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유럽에서 "유일한" 황제는 동로마 제국 황제뿐이었고, "유일한" 최고의 종교 수장은 로마 교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역대 동로마 제국 황제들은 과거 서로마제국의 영토와 동로마 제국의 연결-통합을 위해 되도록이면 교황 편에 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로마 제국의 국민들은 교황을 싫어하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쪽을 더 좋아했다는 겁니다. 이러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당시 로마 교황과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는 항상 다투는 처지였습니다. 교리 상의 차이 때문에 다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교황과 총대주교는 대등한가?"였죠. 로마 교황은 언제나 자신이야말로 크리스트교에서 가장 높은 존재라고 주장하는 반면 총대주교들과 동로마 사람들은 총대주교와 로마 교황은 동등하다고 여겼습니다.
동로마 제국 황제들은 왠만하면 교황 쪽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런 조치에 신민들은 엄청 분개했지만, 당시 동로마 제국 황제들에게는 동방제국과 서방제국의 통합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었고, 여기에 있어서 로마 교황은 아주 중요한 존재였기 때문이죠. 유스티니아누스 시대에도 이런 모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갈수록 동방제국과 서방이 멀어져가게 되자, 그리고 동방 교회와 로마 교회가 갈라서게 되자 드디어 동로마 제국 황제들도 이전의 정책을 버리고 동방 교회-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쪽에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