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횡천역의 새로운 아침이 찾아옵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여름의 주말 아침이지만, Rail+동호회 분들과 횡천역 명예역장에겐 색다르고 정신없는 주말이 되었습니다.
안개가 그야말로 횡천역을 완전히 뒤덮어 한치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날인 금요일 새벽, 휴가철임에도 만사 제치고 서울및 각 지역에서 이곳 횡천역에 오셔서 역을 체험하고 역장이 잘 근무하는지 보러 오신것, 그동안 동호인으로서, 철도애호인으로서, 도와주시려 준비한 그 마음과, 철도를 통하여 사회에 플러스 적인 활동을 하는,
"철도 동호인의 사회기여 활동"으로서, 횡천명예역장은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간이역이지만 간이역답지 않은곳. 서울, 대전 어디를 가더라도 횡천역이라 하면, 하루 한명 아니면 사람이 안타는 간이역으로 알고 있지만, 여기 하루라도 있어 보면, 많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불편한 버스 교통을 제치고 철도를 아끼고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버스를 타고 서부 경남 생활권의 "중심"인 진주로 이동하려면 버스로는 4000원 내외의 돈이 필요하지만, 철도로는 2500원이 들어,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다섯번 왕복하는 열차가 버스보다 우월한 이동 방법이 되는, 이동수단으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아끼는 생활 터전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진주로 가는 학생분들이 안개로 뒤덮인 횡천역을 찾아, 열차를 이용해 주셨고, 역장도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 승강장에서 안전을 위해 깃발 전호 대신 "전호등"을 이용한 전호를 실시하였습니다.
<사진 3> (축!개통)드디에 횡천역에 인터넷;;;;이 개통되었습니다!
아침 첫차가 지나간 뒤, 또다시 횡천역은 침묵속으로 묻힙니다.
그리고 설치되어 있는 철도전화로 직접 하동역에 여쭈어 보는 이외에는, 여객열차 이외에 어떤 열차가 지나가는지, 자동 열차접근 방송 이외에는 안내되지 않기 때문에,
"Techno-holic"님과 "분당오리군"님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이틀동안 도움을 주셔서 명예역장이 열차를 안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 4> "분당오리군"님의 푸짐한 횡천역 "위문품"! 감사히 잘 활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횡천역 리모트 체험중 전기적 이상 작동을 제보해 주신 "분당오리군"님께서 횡천역 고객 서비스와 명예역장을 위해
이런 엄청난 물품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기증해 주신 물품은 Phili*s 전동 물끓이기와 전기 모기향, 뿌리는 살충제와 팡*제로, 커피와 라면, 물먹는 하마와 뽑아쓰는 티슈, 실내화 등입니다.
횡천역에 직접 방문하셔서 횡천역 상황을 살펴보고 묵묵히 준비해 주셨습니다. 역시 Rotc출신 "중대장님"으로서 준비성과 배려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현재 잠시 저 먼 지구 반대쪽에 계신 "분당오리군"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온도계와 전기 조명장치, 영상표시미니PC, 열차시간안내 전광판 등"을 기증해 주신 "맛스타 황"님,
직접 쓰신 간이역 여행 (작은 휴식을 꿈꾸다) 를 기증해 주신 "보라돌이"님등을 비롯하여 이번에도 정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동 물끓이기와 커피는 여름에 시행하고 있는 "뜨거운 여름 냉수먹고 속차리는 서비스"와 함께
횡천역을 찾아 주시는 분들께 역장이 직접 서비스 하게 되며,
이번에 "뿌리는 살충제" 로는 횡천역 손님들에게 위협이 되던 출입문 벌집 제거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그리고 물먹는 하마는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횡천역 역무실과, 횡천역에 보관중인 "유물"들의 안전한 보관에 충실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Techno-holic"님이 횡천역 열차시간안내 전광판의 리모콘을 조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전광판 리모트 체험은, 8월 9일자로 시행될, 열차 시간 변경에 따라, "Rail+ 공문을 현장에서 전달 받아, 횡천역 명예역장이 직접 목포역 발 부전행 #1954의 전광판 열차 안내시각을 변경" 해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 협력의 모습입니다.
