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니 좀 시원해졌네요. 저도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계속 정신없는 하루가 이어지다 보니 기회가 없더라구요.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던 정모. '기대와 달리'가 아닌 역시 '기대대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었어요. 찬용형을 비롯 운영진과
회원들이 이미 벌인 술판에 빨간돌님과 들어갔더니 다들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편안했습니다. 진작에 이런 모임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더군요. ㅋㅋ 막걸리와 소맥, 그리고 다시 맥주... 제가 앉은 자리는 왜 그리 다 race 분위기인지!!
가게에 많아야 예닐곱 분이 오시겠거니 했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거의 그대로 오시다니.. ㅋ 그리고 다른 분들이 썼던대로
다같이 찬용형의 노래를 부를 때 좀 과장을 섞어 '전율'(!)까지 느꼈습니다. 하하.
낯선 사람들의 음악을 혼자 흥얼거리거나 '빨간돌'님이 계시면 같이 부르곤 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상황에서 어찌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예전에 빨간돌님이 처음 가게 왔을 때
정말 원하던 손님이어서(음악적으로) 참 기분이 좋았는데 거기에 몇배 더한 기쁨..
가게를 연 뒤로 손에 꼽힐만큼 즐거운 날이었답니다.
참! 제가 제대로 쏠려고 했는데 몽뭉형과 야샤님이 술값을 한사코 지불하셔서 나중엔 미안했어요. 별로 해드린 것도 없는데
송구스럽습니다. 에구구.
몽뭉형 - 언제 코나 음악의 향연을 한번.. 아침에 모닝콜을 둘이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찬용형 한마디 '왜 저래' ㅋㅋ
야샤님 - 예의도 너무 바르시고, 모임의 궂은 일 다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어요. 권진원 '토요일' 11 월 '머물고 싶은 순간' 신청한
사람은 야샤님이 처음입니다. 아직도 그 희열이... ㅋ
FILT님 - 동갑을 만나 좋았어요. 다음 음악에 찬용형 곡 가사 올려놓았죠? 낯익은 이름이 있어서 놀랐어요. ㅋㅋ
모래님 - 이번 음반 가사 다 외우는 모습에 제 아내가 감탄하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사람들 챙기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그외 분들 할 말이 있는데 제가 아직 신입인지라 얼굴과 닉넴이 일치가 안돼서 이만해야 겠네요.
참.. 빨간돌 누나 고마워요. 누나 때문에 그토록 동경하던 찬용형도 보게 되고 음악적 공감대를 갖는 좋은 사람들 만났지요.
그날 찬용형은 저희가 차로 댁까지 고이 모셔드렸습니다. 공연이 한달도 안남았네요. 너무 오랜만에 콘서트를 보는 거라
굉장히 기대됩니다. 그때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마침내 정모의 완벽한 후기가 마무리 되었네요! 실례가 많았고, 일산이라 멀긴 하지만 그 동네 갈 때 놀러갈께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액션가면님! 처음에 반겨맞이해주셨던.. ㅋㅋ 실례는 무슨 말씀? 일산이 좀 멀긴 멀죠..
제가 "16년 차이"의 "사랑과 자유에도"를 좋아하는데 ... 이곡이 인터넷에서도 찾기 힘들거든요. ㅎㅎㅎ 이곡을 신청하고 그곡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요즘 제가 매일 듣던 "바람인가, 빗속에서 - 신촌 블루스"는 신청도 안했는데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퀴즈아카데미 자막 올라갈때 사랑과 자유에도 나왔었죠. '친구와 놀 때도 술을 마셔도 언제나 경쟁했지~' ㅋ 대학때 술집에서 이노래 불렀더니 후배가 무슨 노래냐고 물었던 기억이.. 하하. 다음에도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숨어있는 명곡들을 함께해봐요!
멋모르던 중1때 소공동 롯데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봤던 신촌블루스 콘서트가 생각나네요... 애가 취향이 왜그랬을까요??? ㅋㅋ 엄인호 아자씨는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
얼마전 연대에서 엄인호 최이철 주찬권 supersession을 보았는데 엄인호씨에게 크게 실망했습니다. 같이 같던 후배들도 하나같이.... ㅋ 그 공연 자체가 그랬다는 겁니다.
<퀴즈아카데미> 여름특집때 출연자들 캠프파이어에 '엔딩크레딧 음악의 주인공, 십육년차이'가 직접 출연해 그 노래를 불렀더랬지요..
그때 기분은 마치 차뇽오빠가 유스케 출연했을때 맘졸이던 엄마마음이었던 기억이.. ㅋㅋ
다음 기회엔 저도 1명 추가요!!
혼자라도 가고 싶지만 같이 가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다음 기회까지 꾹 참아 보려구요.
빨간돌님은 혼자도 오십니다. 얘기는 더 많이 하게 되죠. ㅋㅋ
뭔가 쫌 부끄럽기도....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요. 철스뮤직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디서 그렇게 목청껏 낯선 사람들이며 고찬용 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까요? 하하. 감사했고 반가웠습니다. ^^
네.. 저도 마찬가지로 감사!!!
3차를 함께 못한 저의 한이 느껴지시는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곧 철스뮤직바에 갈 일이 생기겠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모임도 있으니...희동이님과 같이 모시겠습니다! ㅋ
다음을 기약하죠. ^^
다음을 기약한다는 말이 참 멋지고 아득하게 들리네요. 다음주라도 찾아갈까보다.ㅋ
레알~
아... 회사를 때려쳐야 하는 건가...........ㅠㅠㅠ
ㅋㅋㅋ 타독타독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네요! ^^
그날 철스뮤직님(형님)과 사모님의 배려로 이른 아침까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
또한, 실례인 줄 알면서도 철스뮤직님과 사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운영자 몽뭉님과 FILT님, 모래님
낯선방 식구분들의 암묵적 동의하에 소소한 마음(?)만 전할 수밖에 없어서 어찌나 죄송하던지요! ^^;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음 모임도 역시 철스 뮤직(Chul's Music)을 접하지 못한 낯선방 식구분들과 함께
염치 불고하고 또 방문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앗!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군요. ㅋ)
-저 역시 그 신청곡들이 흘러나올 때 희열은...캬~ 정말 감사했습니다! T.T
저도 조은 음악 많이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슴니다\(♥♥)/~~ 철스뮤직 최고~!ㅎㅎ 또가고싶어요 ㅎㅎ
그날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노래방을 제외한 장소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 되어 노래 부르고 웃고 즐긴 것은 개인적으로 대학교 이후로 처음인 듯 했습니다... 정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진짜 너무 감사했어요!
아.. 그리고.. 진짜!
설마 코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줄이야!!
제 주변에선 거의 처음이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다들 김태영씨의 목소리가 너무 '앵앵'거린다고 싫어했었는데... 그 진짜 매력을 모르고 말이죠.. ㅠㅠ
함께 모닝콜을 부를 수 있는 '동지'를 만날 줄이야...(다음에 다시 둘만의 코나 스페셜을 계속해 보아요!! ^^)
그리고...
제 영어 이름이 '찰스'라는... 쿨럭...
헉.. 고 앙드레 님의 아들이 '촬스'라던데.. 김철수... ㅋㅋ 코나는 1~4집까지 어느정도는 압니다.
철스뮤직님.. 제가 더 고마워요~ (내맘 알죠..? ^^)
빨간돌 누나와 여기 님들 같은 손님만 계신다면야 얼마나 행복할까요..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