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외면하더라도 2017년 3월 10일을 절대 잊을 수 없다.
‘3.10. 5인 열사의 죽음’이 있은 지 7년이 되었다.
2017년 3월 10일 안국역 안에서, 경찰과 대치 중 경찰 스피커에 맞아서
그렇게 죽은 열사가 5명이나 되고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간 여러 명이다.
그날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방송을 통해 이정미는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고하였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송두리째 무너졌다.
안국역에 모인 수많은 사람은 분노했고 절규했다.
미래는 절망으로 다가왔고, 죽음조차 두렵지 않았다.
경찰차로 만든 차 벽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였고
경찰 버스 위에서 저항했던 애국시민은 삼지창에 의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날은 눈 속을 파고드는 최루액과 억장 무너지는 분노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탄핵 무효를 외쳤던 그들 중에 몇이 죽고 몇이 의식을 잃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병을 얻어 죽어갔는지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것을
박근혜는 알고 있을까.
지난 7년 동안 박근혜는 단 하루라도 그들의 아픔을 생각이나 했을까.
아, 박근혜여, 불의의 박근혜여,
부끄러워하라.
다시는 그 이름조차도 기억나지 않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