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30/2011113000195.html
냉혹하기 그지없는 위인인 스탈린이 일생에 사랑한 여자가 딱 세사람 있는데 한명이 어머니 한명이 요절한 첫째부인 또한명이 바로 딸인 스베틀라나 였다고 하죠. 스탈린의 딸사랑은 여러사람의 증언과 회고록에 공통적으로 등장할 만큼 유명했습니다. 스베틀라나도 그런 아버지를 무척 사랑했죠. 그런 그 두사람의 관계에 금이 간건 기사에 실린 딸의 첫사랑 때문이었는데, 스베틀라나에게 그것이 절실한 사랑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스탈린에겐 딸의 배경을 보고 접근한 유태인 놈팡이에게 놀아난 어리석은 딸일뿐 이었거든요.
게다가... 스베틀라나가 자기 연인에게 모진 아버지를 원망하며 "나는 그를 사랑한다."며 울부짖을때 상황이 이땠느냐 하면 독일군이 모스크바 코앞까지 쳐들어와 모스크바 시내에서도 독일군이 쏜 포성이 들리고 전선에선 수백만이나 되는 러시아 젊은이들이 개돼지처럼 죽어나가고 수백만이 사로잡혔으며 스탈린 자신의 아들도 포로로 잡혀있던 시점 이었죠.
나라가 망할 판인데 애지중지 기른 딸내미는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자기 "사랑"에게 모질게 대한다고 아버지에게 울며불며 대들어댔죠.
이때 스탈린이 이런말을 했다 합니다.
"하! 사랑? 사랑이라고?!"
기가 막혔겠죠.
보아하니 스베틀라나 여사는 그때 입은 마음의 응어리를 평생 안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스탈린이 집권기간중 수천만을 죽게한 잔인하기 짝이없는 독재자란 사실은 확실합니다만, 그 딸에 의한 인물평은 사감이 대단히 서렸네요.
그런 의미에서 짤방은 소비에트 특집.
첫댓글 -_-; 녹슬었구나..
저게 La-5/5FN 계통인지 La-7 인지 구분이 안가다니... 으윽..
지도자와 아버지 사이의 딜레마가 장난 아니었겠군요..
포로가 된 스탈린 아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포로수용소에서 자살했습니다 스탈린은 항복불가란 명령을 어겼다는 죄로 자기 아들의 가족도 체포해 유배를 시켰죠
ㄷㄷ.. 답변 감사합니다.
정확히는 포로수용소의 시위에서 앞장서 철조망을 넘으려하다(또는 넘었다는 말도 있고) 경비병에게 사살당했다고 합니다. 시위를 주도했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죽을걸 알고, 또는 죽으려고 그렇게 했다고 주로 추측합니다.(만 증거나 증인은 없...)
스탈린 아들이 포로가 된 직후, 독일군이 포로교환을 제시했는데,(신분 특성을 고려) 스탈린이 'ㅈ까, 소련군은 포로따위 없음'이라며 거절하고, 며느리와 손자를 수용소로 보내버리죠.-_-;;
(스탈린 자식과 비슷한 계급(중위던가 대위)의 중하급 장교와 교환을 제시했는게 쿨하게 거절..-_-)
주현남/ 또 ㄷㄷㄷ. 스탈린 너무 쿨하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런 일화가 너무 많으니 단순히 스탈린 개깽끼 하기가 힘들지요-_-;;;
나중에 확인된 비밀문서에서는 그래도 아들네미라 조심조심 '구출작전 짜 볼까요' 하고 주코프가 의견을 제시하자 허락했다고 합니다.(사실 스탈린이 하도 '소련군에 포로는 없음!' 을 외치고 있어서 주코프 외엔 다들 겁나서 의견제시도 못했다고.(...)) 근데 그 이전에 수용소에서 폴란드 포로들을 통해 폴란드에서 저지른 짓을 알고는 아버지에 대한 회의를 느낀 아들이 반쯤 의도적인 자살을 해버렸다고 하죠.
소스가 조선이라 그런지 어째 딸이 한 인물평에 사감이 대단히 섞였다 싶었는데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아항..."하고 납득이 간....딸이 아버지에게 감정이 있던게 아니라 조선일보라 그런거였구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