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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던 섬, THE 욕지
‘우리가 바라던 섬, THE 욕지’는 4박 5일 동안 통영 욕지면 일대의 섬마을에 머물며 통영살이를 통해 ‘통영다움’, ‘욕지다움’을 경험하는 살아보기 생활관광 프로그램이다. 계절과 테마에 따라 섬 생활을 경험하며 계획에 짜인 여행이 아닌, 자연의 속도에 마음을 맞추는 특별한 시간이다.
슬기로운 섬 생활은 통영이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필수 체험인 “슬기로운 어부 생활” “슬기로운 고구마 캐기” “슬기로운 채집 생활”로 계절에 따라 달리 운영되는 이 세 가지 필수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가 선택 체험 및 자유여행이 함께 구성되어있다.
통영 욕지도 전망
슬기로운 어부생활(5월 말~8월 말)은 선상 낚시 체험을, 슬기로운 고구마 캐기(8월말 ~ 9월 중순)는 욕지 특산품 고구마 캐기 체험을, 슬기로운 채집생활(10월 말 ~11월 말)은 통발과 해산물을 채집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각각 욕지도의 지역 산물과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할 수 있는 특화된 체험이다. 프로그램에는 숙박(1인 1일 35,000원 지원), 일부 체험료(체험료의 50%, 최대 100,000원), 섬 간 이동 뱃삯, 섬 체류 내 조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
테마별 필수 체험 프로그램 일정
<슬기로운 어부생활>
- 1기 : 8월 30일 ~ 9월 3일
- 2기 : 9월 6일 ~ 9월 19일
- 3기 : 9월 13일 ~ 9월 17일
- 4기 : 9월 20일 ~ 9월 24일
<슬기로운 고구마 캐기>
- 5기 : 9월 27일 ~ 10월 1일
- 6기 : 10월 4일 ~ 10월 8일
- 7기 : 10월 11일 ~ 10월 15일
- 8기 : 10월 18일 ~ 10월 22일
<슬기로운 채집생활>
- 9기 : 10월 25일 ~ 10월 29일
- 10기 : 11월 1일 ~ 11월 5일
- 11기 : 11월 8일 ~ 11월 12일
- 12기 : 11월 15일 ~ 11월 19일
통영에서 욕지도로
통영에서 욕지도로 이동하는 방법은 통영 시내에 위치한 여객선에서 배편을 통하는 것이다. 통영내 여객항은 통영항, 중화항, 삼덕항 총 3곳이 있고, 여행 일정이나 스케줄에 따라 중화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배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운항 시간은 항구와 선사별로 차이가 있고, 경유/직항 여부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다르다. 중화항 출발을 기준으로 욕지도까지는 대략 1시간 내외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대략적인 이동시간으로 참고하자.
중화항 여객터미널
욕지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에서 보는 전경
슬기로운 어부생활 - 선상낚시
- (필수 체험) 욕지 1~4기
욕지도는 물고기의 천국으로 불린다. 통영의 어떤 여객선에서도 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욕지도로 낚시를 즐기러 떠나는 여행객이 꽤 눈에 띄어 ‘물고기의 천국’으로 불리는 욕지도가 여전히 많은 낚시인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선상낚시 체험
선상낚시 체험
선상낚시 체험
선상낚시 체험
전문적인 낚시인까지는 아니지만, 통영이랑의 슬기로운 어부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선상 낚시 체험을 간단하게나마 즐길 수 있다. 유동해수욕장 인근의 선착장에서 고깃배를 타고 이동해 선장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낚시가 처음이라 미끼를 낚시 바늘에 꾀는 것도 생소하더라도 걱정은 떨쳐버릴 것. 선장님의 안내에 따라 하나둘 따라 하다 보면 어느 새 어느 새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욕지도는 본래 고등어 산지로 유명하지만, 선상 낚시 체험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가히 ‘물고기의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선상낚시 체험 후 즐기는 식사
선상낚시 체험 후 즐기는 식사
낚시 체험 후에는 제휴 식당으로 이동해 참치 정식도 맛볼 수 있다. 참치 정식은 생참치회, 초밥, 오니기리, 튀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체험 후 각자의 후일담을 나누며 식후경을 즐기자.
슬기로운 고구마 캐기 – 욕지도 특산품 고구마 캐기
- (필수 체험) 욕지 5~8기
욕지도는 고등어 산지 외에도 고구마로도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욕지도 사람들의 든든한 끼니를 책임지던 욕지도 고구마. 슬기로운 고구마 캐기는 욕지도의 특산품인 고구마 5kg 정도의 양을 직접 캐고, 무려 기념품으로 가져갈 기회다.
