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는 집에서 빵으로 하는데 남편은 금식을 하겠다고 한다.
민 군이 다니는 제주성안교회에 가다. 제주에서는 제일 큰 교회라고 한다.
예배를 드리고 아래층 식당에서 한 사람이 2,000원하는 식사를 하는데 맛있다.
남편은 금식을 해서 이층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가 집에 가서 쉬기로 하고
최 집사 자매와 세 사람이 근처에 있는 "신비의 도로" 에 가다.
물병을 던지면 위로 굴러가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차도 기어를 빼 놓고 밟지 않아도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시원한 해안 도로를 달려서 협재해수욕장에 가다. 시간이 있으면 모래찜질도 하고 수영도 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다. 바닷가에 검은 돌로 쌓아 놓은 곳에
핸드백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만 들고 차에 탔다가 놀라서
핸드백을 찾으러 가서 찾아오다. 얼마나 놀랐던지 ... 은행카드와 모든 것이 들어 있는 핸드백인데 ....
너무나 감사했다.
한림공원에 입장료를 만원씩 내고 들어가다.
식물원, 수석과 분재, 땅굴, 연꽃 등 ...
민 군은 안 들어가고 쉬겠다고 하다.
한참 걸으면서 구경을 많이 하다.
많이 걸어야 되어 남편이 안 오기를 잘했다고 ...
차를 타고 달려서 뚱딴지식당을 찾아
닭, 야채 전복 등을 넣어 먹다가 나중에 문어를 넣어 먹고
맨 나중에 찹쌀 밥을 넣어 볶아서 죽을 먹는데 남아서 싸오다.
10만원이 나왔고 내가 내려고 했는데 최 집사가 먼저 돈을 내다.
내일은 20만원 쯤 하는 회를 먹자고 ...
오늘 관광을 많이 하고 많이 걷다.
죽을 싸왔는데 하루 종일 금식한 남편이 먹겠다고 해서 드리다.
언제 다시 제주에 오겠는가?
민과 두 최집사 모두가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