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함께 살고 있다면 어르신이 예전보다 말수가 적어지면 노인성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때로는 폐렴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려 기운이 처지면 말수가 적어질 수 있다. 노인들은 감염성 질환이 있어도 일반인보다 열이 나거나 기침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웃옷을 혼자서 입는 걸 힘들어 하면 오십견이나 어깨 회전 근계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런 경우 팔을 위로 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낮 시간인데도 불을 켜고 글씨를 본다면 백내장일 가능성도 의심해야 한다.
- 이중희, <한방 100세 건강법> 中에서 -
백내장이 있으면 시야가 안개낀 듯 보이고 조금만 어두워도 시력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TV를 크게 틀어 놓거나 목소리가 커졌으면 노인성 난청 검사를 해서 귀의 이상 유무를 파악한 뒤 이상이 있을 시 원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소변 지린내가 나면 전립선비대증과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노인을 모시고 산다면, 이렇듯 일상에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