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역...
낮에는 햇빛이 따갑고 더워서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나왔는데 후회막심,,,
잠도 부족하고 몸은 으시시, 감기 초기증상 같다
콜은 고사하고 얼른 집에 가고픈 맘밖에...
일요일.. 셔틀도 없고 행여나 서울 택시라도 올까 신경을 곤두 세웎지만 택시는 보이질 안는다
건물 안쪽에서 추위를 피하고 서서 졸고있다
일요일,,,평일 못한거 보충하려 나왔는데 이게 아니다 쉽다
평일에는 기사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던 자리지만 오늘은 한마리? 도 안보이는데
간만에 아주 간만에 검은 물체가 다가온다
역쉬 기사다...그런데 이분,,수원 기사인데 잠시후 콜잡고 떠난다
할아버지콜 이라면서 수원 콜 잡았다고 의기 양양하게..
가면서 이렇게 말한다
" 기사님도 기다려 보세요~콜이 나올겁니다 ㅎㅎ
" 아,그래씨이~~잘가라~~
또다시 침묵이 계속되는데..내앞에 차가선다 작은 경차....
이렇게 쓰여있다, 사동에 낭만닭발...안산오면 자주 듣는 이름이다
새벽두시가 넘었는데 그시간까지지 배달통 들고 다니다니 놀랍다
그래,, 다들 열씸히 일하는데,,나도 끝까지 해보자
지피에스 반경을 크게 잡고 집중하는데...앗!! 콜이 떠있다
고척동.이오,,,얼른 태그 했지만 실패...두번째 다시 올랐다...이번에 성공..
출발지가 2,5 키로....만만치가 않다
사 2동 쌍둥이 주유소....네비를 찍으며 택시비를 계산하는데..
배달갔던 낭만닭발 직원이 나온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 저기, 미안한데요~사2동에 쌍둥이 주유소를 아세요?? 하고 물었다
" 네, 왜그러시지요??
" 아, 내가 콜을 잡았는데 길을 몰라서.....
" 아, 대리기사님? 타세요!! 우리 가게에서 가까우니 가계까지 가세요~
" 아아 그래요? 정말 고맙씀니다.. 내가 고마움에 몸둘바를 몰라했다
그런데 차를 몰던 이 직원분..이렇게 말한다
" 기사님, 내가 오늘 좋은일 한번 하렵니다 업소꺼지 바래다 줄깨요~~
" 아이고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내가 담배값 정도는 드릴께요~~그랬더니
" 기사님, 저한테 돈 주실거면,,여기서 바로 내리세요~~그건 아닙니다
" 그래요?? 허허...알겠씀니다 대신 닭발 먹으러 가겠씀니다 그건 괜찬치요?
" 네에~그건 얼마든지...
순간,,,추위며 잠이 씻은듯 사라졌다......옆에서 새록새록 잠이든 손님 옆에서 나는 또
이렇게 흥얼거리고 있었다....세월아 비켜라아 내 나이가 워어 때서~~~~~오늘 일기 끝,
첫댓글 이래서 세상 사는맛이 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넵~~어제 성과가 좋았씀니다 일요일..기사들도 없고 일할만합니다 차라리 평일날 쉬지요~비가올때나..저녁 약속 있을때...월요일입니다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네요~~화이팅!!!
낭만닭발~맛난거
꼭 먹으러 가려고요~~매운가요???
ㅋㅎㅎ
좋은일만가득하시길?
네에~올빼미님도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ㅎ...귀인을 만나셨네요...저두 늦은시간엔 배달의 기수분한테 길 물어봐야겠네요ㅎ
그러세요~예전엔 오토바이타고 나를 바래다주어 어찌나 고맙던지 담배값 주어도 안받고..
오늘 새벽 1시쯤 논현동 영동시장에서 상록수역 가는 오더 리스트에서 잠깐 떠 있더니 사라지던데, 님이 가신건가요?
금액은 괜찮은 편이지만 전 거기에서 오더나 택시로 서울 복귀하기 힘들까봐 순식간에 이건 가면 안되는 콜이라 생각 했는데, 역시 고수는 다르시네요.
콜잡고 나오셨으니 잘 하셨습니다.
ㅎㅎ 나는 안양 평촌이여요~~그때도 서울쪽으로 바운스를 잡았는데 안되더군요~안산에서는 장타가많아요~~또 주변 안양 수원 화성 부천 인천 서울 강북 강남 일산 골고루 나오지요~~늦은시간엔 물론 없지요~그래도 셔틀라인도 좋고 복귀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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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시각도 여러기지군요~저게 광고 처럼 보이다니...
@맑은영혼 장그래만세 님 뇌에 지렁이가 기어다녀서 그래요~
세상이 저렇게 만들어 놓은거에요~
우리도 뇌에 지렁이가 안들어오도록
정신 톡바로차려야 합니다~
글도 잘 쓰시고 읽으면서 잠시 눈시울이..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