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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음 까페의 '문워키드' 에 올린 내용과 거의 동일합니다.)
Why Do I Love SGI & MJ
마이클잭슨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숫자 만큼 좋아하게 된 이유나 경로, 혹은 사연들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나의 경우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마이클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면, “뭐어?”라는 반응이 우선 나타나리라 생각된다. 그렇다. 나는 ‘양심에 찔려서’ 마이클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집안에서 발견된 ‘문워커’ 비디오 테잎, 그리고 처음으로 산 데인져러스 씨디(처음으로 산 마이클잭슨 음반)를 보며 ‘나 마이클잭슨 좋아했었구나~’했다. 세상에. 예전에 마이클잭슨을 좋아한 것조차도 잊어버리고 살아왔구나, 내가.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에 대한 추억은 날려버리고 세간에 퍼진 온갖 루머와 편견, 오해, 곡해들을 나는 참 무책임하게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나의 뇌에 차곡차곡 저장해 놓아왔다. 미디어는 정직하지 않다, 직접 확인을 해 보기 전까지는 소문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하는 것이 나의 신조였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이클잭슨의 가쉽을 ‘뭐야, 얘 또 시작이네.’하며 너무 쉽게 받아들인 것이다. ㅠ.ㅜ
그러다 다시 MJ에 몰입된 것은 역시 타블로이드에 낚인 탓이었다. 바로바로 그 프랑스에서 마이클이 여장남장을 하고 돌아댕깄다!는 기사였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러한 순차를 밟으셨듯 마이클에 관련된 다른 기사나 동영상을 클릭하게 되고 까페에 기웃거려보기도 하게 되면서 버닝 풀가동모드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참, 내가 본 첫 동영상은 위험하게도(!) ‘95 MTV 데이져러스 퍼포먼스였다. (펑~!)
마이클에 관해 이런 저런 진실을 접하면서 나는 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하던지..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믿는 종교의 상황과 사상이 너무나 흡사해서 정말 놀랐다.
내가 믿는 종교는 불교다. 절에 다니는 그런 불교가 아니라, ‘남묘호렌게쿄’를 부르는 불교다. 혹은 세계적으로 SGI(Soka Gakkai International: 국제창가학회)로도 알려져 있다. ‘남묘호렌게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본 종교’ ‘사이비 종교’라는 것부터 떠올리기 마련인데 정말 이러시면 곤란하다. SGI는 니치렌(日蓮)불법을 기조로 평화, 문화, 교육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재가(在家)신도단체이다. ‘남묘호렌게쿄’야말로 정통불교로서 세계190개국의 국민들이 하고 있는 세계종교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정식으로 종교법인으로 등록되어 있고 UN산하 종교윤리NGO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종교윤리NGO분과의 대표가 바로 우리 SGI 멤버이다. 최근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전 세계에서 받은 감사장은 이미 3000개를 넘어섰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 때에도 불교 대표로 미국SGI 여자부가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자, 그럼 여기서부터 남묘호렌게쿄 즉 SGI와 마이클잭슨의 공통점을 세 가지 정도 열거해 본다.
1. 언론의 크고 작은 루머와 끊임 없이 싸운다
많은 황색언론들은 SGI와 SGI회장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 그리고 마이클잭슨에 대한 흑색선전을 퍼뜨린다. 이유는 단 하나-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기사들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논리에도 맞지 않고 재판에서도 100% 패배한 것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TV나 신문에서 그랬다,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봤다카더라, 재판에 회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비판 없이 국제창가학회는 사이비종교집단이다, 마이클잭슨은 아동성추행범이며 백인이 되기 위한 박피수술을 수십 차례 받았다라고 간단히 결정해버리곤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하지만 그러한 소문 자체야말로 연기처럼 덧없다. 아닌 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GI멤버와 마이클잭슨, 그리고 그의 위대한 팬들은 매일 편견과 싸우며 진실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2. 인간중심주의- Man In The Mirror
불교는 철저하게 인간중심주의 종교이다. 귀신이나 토테미즘, 유일신 혹은 절대자 등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사주팔자 보면서 부적 써주고 이름 바꿔주는 종교는 더더욱 아니다. 오직 인간 안에 있는 평등하고도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가능성이 자유자재로 발현될 수 있도록 산 속이 아니라 사회에서 직접 사람들과 함께 수행해 나가는 것이 바로 진짜 불교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제자들이 석가모니의 뜻을 왜곡해서 이해하는 바람에 석가모니를 신격화해 버렸고 그것은 곧 불교의 후퇴를 야기하였다. 그 증거가 바로 현재 인도에서 불교신자는 1%도 안되고 대부분이 힌두교 신자라는 사실이다. 남묘호렌게쿄는 불교의 원래 뜻에 따라 단호히 인간중심선언을 한 정통불교이다. 특히 이케다 다이사쿠 SGI회장은 ‘한 사람의 인간혁명은 이윽고 한 나라의 숙업을 전환시키고 나아가 전 인류의 숙명마저도 전환시킨다’라고 하는 ‘인간혁명’운동을 대화로서 전개해 나가며 전 세계 민중과 식자 (대담1600회 돌파. 처칠 전 수상, 만델라 전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저우언라이 전 총리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이수성 전 국무총리, 경희대 및 제주대총장일행과 회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한편 마이클잭슨의 사상도 인간중심주의라고 볼 수 있다. <Keep the faith>, <Heal the world>, <Earth song>, <Off the wall>, <We are here to change the world>, <Jam>, <Black or white>의 가사와 그가 종종 발표하는 진심어린 연설과 평화의 퍼포먼스, 각종의 성실한 인터뷰 그리고 <힐더월드 재단>설립, 병든 아동들을 <네버랜드>로의 초대 등에서 보여지는 그의 사상은 완전히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그는 공공연히 표명하고 있듯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러나 그의 기독교는 한국의 기독교 개념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는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다. 어딘가 다른 고차원의 세계에서 인류의 행불행을 조종하는 인격신이 아니라 인간 각자의 내부에 있는 그 최고로 선하고 강하며 용기있고 상냥한 마음씨를 보고 그는 ‘God'이라고 일컬을 것이리라 추측한다. 이것은 인류의 선물 괴테나 칸트와 같은 위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선각자들은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인간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인류에게 호소하였다. 마이클잭슨의 위대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특히 <Man In The Mirror>와 <HIStory>의 가사에서 그의 인류애는 더욱 두드러지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그는 전적으로 믿으며 모든 변화의 열쇠는 바로 ’당신‘이 쥐고 있다는 것을 끊임 없이 상기시켜 준다. 고맙게도 그는 하잘 것 없고 때론 밥벌레 같은 나라도 그는 나를 믿어주며 ’힘내라!‘라고 격려하는 것이다.
