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연일 폭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들려오는 이야기마저도 열불나게 만들어서
목소리 높이는 취객이 많아졌다고 듣습니다.
이러다가 나라가 걷잡을 수 없이 비틀대다가 쓰러질까 두렵습니다.
'걷잡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는 뜻과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사태,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처럼 씁니다.
'겉잡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소리(발음)는 [걷짭따]로 '걷잡다' 소리와 같습니다.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는 뜻으로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일을 하루 만에 다 했다,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시오...처럼 씁니다.
올 여름이 다 끝날 때까지는 이러한 야단법석이 이어질지 모르겠네요.
대통령이 또 여름휴가를 취소한다는 소식이나
사드 반대운동이 끝없이 계속될 것이란 이야기가 너무 덥습니다.
핑계삼아 날마다 술을 마실지도 모르는 여름인데...
저 또한 '겉잡아도' 보름 정도를 날마다 사람을 바꾸어 마나야 합니다.
이러다 '걷잡을' 수 없게 건강이 나빠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