까다로운 작물인 고구마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통영에서는 일명 ‘빼때기’로 불리는 고구마 말랭이를 보관해왔는데, 고구마 캐기에 앞서 말린 고구마로 쑨 통영의 별미인 ‘빼때기죽’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욕지도 고구마 캐기는 욕지 5~8기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구마 채집의 적기인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진행된다.
슬기로운 채집생활 - 통발해산물 채집
- (필수 체험) 욕지 9~12기
선상낚시 체험이 아니더라도 욕지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채집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슬기로운 채집생활 프로그램에서는 갯바위에서 고동, 전복 등을 채집하거나, 배를 타고 나가서 통발을 설치해 문어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을 채집할 수 있다. 실제로 손수 채집한 해산물을 맛볼 기회라니 선상낚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손맛과는 또 다른 수확의 기쁨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채집생활은 욕지 9~12기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0월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욕지도 둘러보기
- 제1출렁다리
욕지도에 처음 생긴 제1출렁다리. 일명 ‘펠리컨 바위 출렁다리’로 불리는 이 다리는 절벽 사이에위치 하고 있는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욕지도의 풍경이 절경이라 여행객들이 들르는 필수코스 중 하나이다.
욕지도 제1출렁다리
욕지도 절경
다리 중간쯤 가면 별칭으로 불리는 ‘펠리컨 바위’가 숨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펠리컨 부리를 바다에 대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욕지도 제2출렁다리
이외에도 제2출렁다리, 제3출렁다리까지 욕지도에는 2개의 출렁다리가 더 있다. 다리별 욕지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이 다르니, 트래킹 삼아 다녀가 보자.
[욕지도 제1출렁다리(펠리컨 바위 출렁다리)]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 운영시간 : 연중무휴
욕지도 먹을거리 – 해물짬뽕, 고등어회, 할매바리스타
- 해물짬뽕 @한양식당
이쯤 되면 욕지도의 먹을거리도 궁금할 터. 지역민이 추천하는 욕지도의 먹을거리는 단연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짬뽕과 욕지도의 대표 산물인 고등어회이다. 해물짬뽕은 유튜버들이 다녀간 뒤 입소문이 나 시간에 따라 대기 줄이 길 수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자.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한양식당’
해물짬뽕과 볶음밥
[한양식당]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서촌윗길 183-3
- 운영시간 : 09:30~14:30
- 고등어회 @늘푸른 횟집
욕지도에서는 고등어요리 전문점으로 고등어회와 고등어조림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고등어는 성질이 예민해 어획되자마자 바로 죽기로 유명하지만, 욕지도에는 고등어 가두리 양식장이 있어 매일 신선한 고등어를 들여온다고 한다. TV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할 만큼 소문난 욕지도의 고등어회라니 욕지도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보도록 하자! 고등어조림은 살아있는 싱싱한 고등어를 사용해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조림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늘푸른 횟집’의 고등어회
[늘푸른 횟집]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790-85
- 운영시간 : 11:00~20:00
- 고구마라떼 @할매바리스타
할매바리스타 외관
욕지도 선착장에서 우측 해안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름부터 정감가는 ‘할매바리스타’가 보인다. 환하게 웃는 할매바리스타의 모습이 카페외벽 벽화로 그려져 있어 놓치지 쉽지 않다. 할매바리스타에는 욕지도 토박이 할머니들이 손수 내려주시는 커피와 지역 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카페 안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날씨가 좋다면 카페 맞은편에 준비된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선착장을 배경으로 음료를 마시며 물멍을 하는 것도 욕지도를 즐길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다.
선착장 근처 피크닉 테이블에서 마시는 욕지도 할매바리스타 음료
욕지면 생활권, 아기자기한 두 섬마을 연화도와 우도
우도마을 전경
욕지도 근처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섬마을인 우도와 연화도가 있다. 연화도나 우도에서는 통영으로 나가는 것보다 오히려 욕지도로 들어오는 게 더 가까울 만큼 거리가 밀접해 두 섬은 욕지면이 전체 생활권이라고 한다. 지역민에 의하면 연화도나 우도에서 치킨을 먹고 싶을 때 욕지도에서 주문하고, 조리된 치킨을 배를 태워서 여객선으로 운반해 배달해 먹는다고. 예측불허의 섬 생활의 아기자기함도 함께 체험해보고 싶다면 욕지도에서 통영으로 나가는 배편으로도 경유할 수 있다니 일정의 여유가 된다면 방문해봐도 좋을듯하다.
