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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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 소매업체 실적 부진, FOMC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약세(다우 -0.18%, S&P500 -0.20%, 나스닥 -0.59%).
b. FOMC 의사록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연준은 금융시장의 낙관론과 비관론을 적절히 통제해가면서 본연의 임무를 달성해나갈 것
c. 국내 증시도 차익실현 물량 출회 예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시간외 주가 하락의 여파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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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FOMC 이후 시장금리 하락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었던 1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들은 당시까지의 미국 경기 호조세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으며, 2% 물가로 복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
또 최근 수개월 간 금융시장의 여건은 상당하게 긴축이 된 상태이나, 긴축이 지속될 지 여부를 놓고 불확실하다고 진단하는 등 전반적인 이들의 톤은 매파적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음.
2.
그러나 이날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압력으로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10년물 금리가 4.4%대를 하회했다는 점이나 CME Fed Watch 상 12월 동결 및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FOMC 의사록에서 논의된 매파적인 내용들은 이미 시장에서 반영을 해왔던 재료였던 것으로 보임.
장기 금리 급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헤지펀드의 레버리지로 인한 잠재적 취약성 등을 논의했다는 점도 눈길이 가는 부분.
연준이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 이외에도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해서도 고려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는 향후에도 연준은 긴축을 수행하는 과정 중에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시에는 톤을 조절해가면서 시장 불안을 진정시켜 나갈 것임을 시사.
반대로 작년 11~12월에 그랬던 것처럼, 정책 전환, 인플레 지표 등을 놓고 시장에 과도하게 낙관론이 형성된다면 FOMC 혹은 연설을 통해 매파 톤을 재차 높여가면서 낙관론을 억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따라서, 주가 복원력 자체는 유효하지만, 연말 산타랠리 보다는 저점을 높여가면서 완만한 주가 상승 경로를 그려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작년 11월 시장은 10월 CPI에 환호하면서 12월까지 랠리를 펼쳤으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로 인해 그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주가 급락을 경험했던 사례를 참고).
3.
전일 국내 증시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머티(+29.8%)를 제외한 대부분 이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에도,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등 긍정적인 외부 여건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코스피 +0.8%, 코스닥+0.5%).
금일에는 감당 가능한 결과였던 FOMC 의사록, 주택 지표 둔화 및 그에 따른 금리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에도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제한된 레인지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0.9%)의 장 마감 후 실적 결과의 국내 증시 영향력을 확인해볼 필요.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181억달러 vs 컨센 161억달러), 주당순이익(4.0달러 vs 컨센 3.4달러)은 데이터 센터(145억달러vs 컨센 128억달러) 등 주력 사업 호조에 힘입어 서프라이즈를 기록.
다만, 이 같은 호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보니 7시 기준 시간외에서 주가가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에, 향후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되는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금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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