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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너릿재에 얽힌 사연을 작품화 한 창작음악극 ‘너릿재 연가(아리랑)’ 가 무대에 오른다.
너릿재 고개는 광주에서 화순 그리고 보성,순천을 가게 되는 관문입니다.
탤런트 전원주씨가 특별출연한 이번 작품은 ‘애꾸눈 광대’ 이세상씨 원작에 푸른연극마을 오성완씨가 각색,연출을 맡아 오는 21일, 22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26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우리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아픈 과거를 보듬고 미래를 향해 달리다 보면 구름도 놀다
간다는 고개, 고향의 앞산 같은 친밀한 고개가 바로 너릿재다.
너릿재는 풍파가 많은 역사적 고개다. 정곡 조대중 선생께서 부관참시를 당한 곳이며,
동학농민운동 때는 농민군들이 처형을 당한 곳이다.
1946년 8월 15일에는 미군들에 의해 화순 탄광 노조원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고, 6.25 때에도 좌와 우가 치열하게 대립했으며, 도둑들이 침몰하기도 한 곳이다.
터널이 완공되기 전에는 자갈길이어서 고장 난 차를 밀기도 했던 아련한 추억이 서린 곳!
특히, 80년 5월에 공수부대의 만행에 맞선 백성들이 화순 탄광의 무기로 공수부대를 몰아낼 때
넘었던 고개가 바로 너릿재다.
‘너릿재 연가’는 화순출신의 최경희장군의 후손들이 극의 중심인물로 설정됐으며 일제시대를 거쳐 6.25 전쟁, 80년 오월까지 한국의 근현대사의 굴곡과 애환을 보여준다.
뮤지컬 넘버 14곡은 순수 창작음악으로 작사엔 오성완 , 배창희씨가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뮤지컬과 연극적 요소가 결합된 음악극이다. 또한 미디어 아트가 결합되어 풍성한 무대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 융복합적 공연양식을 띄고 있다.
탤런트 전원주씨가 너릿재의 역사를 품고 있는 어머니 역을, 며느리역에는 푸른연극마을의 이당금배우 이외 23명의 배우들과 10여명의 스텝들이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만들어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