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성아로운
때 이른 봄 몇 송이 꺾어다
너의 방 문 앞에 두었어
긴 잠 실컷 자고 나오면
그때쯤엔 예쁘게 피어 있겠다
별 띄운 여름 한 컵 따라다
너의 머리맡에 두었어
금세 다 녹아버릴 텐데
너는 아직 혼자 쉬고 싶은가 봐
너 없이 보는 첫 봄이 여름이
괜히 왜 이렇게 예쁘니
다 가기 전에 널 보여줘야 하는데
음 꼭 봐야 하는데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
무슨 꿈을 꾸니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
언제나의 아침처럼 음
빼곡한 가을 한 장 접어다
너의 우체통에 넣었어
가장 좋았던 문장 아래 밑줄 그어
나 만나면 읽어줄래
새하얀 겨울 한 숨 속에다
나의 혼잣말을 담았어
줄곧 잘 참아내다가도
가끔은 철없이 보고 싶어
새삼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
뼈 틈 사이사이 시려와
움츠려 있을 너의 그 마른 어깨를
꼭 안아줘야 하는데
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
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
무슨 꿈을 꾸니
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
언제나의 아침처럼 음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아이유 조각집 타이틀곡 겨울잠 가사와 소개글
성아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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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67
21.12.29 18:31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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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619681?svc=cafeapp
중복??
소개글이랑 가사랑 같이 보면 좋은 것 같아서 타이틀곡만 들고온건데 중복일까?!
@성아로운 겨울잠 만 소개한 글이니까 중복 아니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성아로운 헐 댓 지금봤다ㅠㅠ 냅둬도 되나봐!!
미치겠다.. 겨울잠 너무 슬퍼.. 떠나간 내 친구가 생각나서 못듣겠어..
너무 슬퍼..ㅠ 나는 반려동물 생각나서 눈물 나ㅠ 어떻게 이렇게 쓸수있지?..
너무 슬퍼서 눈물나...
와 가사 잘쓴다 진짜 한편의 시네
가사 보는데 갑자기 설리가 너무 생각난다....
홀 앨범 나와??
나옴
가사 너무 좋다. 어떤 마음으로 썼을지... 이렇게 쉽게 들어도 되는지...
아 진짜 미쳤음..처음부터 곡소개돌아버려
미쳤다 미쳤어 아 진짜 미쳤다
글 너무 잘 쓴다 ..
아이유는 진짜…하
세상에 눈물난다…..
슬프다
설명 읽기 전에 노래 듣고 바로 작년에 떠나 보낸 우리 댕댕이가 생각나서 울었는데 딱 그런 마음으로 쓴 가사였구나..ㅠㅠ
특정인이 아닌 나보다 먼저 떠나간 그 누군가가 생각이 나서 너무 서글프고 울컥한다 진짜
아이유 참 멋지다 ㅜ
가사 보고 소름 돋았어...너무 좋다
슬프다 진짜 하 ㅠㅠ
사랑해……..
아휴ㅠㅠㅠㅠ
설리랑 종현이 괜히 생각나네...ㅠㅠㅠ깨오나면 이야기해줄거지가 너무 슬퍼
설리생각하며쓴건가...
마지막 줄 읽고 왈칵 울어버리는중... 문장의 저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켜야했을지 감히 상상이 안 가서
떠나간 사람들도 편안히 쉬고 아이유도 늘 행복만 하길
아이유천재 이지은천재..눈물나