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 시작 기도
주님...
오늘부터 요한계시록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하여 계시하신 마지막 때의 복음이 온전히 증거되게 하시고 그 일에 이 부족한 종도 사용되게 하옵소서.
지난 3일간 배탈이 났는지 먹는 것마다 다 쏟아냈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어서 어제 추수감사주일인데 흐느적거리면서 겨우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목도 잠겨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설교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는 우리 성도의 도움으로 베트남 현지 의사를 불러서 링거를 맞았습니다.
그것을 맞고 나니 오늘 아침에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아마도 배탈과 감기 몸살이 함께 왔나봅니다.
이 몸도 제 것이 아니며 주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주의 것을 잘 관리하기를 원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옵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1:1-8
제목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 나의 묵상
본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계시로 주신 말씀이다.
이는 곧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그의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거하였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 그리고 그 기록된 말씀을 쉐마하는 이들이 복이 있는데 그 이유는 주의 때가 가깝기 때문이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를 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오는 은혜와 평강으로 이 편지를 읽는 이들을 축복한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그 분과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한 신실한 증인이시며 죽은 자들의 첫 열매이신 분이신데 곧 땅에 있는 임금들의 지배자이시다.
또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로부터 우리를 속량하신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 곧 왕이 되게 하시고 제사장으로 삼으신다.
그렇게 죄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능력이 영원무궁하기를 원한다.
깨어 있어라. 그 분이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
그 때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며 땅에 있는 모든 자들이 그 분으로 인하여 가슴을 칠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하나님이다.
계시록의 기록 목적은 일차적으로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대에 박해를 받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도미티아누스(AD 81-96년)는 황제 숭배는 물론 로마신의 숭배에도 매우 철저하였다.
그래서 신들에 대한 제사나 황제 숭배를 어기는 자들은 로마본국뿐 아니라 속국에서도 엄히 처벌하였다.
특히 그가 기독교인을 박해한 것은 엄중한 법집행에 반발하는 백성들의 적대감을 무마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것은 명분에 지나지 않을 뿐 사실은 기독교인들이 카이사르(황제)가 아닌,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능력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적인 상황에서 계시록의 수신자가 되는 아시아의 교회와 성도들은 매우 극심한 박해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들은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그리스도께만 영광과 능력을 돌림으로써 순교의 잔을 받아야 했다.
또 한편으로 성도들은 팍스 로마나가 주는 세상의 사치와 향락에도 맞서야 했다.
바벨론의 음녀로 표상되는 세상적인 번영과 풍요, 사치와 쾌락은 신실한 자들의 신앙을 무너뜨리기에 최적이었으며 이미 무너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가 전해진다.
이것은 장차 될 일이지만 그러나 속히 될 일이다.
요한은 이것을 보고 증언하되,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 그리고 주의하여 지키는 자가 복되다고 한다.
로마 황제가 주(主)인가? 그리스도가 主인가?
신실한 성도들은 로마 황제의 주되심을 거부하고 오직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다.
그로 인하여 그들은 박해를 받는데, 요한은 그들이 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을 한다.
그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장차 오실 이시다.
그는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신 자이다.
그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땅의 왕들의 머리가 되신다.
그런데 그 왕에는 당시 성도들을 극심히 박해하는 로마 황제도 포함된다.
다시 말하면 그분은 로마 황제의 머리도 되시는 것이다.
바로 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축복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주셨다.
이제 그는 반드시 다시 오시되 구름을 타고 오신다.
그 때 모든 사람이 그를 볼 것이며 그를 찌른 자들도 그를 볼 것이다.
또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가슴을 치며 애곡할 것이다.
이제 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그는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이다.
알파와 오메가는 단순히 ‘처음과 끝’이라는 시간적 의미가 아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모든 철자의 총괄이며 이 철자들은 개념의 요소로 이해되었다.
또한 헬라어인 ‘알파와 오메가’를 히브리어 ‘알렙과 타우’로 대치하면 이 철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자’와 동의어인 ‘만군의 하나님’의 머리글자가 된다.
그래서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배하시는 자’로서 하나님을 뜻한다.
그 분은 만물의 창조주요 지배자로서 우주만물을 주관하시고 세상의 왕들을 자기 뜻대로 주관하신다.
지금 북한의 성도들은 독재자를 주로 고백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함으로써 극심한 박해상황 가운데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발견되면 가차 없이 죽음의 자리로 내몰린다.
하지만 이것은 패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는 승리이다.
남한에는 팍스 로마나를 능가하는 번영과 풍요, 사치와 향락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향유하게 하는 맘몬의 세력이 막강한 힘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성도들이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신실함을 저버리고 있다.
이 같은 시대에 계시록의 말씀은 유사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할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순교 신앙을 격려한다.
이는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격려요 하늘의 기쁨이 되지만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성도들에게는 경고가 될 것이다.
계시록은 신앙의 격려와 회복을 위해 그리스도를 증거한다.
그의 위대성을 기억하며 그가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그를 기억할 것이다.
그 때 우리의 신앙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하늘로 올라가듯 새롭게 된다.
나는 계시록의 말씀을 잘 알지 못했고 이해하지도 못했으며 그저 마지막 때 일어날 일쯤으로 취급하였다.
지금 나의 현실 속에서 그런 고난과 박해가 없기 때문에 지금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하나의 경고문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육신적 고통과 박해가 아니라 하더라도 나의 오염되고 날마다 진흙과 더러운 것을 솟구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은 나의 심령은 외적인 박해보다도 더 심각한 고난의 상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루라도 쉼이 없이 나를 공격하는 세력이 곧 맘몬이다.
팍스 로마나의 새로운 모습이다.
이는 하와의 눈과 귀를 유혹하고 미혹하는 선악과요 또한 뱀의 유혹의 목소리다.
나는 언제든지 그런 유혹의 목소리와 보이는 미혹에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 자이다.
나 자신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나는 그런 미혹과 유혹이 내게 다가오기를 겉으로 드러나게는 아닐지라도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다가와 주기를 바라고 있는 자임을 고백한다.
오늘 계시록 묵상을 시작하면서 그런 죄로 얼룩진 나를 위하여 죽으시고 또한 다시 살아나셔서 나를 비롯한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어 주신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이제 당신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속량하시고 왕과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내 영혼이 다시 한 번 회복되고 영원한 생명이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왕으로 일어선다.
나의 나 된 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합니다.
죄인이요, 죄인 중에 괴수인 나를 죄에서 건지시고 거룩한 나라요 왕과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주님을 경배하나이다.
내가 바로 주님을 찌른 자요,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하던 자였습니다.
허나 이제는 다시 오실 주님을 두 손 들어 환영하며 맞이합니다.
하오니 나의 추하고 더러운 것은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시고 오직 주의 옷, 의의 거룩한 옷으로 덧입혀 주사 주의 자녀로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오직 주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세세토록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오늘도 그 나라를 내 앞에 드러내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나이다.
주님의 주 되심을 선포하는 이들에게 이 땅의 고난과 박해가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의 나라를 현재로 누리는 주의 자녀들 되기를 바랍니다.
영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앞에, 아니 나 자신 안에 영생의 본질인 주님과의 교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