3.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다
한 때 SGI는 ‘병자와 가난뱅이의 단체’라는 말을 종종 들어왔다. 그 시절 모두 병들고 가난하고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의 단체였던 것이다. 그러나 SGI멤버들은 그것을 오히려 긍지로 여긴다. 도대체 저렇게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받아주고 격려하며 그들의 행복을 함께 기원해 준 단체가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 당시 가장 고통받던 사람들이 지금은 가장 훌륭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또다른 불행한 사람들을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것이 SGI가 민중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비결이다. 절대로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거나 비열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쌓아올린 것은 한 순간에 무너진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싫어도 알지 않는가.
마이클잭슨의 팬들도 각양각색이다. 세계에서 가장 풍족한 유럽과 북미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빈곤한 아프리카까지 모두 마이클잭슨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마이클잭슨의 음악과 춤이라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열광한다. 그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하나되고 행복해진다. 누군가 ‘죽음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마이클잭슨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를 보려면 돈을 내고 봐야 하는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의 노력에 대한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이 아닌가 말이다. 그리고 그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돈이 아니다. 권력도 아니다. 명예도 아니다. 바로 ‘진심’이다. 마이클잭슨은 ‘진심’이 이끄는 곳으로 언제나 발길을 돌리고 손을 내민다. 아짐 왕자의 생일 파티에 그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지 않고 참석했다는 것만 보아도 우리는 그가 ‘돈의 노예’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마이클잭슨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교와 마이클잭슨- 어찌 보면 참 어울리지 않는 주제 같으나 사실 이것은 내가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고 있었던 주제였다. 사실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다분히 논쟁거리가 될 소지가 있기에 되도록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이것 또한 팬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용기를 내고 시간을 들여 한 번 열심히 써봤다. 진작에 쓰고 싶었는데 이런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 볼 엄두를 못내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귀여운 승재씨와 뉴욕씨티보이님의 글을 보고 ‘우라야얍 나도 한번!’ 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다.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제까지나 나와 지구인류에게 희망을 줄 마이클잭슨과 국제창가학회에도 마음다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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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 대표카페 운영자님들의 상반된 의견;
두분의 특징이 확연히 나타나있지 않나요 ,
이거 우리카페 마이스토리란에도 올라와있는 글인데요ㄷㄷㄷㄷ
헉.... 그래도 조금은달라요 (?)
배수민님이 저 종교의 신자라는 말인가요?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네~ 저 남묘호렌게쿄 해요. SGI의 멤버이지요! 오, 제발. 그대가 마이클잭슨의 팬이라면 황색 언론의 편견 따위는 뇌 속에서 지워주세요.^^ 이 종교는 다른 어떤 신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답니다. 참고로 요즘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유인력(attraction)'도 사실은 불교관에 바탕을 두고 있지요.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그것의 또다른 이름이 바로 '남묘호렌게쿄'랍니다. ^^
마이클의 여러가지 면이 불교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굉장히 많은 점이 닮아 있는 것 사실입니다. 사실 불교뿐이 아니라 여타 다른 종교에서 추구하는 바와 비슷한 점도 많고요. 특히 마이클의 에세이집을 보면 노골적으로 종교적이죠. 꼭 불교적이라기보다는, 제가 보기엔 기독교와 힌두교에서 추구하는 부분들도 있는데요, 배타적이지 않은 점과 인간에게 복종을 요구하지 않고 자기실현을 권하는 점에서는 불교쪽 교리와 조금은 더 가깝기에 그리 보이는 듯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마이클.
어, 난 또 뭐라고. ^^; 제 글이 또 한 번 은신 님 덕분에 빛을 보네요. 저 글 쓸 때는 완전 필 받아서 막 썼는데.^^ 여하튼 정말 감사합니다, 은신님! ^^ 더 좋은 글 써서 보은하겠습니다. ^^b
너무 잘쓰셨어요. 그리고.. 저글로 왜 님이 네이버 카페를 싫어하게 됬는지 알게 됬습니다. 난역시 다음이 좋아요
아니 저기 꼭 그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평소 좀 안 좋았는데 저 글을 계기로 한꺼번에 터진 거죠. 하여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