또한 한번도 조작해보지 못한 "Techno-holic"님의 조작 체험으로, 횡천역 전자 리모트를 조작하는데 별도 교육이나 보수가 필요없이 손쉽고 빠르게 타 역에도 적용 가능함을 다시 입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Rail+"분들과 함께 초여름에 고생해서 심었던, 해바라기가 벌써 무릎위까지 쑥쑥 햇빛을 받고 자라 있는 모습입니다.
2주 전에 왔을때보다 정말 불쑥 자라 있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해바라기 속의 "Lady Bird"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해바라기 심은것이 좀 늦어서, 완전히 크기 전에 꽃이 필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이니만큼 내년도 기회가 된다면, 더 성공적으로 할수 있게 새겨두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 7> 본격적 "경전선 노선도" 장착 작업이 시작됩니다. 지방의 평범한 간이역이 횡천역도 수도권의 지하철역 만큼이나 고객에게 배려할수 있는, 철도 애호인의 사회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그동한 준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3T두께(3mm)의 검은 포맥스 보드를 코팅된 유포지에 잘 붙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부착의 용이성을 위해 물기를 남기며 닦고 있습니다.
드디어 노선도가 부착되고 있습니다. "Techno-Holic"님의 제안과 디자인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착 경험이 많은 "맛스타 황"님이 부착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은 노선도 붙이는것도 엄청 힘들었는데, 저 큰 실부착 노선도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노선도를 붙이는 중에 물방울이 남은 것을 제거하여 평평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붙이면서 물을 계속 부어서 청결함 유지와 평평하게 붙을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 작업하는 분들은 땀으로 목욕한 것처럼 됩니다.
남은 수포를 평평한 자로 밀어서 제거하고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도 끝까지 추적하여 정성껏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본께임! 하나의 모래알도 용서할수 없다는 각오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부착 시작! 작은 노선도와 비교하면 정말 큰 크기입니다.
이정도 크기의 노선도를 손상없이 개인들의 손으로 깔끔하게 붙이려면, 한두명 가지고는 안되는 합동 작전을 펼칩니다.
서로 팀웍이 맞지 않으면 노선도가 구겨지거나 붙였다 떼엇다 하면서 찢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한번에 성공적으로 부착하기 위하여 손발을 맞춰 작업합니다.
역시 초심자;;; 들은 기포 제거 작업에 능숙하지 않아, 기포가 발견되는 즉시 "맛스타 황"님이 직접 기포를 보이지 않는 손놀림으로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팔이 욱신욱신 하는 산업후유증;;;;이 발생하였다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협동에 커다란 유포지가 깔끔하게 붙게 됩니다.
부착 모습을 기록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방울의 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작업중입니다. 비슷한 예를 찾아보면,
PDA나 스마트폰의 보호필름을 붙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기포가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번, 목포 및 포항까지의 노선도를 작업하게 됩니다.
이것도 협공작전을 통하여 물을 부어가며 부착이 완료된 후, 물방울을 계속 빼내어 최적의 부착상태로 만듭니다.
우선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구상한 분들과 설치되기까지 고생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숨어 있는 노선도가 부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경전선 노선도"는,
우선 횡천역이 지역상으로는 레일 서쪽에 배치되어 있는것을 감안하여, 좌측은 진주 방면, 우측은 하동 방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구성은 손님이 노선을 보고, 역 좌측으로 가는 열차는 진주방면, 우측으로 가는 열차는 하동방면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삼랑진 및 구포, 부전, 순천은 지하철과 같이 타 노선 및 고속버스 환승 가능 표기가 되어 있으며,
횡천에서 이동하는 열차의 행선지인 포항 및 목포까지의 노선 구성으로 손님들에게 안내하며, 손님들에게 설명이 편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로 운행되는 열차중의 하나인 무궁화호 동차 RDC의 차량 편성도를 통하여 열차 서비스를 안내합니다.
또한, 노선도의 부착 장면과 횡천역 주변도 장착 모습은 다음편 "0731노선도와 횡천역 주변 안내도를 장착하였습니다"로 연재하겠습니다.
그리고 횡천역에 방문하여 주신 완사역 명예역장님 그리고 쪽지로 물어서 찾아주신 여행자분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실질적으로 용궁역이나 타역같이 철도공사 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을 "돈이되는" 관광자원등이 거의 없는 횡천역이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과, 여행자분들이 와서 잠시 쉬어가는 터가 되는 모습과 환한 웃음, 거리까지 달려와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노력을 통해 "간이역" 인 횡천역의 자체 모습을 보시려 오신 분이 있음으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