쪽 사람들의 DNA는 어쩔수 없이 저렇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ㅎㅎ 선거철 끝나면 재래시장 안가듯이 트위터고 뭐고 다 접는 정도의 SNS 이해력 ㅋㅋ. 뭐 시끌벅적한 민주주의 사회니 안고 가는거죠 ㅋㅋ
헤드라인에서 약간 늬앙스가 이상하긴 했어요. 이 웹툰을 아십니까라고 물어보면서 마치 암적인 존재의 만화로 보이게 만들었죠. 물론 귀귀의 웹툰이 심하게 폭력적이긴해요. 문제는 웹툰에도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요소는 19금을 걸던가 해서 보호조치를 해야한다는거겠죠. 그런식으로 바라봐야 맞다고 보는데 기사는 마치 이 만화좀 보세요 이것때문에 얘들이 망쳐지고 있어요 라고 떠들어대는 것같아 보기에는 별로였어요.
전 가해학생과 무책임한 일부 부모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고 싶어하는걸로 보였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파악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그걸 톱기사로 했다는 건 데스크에서 '웹툰이 학교폭력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고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어불성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