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년의 독백 한잔
내가 10대였을 때에는 60 대는 할머니인 줄 알았고,
내가 20대였을 때에는 60 대는 아지매 인줄 알았고,
내가 30대였을 때에는 60 대는 어른 인줄 알았고,
내가 40대였을 때에는 60 대는 대선배 인줄 알았으며,
내가 50대였을 때에는 60 대는 큰 언니 인줄 알았지.
그런데 내가 막상 60 대가 되어보니 60대도 매우 젊은 나이였어.
항상 멀게 만 느껴지고 아득하게 보이던 60 줄의 막 끝에 올라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었는데 어김없이 그해도 지나가고,
70대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한 척 찾아왔네요.
인생은 일장춘몽 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다시 떠오르는 건지
정다웠던 그 목소리 보고 싶던 그 얼굴들 지금은 그 어디로 갔는지?
그리움에 젖어 쏟아지는 달빛 속에서 찾아 헤매네.
여보세요 친구님들. 인연 따라 이 세상에 잠시 왔다 인생살이 마치고 나면 그 누구랄 것 없이
모두 그렇게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니던 가요!
냇물이 흘러 강으로 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돌고 돌다가 어느 순간 딱 멈추어지면
주머니도 없는 옷 한 벌 입고 빈손으로 달랑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닌가요?
여보세요 친구 님들, 인연이 다 하면 떠나야 하는 우리네 삶 길어야 몇십 년 잠시 살다가는 꿈같은 인생.
한번 떠나면 다시 못 올 인생인데 서로서로 다독이면서 살아가요!
미련이야 있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가보고 싶은 곳 다 가보고,
하고픈 것 다 해가며 살아요.
건강하게 멋지게 즐겁게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출처] 🌼육십 년의 독백 한잔🌼|작성자 소중한 사람
<옮긴 글>
첫댓글 *일장춘몽(一場春夢)**은 글자 그대로 하면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나 세상의 일이 한순간의 꿈처럼 덧없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백의 시와 관련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백은 부귀와 명예가 결국 꿈처럼 사라지는 허무함을 노래했는데, 여기서 ‘춘몽(春夢)’, 즉 봄날의 꿈이 덧없는 인생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오늘날 흔히 설명되는 ‘일장춘몽’이라는 고사 자체의 유래는 송나라 때의 문헌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소동파의 글 등에서 부귀공명이 꿈과 같다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후대에 ‘일장춘몽’이라는 말로 정착했습니다.
왜 하필 ‘봄꿈’일까?
봄날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금세 지나갑니다. 꿈 역시 아무리 생생해도 깨어나는 순간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一場春夢(일장춘몽) = 한바탕 봄꿈
이라는 표현은 **“한때는 대단해 보였던 일이 결국 꿈처럼 허무하게 끝났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그가 누렸던 권세도 결국 일장춘몽이었다”**라고 하면, 한동안 누렸던 권력과 영화가 결국 덧없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남가일몽(南柯一夢)’*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60년이 지나고 90 이 눈 앞에 있는 저로서는 몇 차례의 독백을 했을까요?
결국 그 독백들이 '일장춘몽' 바로 그랬습니다.앞으로 얼마나 더 독백을 하고 그 독백을 수정하며 반복할지는
세월이 결정하겠지요.
세월을 겪고 나서 할 말은 "백구과극(白駒過隙)이었네' 한마디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