통영 돌아보기 - 기억으로 그리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보이는 통영 전경
통영의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동피랑은 중앙동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위치한 마을로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통영의 기억을 형형색색 그려낸 벽화 골목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동포루’를 만날 수 있다. 동포루는 서포루, 북포루와 함께 통영성의 3개 포루 중 하나로 날씨가 좋다면, 동포루에서 통영 앞바다와 강구안 그리고 서피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피랑 정상에 위치한 동포루
[동피랑 벽화마을]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
- 운영시간 : 연중무휴
*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주거지역이므로 큰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삼가해주세요.
통영 돌아보기 - 디피랑(DPIRANG)
디피랑의 미디어 아트
디피랑의 미디어 아트
통영의 벽화마을로 알려진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는 2년마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디피랑엔 벽화마을에서 지워진 벽화들이 모여있다. 남망산 산꼭대기에 위치한 디피랑에는 밤이오면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지워진 벽화가 빛으로 살아나 움직인다. 벽화들이 살아 움직이는 빛의 정원 디피랑은 1.5km의 산책로로 영상, 빛, 음악 삼박자가 어우러져 1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면 야경을 함께 볼 수 있어 통영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디피랑에서 보는 통영의 야경
티켓은 온라인 예매/당일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 시 통영 연계 시설 이용 고객에 한해 5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니 할인 안내를 미리 살펴 가보면 좋을 것.
[디피랑]
- 위치 : 경남 통영시 남망공원길 29
- 운영시간
ㄴ춘계(3월~4월, 9월) : 19:30 ~ 24:00
ㄴ하계(5월~8월) : 20:00 ~ 24:00
ㄴ동절기(10월~2월) : 19:00 ~ 24:00
* 빛의 정원이라는 시설물의 특성상 주변 지역 밝기에 따라 세부 운영 시간은 조정될 수 있으며, 운영일과 운영시간은 현지 사정 및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매주 월요일 정기 휴장일 / 공휴일(연속)일 경우 다음날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통영 돌아보기 – 야간 수상택시
낮 동안 푸른 바다의 반짝이는 윤슬을 즐겼다면 통영의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통영운하는 통영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 야간 수상택시를 이용한다면 섬과 육지 사이를 가로지르며 통영의 밤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현지 살아보기 숙박 소개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통영이랑 살아보기 프로그램에는 숙박비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데 숙박 지원 쿠폰(1인 1박 / 35,000원) 통영이랑 프로그램과 제휴 숙소 활용 시 적용할 수있다.
숙소 예약 시 “슬기로운 섬 생활 참가자”임을 숙박 업체에 사전 고지 후 숙박비를 결제하면 숙박 지원 쿠폰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쿠폰 적용 방법은 숙소 별로 상이하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 임을 사전 고지 할 시 숙박 지원 쿠폰을 적용해 선불금 개념으로 결제 시 우선 차감해주는 곳도 있고, 사전 적용 없이 체크인 시 쿠폰 제시할 때 숙박 지원금을 환불해주는 곳 도 있다. 적용되는 숙박 지원 쿠폰금은 같으나 지급 적용 방식이 다르니, 숙소 예약 시 숙박 업체에 쿠폰 적용 방법을 반드시 문의하자.
[통영이랑 지역별 연계숙소 안내]
- 통영 / 우도 / 욕지도 숙소 정보 : https://erang87.modoo.at/?link=3fpd3xua
마치며
계획한 대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면 바다에 감사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도 또 만날 날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갈 채비를 하게 되는 섬에서의 시간. 육지와 다른 바다의 속도에 맞춰 ‘물 흐르듯’ 살아가는 법을 익혔다면, 통영 살아보기를 200% 즐겼다 할 수 있겠다. 일상으로 돌아가 바쁜 틈에 지칠 때, 다르게 시간이 흐르던 섬에서의 시간을 기억하며 숨 고르기를 해보자. 다르게 흐르는 시간이 필요한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가 바라던 섬 The 욕지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통영 욕지도 풍경
[여행정보]
* 예약정보
- 홈페이지 : 온라인 접수 ( https://erang87.modoo.at/?link=819v4xc0 )
- 예약문의 : 055-646-2025
* 여행자센터 - 통영리스타트플랫폼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동 227-38
- 전화 : 055-646-2025 / 010-9643-6009
- 운영시간 : 09: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