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정확한 시간은 12분 빠르게 맞춰 놓아서 새벽 3시 49분]...
.
.
.
이맘때면 담고 싶은 곳이 있어
그렇게 집을 나선다...

주 2일 근무(?) 하는 나의 애마에게 숨과 기운을 불어 넣어 주고...^^

초승달과 샛별이 함께 노닐고 있는걸 보니 그믐이 다 되어 가는듯 하다...&&

그렇게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창녕 화왕산....^^
이른 새벽에 오면 입장료도 없고 긴 아스팔트를 걸어 오르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누릴수 있다..ㅎㅎ 1.2.3코스가 나누어 지는 지점에 애마를 묶어두고..ㅎㅎ

아무도 없는 산길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전 세 독 점 산 행..^^

참 오랜만에 보는 안개낀 아침 풍경...&&

오를때 조금의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 20여분 내리다 그쳐 다행이었다..&&

그 비로 인해 주어지는 자연의 선물은 산에 일찍 오르는자 에게만 살짝 보여주는
김장 뽀나스같은 혜택인듯 ㅎㅎ

곧 해가 뜨면 이 모습은 바로 사라져 버린다... 사막의 신기루처럼..^^

정상인증샷...^^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중년의 네분이 벌써 올라와 계셨다..
찍어 준다는걸 정중히 사양하고 나중에 배바위에서 찍어 달라고 하고선...^^

화왕산성을 따라 한바퀴 돌아 본다...^^

몇해 전 그 아픈 상처들로 인해 억새 또한 제모습을 잃어가는듯 해서 마음이 짠해진다.. - -

봄이오면 이 능선 왼쪽엔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난다...

바람결에 따라 흐르는 억새의 군무는 이치에 따라 살아 가라는 무언의 표현인듯...

억새풀은 예나 지금이나 나를 사랑해 주던 할머니의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 마냥
여전히 아름답다...&&

동문 너머 관룡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허준 촬영지... 모습이 새로 단장 한듯 하다..^^

동문을 지나면 건너편엔 배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난 바로 배바위로 오르지 않고 중간길로 억새를 좀 더 감상해 본다..

동문쪽으로 되돌아 보면...

그 사고후 억새를 태우지 않아 예전의 은빛 물결의 감흥은 느껴지지 않는다... = =

배바위.... 그분들께 사진 몇 장 부탁 드리고...&&

이런곳에 있다고 뭐라하지 마시길... 저 또한 위험하면 하라해도 안합니다..
보이기에 그리 보일뿐 고소공포증이 없으신 분들은 그닥 위험한 곳이 아니랍니다..&&

아 사진을 마지막으로 작별(?)을 하고 ...^^

배바위 옆 ....바람을 타지 않는...
늘 앉아 쉬던 그 자리에서 허기를 달래고 꿀잠도 조금 누려봅니다..ㅎㅎ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인기척이 납니다... 이제 따문따문 사람들이 올라 오네요..ㅎㅎ

서로 스치듯 짧은 인사를 나누며...^^

산불통제소에서 보이는 배바위... 이 곳 또한 그때 그 아픔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늘 좋은곳에서 영면하시길..

내가 화왕산에 오르는 이유중 억새 다음으로 꼽는 포토존이다...
1코스로 오르는 분들이 쉬는 바위에서 담아내야 하는데 시간상으로 3분정도 뛰어가야 하는 곳이라 쉬는 분에게 어렵게 부탁을 드리고 이 사진을 담아내는데 성공한다...ㅎㅎㅎ

10여장을 찍어 주셨는데 3장만 올린다..^^

위에 사진을 풀샷으로 담아 보면... 보이실려나??..ㅎㅎ

1코스 등반길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볼거리가 많지만 급경사라 2.3코스 보다 배로 힘들다..
젤 무난한건 3코스로 올라가서 1코스로 내려 가는게 젤 현명(?) 한듯..^^

하산하여 십전대보탕 한잔... 이곳에 오면 조건없이 들리는 곳이다.. ^^

그리고 부산으로 가는 길에 들린 부곡온천...ㅎㅎ
유황이 녹아있어 물이 너무 좋다...^^ 가격도 동내 목욕탕 정도로 저렴하다..^^

산행이나 여행을 가면 그곳 맛집을 들리는건 필수...ㅎㅎ

일욜도 산행이 있어 기력을 보충하고자 인동초 한우 전골..ㅎㅎ

식사를 마치고 원두가 그리워 찾았는데 부곡엔 없는듯 하다.. - -;;
근데 우연히 인근 낚시터 가면서 눈에 뛴 커피 만드는집....^^

입구문에 인쇄된 그림들이 햇살에 녹아 벽화로 그려진다..ㅎㅎ

인증샷..ㅎㅎ 솔직히 커피맛은 그닥 !!!
그러나 부곡엔 이런곳이 없는듯 하니 담엔 다른 종류로 마셔 봐야할듯..^^

그리고는 진영을 들러 유명한 단감도 한박스 사고.... ^^

7.5kg.... 모양이 안좋아 상품성이 없는제품... 단돈 마넌..ㅋㅋㅋ

기주도인 12척... 집어용과 먹이용을 만들어 두고... 3시간만 하기로...^^

첫수는 붕어...ㅎㅎ

두번째는 잉어.... 1호 원줄과 0.8호의 목줄..붕어바늘 5호로 낚아내는 .... 손맛은 쵝오...ㅎㅎ
위 내용을 아시는 분은 민물 낚시를 아시는 분이시겠죠..ㅎㅎ

슬리퍼는 270mm ...ㅎㅎ
그후 좀 더 잡아서 어머니 지인께 상납(?) .^^

마무리는 가족들에게 줄 맛난 빵과 과자...ㅎㅎ
맛은 참 좋은데 가격이 쫌...ㅠㅠ
.
.
.
.
오늘 하루도 너무 길었다...ㅎㅎ
그 긴 하루를 아낌없이 누려보면 나의 인생 또한 아주 길다는걸 알게 된다..
세상은 넓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는 진짜 많다... ^--^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관룡산 (관룡사) 가본지가 오래됐는데 기억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지십니다~~
사진과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잘~보았습니다
슬리퍼에서 빵~터졌네요..^^
잘보고 갑니다
위험해 보입니다.
조심하세요.
햐~~~
역시나 좋은데 댕겨오셧네..
멋지네요~~^^
손맛 제대로 보셨겠네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 주시네요.
화왕산을 가본지도 벌써 10년이 지난거 같네요.
후기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크~~ 언제나 멋진 산행기, 맛집
화왕산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용~~ㅠㅠ
제 고향 근처라 자주 올라가는 화왕산 - 지난 추석 연휴때도 다녀 왔다 -
화왕산 억새와 산성, 배바위까지 잘 담아 주셨네요,.
관룡산을 지나 부곡온천까지 산행 할 수 있으니 다음엔 길게 해 보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정말 즐길줄 아시는 분이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흉내 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ㅎㅎ
이른 새벽에 혼자 화왕산 까지 달려 가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부곡에 맛집은 다음에 가 봐야겠네요. 인생 멋지게 사십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지금은 산악회 따라 다닙니다. 언제쯤 님처럼 훌쩍 혼자 떠날지 모르겠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5 21:31
억새~~!!!! 절벽 바위~~!!! 아찔합니다요~~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