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해바라기 씨를 건네다 / 황상순
세상의 모든 꽃들
꽃 같은 제 몸 죽여 열매를 맺느니
누군들 꽃으로 피어
꽃처럼 평생 눈부시고 싶지 않겠는가마는
보렴, 그런 마음까지 모가지 쳐 베어낸
까맣고 작은 이 씨앗 속에
걸어온 오솔길과
발돋움하며 보았던 달과 언덕과
꽃 보낸 마음까지 빼곡히 다 새겨져 있으니
자, 한 줌 받으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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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풍경이야기
아내에게 해바라기 씨를 건네다 / 황상순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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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1 06:2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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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이 생각난다.
* 나비는 아름다운 날개로 날아다니면서 땅과 하늘을 연결시켜준단다. 나비는 꽃에서 꿀만 빨아 마시고, 이꽃에서 저꽃으로 사랑의 씨앗을 날라다 준단다.
아내이기전에 한 인간으로 나의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