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비성경적 안식년(Sabbatical year)
한마디로 하면 목회자의 안식년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목사 나 선교사를 위한 안식년 제도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기득 제도권이 만들어낸 전통내지 관습일 뿐입니다. 성경의 원칙을 주장하는 많은 한국교회 뿐만이 아니라 외국교회의 거의 모든 목회자들이, 이 목회자의 안식년에 대해서 만큼은 관대한 이유는 그것이 성경적인 배경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보다 자신들의 개인적 유익을 향유하기 위함이며, 그 권리를 놓치고 싶지 않는 인간적 이기심의 발로 일뿐입니다. 물론 소위 안식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개인적 또는 자신이 속한 교회 전체를 위한 심신 충전의 호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인본주의에 입각한 결과론적 주장은 될 수 있을지언정 안식년 존재의 성경적 타당성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안식년이란?
그렇다면 과연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안식년(Sabbatical year)은 무엇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1.먼저 성경은 ‘토지(Land)’와 관련하여 안식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찌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레위기 25:4)
“…during the seventh year the land shall have a sabbath rest, a sabbath to the LORD; you shall not sow your field nor prune your vineyard…”(Lv. 25:4)
즉 토지(밭)를 6년동안 사용(농사)한 후에는 그 다음해 1년동안 그 땅을 놀리라(묵히다)는 얘기입니다. 이유인즉슨, 땅도 쉬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땅과 소산물의 주인이시며 원천되시는 하나님을 위한 안식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2.또한 땅을 쉬게 하는 다른 이유는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제 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서어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찌니라”(출애굽 23:10-11)
3. 그리고는 하나님께서는, 1년동안 땅을 놀리면 어떻게 먹고 살까 걱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혹 너희 말이 우리가 만일 제 칠년에 심지도 못하고 그 산물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내가 명하여 제 육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년 쓰기에 족하게 할찌라”(레위기 25:20-21)
위와 같이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토지와 관련하여 명령하신 하나의 법도였습니다. 이 안식년은 당시 제사를 담당하던 레위인들과도 아무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의 안식년에 대해 성경은 전혀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식년 사역의 성경적 근거에 대한 고찰
그렇다면, 소위 목회자와 선교사의 안식년을 주장하는 분들의 성경적 배경은 어떠한지 한번 보겠습니다. 그들은 안식년의 성경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위하여 안식할 것을 명하셨고, 그날을 복되게 하셨으며(출 20:2, 레 23:32등), 예수님께서도 사역자들의 쉼을 명하셨다(막 6:31). 그리고 사도 바울과 바나바도 후원 파송 교회로 돌아와 안식년을 보냈다 (행 14:27,28, 15:35~41).”
그럼, 성경을 한번 살펴봅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행 14:27,28)
위의 성경 구절 어디에서도 안식년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없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휴식은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선교 사역을 보고 한 후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문 것을 안식기간의 근거로 삼는다면, 그것은 지나친 억측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이 제자들과 함께 머물렀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복음 전파의 절대 명령을 받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었던 그는 오히려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양육의 혼신의 힘을 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지, 오랜 기간 영.육의 에너지 재충전을 위해 쉬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레위기 25:4를 인용하며 토지(땅)의 안식년을 확대 해석하여 목회자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토지에 대한 안식년을 목회자의 안식년의 성경적 근거로 삼는다면, 우리는 대단히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당시 토지의 안식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과의 계약이며, 법이며, 명령이었습니다. 법과 명령으로서의 안식년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즉, 목회자의 안식년을 굳이 토지에 빗대어 주장한다면, 결과적으로 목회자의 안식년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법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까, 목회자가 안식년을 지키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안식년을 갖지 못하고 있는, 그것이 경제적인 이유든 개인의 신앙양심이든 그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는 모두 죄를 범하고 있는 셈입니다. 단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이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안식년을 제공하고 있는 대형교회만이 범죄로부터의 안전지대에 놓여있는 셈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둘째는, 굳이 토지의 안식년을 확대 해석하여 인생에 적용해야 된다면, 그것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인간이 해당됩니다. 즉 목회가 하나의 직업이라면,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영.육의 쉼과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정신적인 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의 안식에 대한 필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누구도 6년 일하고 1년을 쉬는 그런 사치스런 행운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극 소수 그런 특혜를 누리는 분들이 있음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가 안식년을 고집한다면, 교회안의 수 많은 지체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며 수고하고 있는 목회자와 다름없는 하나님의 종들의 안식년은 왜 언급을 회피합니까? 저들은 교회 안에 역할만 다를 뿐 목회자와 다름 없는 교회 지체이며 사역자들입니다. 오히려 저들은 교회안의 과다한 봉사와 세상 일도 함께 수행해야 하는 힘겨운 자들입니다. 대부분 목회자는 월요일에라도 쉴 수 있지만, 저들은 월요일에도 일을 하러 세상에 나가야 합니다. 누가 과연 안식이 필요하겠습니까? 소위 성직이라는 허울좋은 구실만으로, 성경에도 근거 없는 목회자의 안식년을 자신들의 거룩한 권리인양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기득권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소위 성직자라고 스스로 치켜세우는 자들의 전통이며 관습이지, 결코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저는 목회자의 개인적인 영.육의 재충전과 개발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적 자원의 고갈을 호소하는 분들에게는 저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1인 다역을 해야 하는 슈퍼맨으로서의 오늘날의 목회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을 먼저 버리고, 교회 지체들의 은사를 개발하여 목회의 여러 기능을 분배하고 함께 목회해 나가는 인식의 전환이 먼저 필요합니다. 또한 설교 중심의 예배를 지양하고 성경말씀을 함께 배우며 나누는 초대교회의 예배 스타일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교회별로 각기 사정에 맞게 목회자가 휴가를 갖는 것은 필요합니다. 휴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식년이라는 만병통치약의 꿈에 젖어서 목회자가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든지 당연시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성경적이지도 또 심신의 피로와 영적 고갈을 해소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도 될 수 없습니다.
첫댓글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도 말라, 나도 직장생활 하느라 그동안 수고 많이했으니 교회는 나에게도 안식년을 주고 1년 생활비를 대라..강도의 굴혈은 갈아 엎어져야 한다 예수님께서 채찍을 들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인간들을 내쫒으신것처럼...
목사는 직업이 아니다..장황한 논리는 제쳐두고 단순하게 생각해보자..자기에게 맡겨진 양들이 1년간 죽든 말든 방치해놓고 사역지를 떠난자가 어찌 진실한 하나님이 종이겠는가?..하나님께서 양들을 방치하는것을 원하신건가? 상식적인 얘기다..하나님께서는 시간과 때를 아끼지 않은 자들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실 것이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8.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9.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10.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1.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12.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챈트오브텅 (마태복음 23장)
1.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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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말을 썼다라도 주께서 판단하실 문제입니다.(롬 14:4, 약 4:12)
매주 안식예배 드리는 것에 대한 견해 부탁드림니다.
올바른 교회는
영혼구원의 사명을 실천하는 목사님을 신앙의 멘토로 모시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구원을 믿고
회개와 거듭남이 있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서 남을 섬기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참평강이 임해 날마다 이기는 삶을 추구하고 오직 예수그리스도께 붙어 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
주님과 사귀면서 육체의 정욕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겸손하고 부지런하며 성령충만한 삶
날마다 천국 향해 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