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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과 코로나19 대응에 집중 지원
1월 29일 해외 원조 주일을 앞두고 한국 가톨릭교회의 공식 해외 원조 기구인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이 지난해 약 45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의 회원기구다. 전 세계 162개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는 각 나라 주교회의와 연계하고 회원기구 간 협력해 재난 지역의 긴급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해외원조 기금은 후원 회원의 후원금과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인 해외 원조 주일에 전국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마련된다. 올해 해외 원조 주일은 1월 29일이다.
한국카리타스는 지난해 30개 나라의 62개 해외원조 사업에 45억 7972만 7399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약 5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긴급구호 사업과 코로나19 긴급 식량 지원 사업에 집중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사이클론이 여러 차례 강타하면서 식량, 주거, 급수 및 위생 시설 등이 대규모로 파괴된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도 지원했다. 이밖에 빈곤 지역에 교육 지원, 의료 보건 사업, 지역사회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카리타스 이사장 정신철 주교(인천교구장)는 담화문을 내고 우리의 형제자매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도록 함께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지난해 한국카리타스가 펼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긴급구호 특별 모금에 “놀랍게도 짧은 기간에 굉장히 많은 신자가 참여했다”며, 이는 열린 형제애를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행동은 매우 작을 수 있으나 여럿이 함께하면 덜 힘들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기도하고 실천함으로써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과 우리 공동의 집이 가진 풍요로움을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카리타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피란민 긴급 구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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