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시회에 가져갈 선물 의논했다.
"이경욱선생님 전시회 가는데 어떤 선물하고 싶어요?"
"과일"
예상밖의 선물이라 직원은 궁리해본다. 전시장인데 어떤걸 준비해야 드시기 편할지.
"그럼, 드시기 편하게 컵과일 준비해갈까요?"
"네, 좋아요"
마트에 가서 과일을 산다. 감각이 있는 김윤지 씨 답게 색색으로 체리, 파인애플, 샤인머스켓, 방울토마토를 골랐다.
전시회 가는 날,
아침부터 과일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먹기 좋은 한입크기로 자른 과일을 예쁘게 담아서 아이스박스에 포장한다.
이경욱 선생님과 의논하여 선생님 차를 타고 전주에 가고 돌아오는길은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경욱선생님 집앞에서 만났다.
"어머 윤지씨, 날도 더운데 이런 것까지 준비했어?"
말없이 웃고만 있다.
컵과일 든 아이스박스 소중히 안고 전주로 향한다.
전시장 카페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선생님 작품을 감상한다.
"윤지씨, 어떤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여기"
파란배경 앞의 사진앞에가서 서는 김윤지 씨.
그림을 감상하고 만들어온 컵과일을 내어놓는다.
이경욱 선생님 주변분들에게 자랑하신다.
"내 제자가 만들어 온거예요. 같이 드세요."
"이런 제자도 있고 부럽네요"
지인분들 한마디 씩 건넨다.
이렇게 김윤지 씨 준비한 과일을 나누며 이경욱 선생님의 지인분들에게 인사한다.
돌아오는길 먼 길 오가느라 힘들었을 텐데 김윤지 씨 표정에는 웃음이 한가득이다.
아마 제자로서 한 일에 대한 뿌듯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 김윤지 씨 제자노릇하며 이경욱선생님과 또 한걸음 가까워 졌다.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임은정
제자로서 선생님 챙기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선생님도 내 제자라 소개하시니 감사합니다. 구자민
제자 구실, 제자 노릇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지 씨는 자기 삶을, 사회사업가는 사회사업답게!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